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르 카레 소설은 진짜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군요.
읽고 있노라면 뭔가 주위에 방어막이 쳐져서 외부의 소리가 전혀 새어들어오지 못하는 느낌이랄까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회상과 플래쉬백이 자칫 잘못하다간 시간의 흐름 속에 길을 잃고 다시 앞장으로 길을 되짚어가도록 만들고, 넘쳐나는 정보량은 다른 스파이 물의 두세배는 됩니다.
크흑, 하지만 불행히도 뒤통수를 맞진 않았어요. ㅠ.ㅠ 맞고 싶었는데, 끄응.

으아, BBC에서 만들었다는 드라마, 정말 보고 싶군요! 그것도 알렉 기네스 경이라니! ㅠ,ㅠ
열린책들, 나머지 시리즈도 내주지 않으려나요…흑흑.

그런데….혹시 카를라 시리즈 중에서 예전에 국내 번역되어 나온 녀석이 있습니까? 아니면 관련 영화가 국내에 방영된 적이 있다든가. 이상하게 이 3부작에 대한 설명이 친숙하게 느껴져서요. 이 책은 읽은 기억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전체적인 번역은 그래도 어떻게든 참을만한데, 대화 부분의 직역이 책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눈에 거슬립니다. -_-;;; 정말 아쉬운 점이군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 대한 3개의 생각

  1. 풀팅

    그런 책을 읽으면 앞의 스토리를 까먹고 다시 앞장을 들춰보는 일이 필수가 되더라구;;
    아무래도 업이다 보니, 문장에 대한 느낌이 또 다른가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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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곤도르의딸

    아, 관계없는 댓글입니다만, 받은 책 잘 <성스러운 잎> 읽었습니다. 내심 유릭이 죽었으면 충격적이지만 굉장한 엔딩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작가가 내놓은 해답도 만족스러웠어요. 받아 오자마자 스트레이트로 열심히 읽고 만족하여 8시에 잠들었지요..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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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ukesky

    풀팅/ 아니, 난 원래 책읽을 때면 스토리에 빠져서 그런거 잘 신경 안써. 그러니까 몰입을 방해할 정도라면 더욱 거슬린단 이야기지.
    곤도르의딸/ 읽으셨군요. ^^* 아핫, 전 사실 비극이 아닐까 기대했었더랬지요. 으으, 변방경비를 사고싶은데..그건 도저히 구할 수가 없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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