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친듯이 타자를 치고 있으니 오후 서너시가 되면 왼쪽 손목이 지끈거린다. 아무래도 컴퓨터 병이라는 게 이런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왼쪽만 욱신거리는 건, 내 자세가 삐뚤어졌다는 이야기일까나, 이런 젠장.
하지만 솔직히 말해, 과도한 업무를 제외하고 손목결림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준 요소는 바로 키보드 덮개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무겁고 톡톡 튀는 종류의 키보드를 선호하는데다, 한번 집중하기 시작하면 주변 소리가 거의 안들리기 때문에 조금만 일을 하다보면 키보드 소리가 너무 커져 같은 사무실 사람들에게 주의를 몇번 들은적 있는 바, 결국 주변의 설득에 못이겨 키보드를 바꾸고 덮개까지 깔았더니 소리가 줄어든 대신 힘이 배로 들고 오타가 네 배로 늘었다. 전에 이와 비슷한 속도로 하루종일 타자를 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이 이론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고 싶다.
여하튼, 이 시간쯤 되면 진짜 한계다.
2. 조금 여유가 생기면 주문하려고 했던 코드 2 “bad boys” 구입 전선에 문제가 생겼다. 야마테라 씨는 계시지만, 히라타 씨가 누락되었다 한다. 이런 젠장. 안 그래도 요즘 이분 목소리 듣기가 하늘의 별, 아니 하늘의 달따기인데 기대하고 있던 외화 더빙에서마저 누락이라니, 진짜로 일본에 연극을 보러가야한단 말인가. “찰리와 초컬릿공장”이 일본에서 얼마짜리 DVD로 나올지 심히 궁금하다. 진짜로 조니뎁 출연 시리즈를 구매해야 하나.
3. 이글루 블로그의 존립에 대해 고민 중이다. 사실 블로그를 이렇게까지 애용하게 된 것은 “태왕사신기의 바람의 나라 도용 의혹 사건”을 널리 홍보하기에 훨씬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뭐랄까….좋은 사람들과 많은 인연을 맺게 되어 좋긴 한데, 짦은 시간 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개방도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아무래도 스타워즈 덕인 듯 하지만] 조만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4. “레모니 스니켓의 불행한 이야기들”을 읽고 있다. 이제 3권에 돌입, 헐값에 넘겨준 친구는 별로라고 했지만, 나로서는 작가의 위트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거기다 삼남매의 얼굴이 영화에 출연한 아역배우들과 겹쳐보여 무지 행복하다. 6권까지 받아오긴 했는데, 아동용에 무지 얇은 주제에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뒷권을 구해볼지는 분명하지 않다.
5. 감기에 걸렸다. 제기랄.
5번이 제일 문제군요;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아니되와요. ㅠ_ㅠ 이글루에서 제일 자주 들리는 곳이 여긴걸요. 하루 2-3번씩은 꼭 들러 보는데.
하긴… 루크님이 이글루를 떠나면 저 또한 여길 떠나기가 쉬워지겠군요.
감기 빨리 낫길 빌어요. 독감 예방주사는 꼭 맞아 주는 정도의 센스!!
감기에는 푹 쉬는게 최고죠 ^^ 빨리 나으세요
떠나지 마세요 ㅜ ㅜ
요새 감기가 좀 지독해서…저도 걸렸었어요.휴일에는 좀 쉬셔야 나으실텐데;_;빨리 약드시고 일찍 주무세요
전 오른쪽 손목이 아파요. 동료 말에 따르면 제가 엔터키를 누를 때 꼭 누구 한 사람 때려죽일듯이 친다는군요.; 키보드 스킨 벗기고 써본 사람은 다시 씌우기 힘듭니다. 타격감이 비교가 안돼요…
에… 감기…;;; 몸조리 잘하세요~
음…저도 오른쪽 손목. 요 며칠 후들후들할 정도로 아파졌습니다. 확실히 지금 다시 보니 자세가 꽤 불량해서 아플법도 하군요. ;;; 손목이 위로 쳐들리니까요. 반드시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각도로 써야 한다더군요.
그나저나 사실 저도 키스킨을 세탁(…)하려고 벗겼다가 다시 씌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킨을 씌우면 이 마음에 드는 키 모서리 감촉이 느껴지지 않는단 말이죠…
건강해지시면 책과 함께 뵙겠습니다. 제가 차도 한잔 살게요-
내가 이글루 만든게 얼마나 됐다고…좋지않다 버럭~! 나도 감기다. 젠장. -__-;
5권까지만 나온 번역본으로 본 바, 아무래도 3권마다 분위기나 전개패턴이 바뀌는 모양이더군요.(덕분에 5권 마지막에서 절단신공에 좌절..OTL)
영화가 딱 3권까지만 뒤섞어서 한편으로 만들어낸 걸 책을 보고 납득했습니다.. 뒷내용도 궁금한데 말이죠..T_T
지나가다 왼손아프시다는거 때문에 대책을 하나 드립니다.리니어
타입의 기계식키보드를 추천합니다(체리키보드 같은)
사무실이니 소리도 안나고 클릭하는 느낌은 확실할터이니,또 하나는 아마도 두벌식을 쓰시고 싶지않나싶네요.저도 두벌식쓸때 왼손에 부담이 상당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여유로우시면 세벌식계열을 쓰시면 손에 부담이 덜가실겁니다.
빨리 나으시기를.
Eugene/ 마감 때문이라도 몸상태를 유지해야해서 일부러 감기초기인데도 불구하고 약까지 사다먹었는데, 그다지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電腦人間 / ^^* 저만큼이나 이 곳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몇몇 분들과의 연 때문에 떠나기가 좀 망설여지는지라…ㅠ.ㅠ
THX1138/ 으으, 쉬어야하는데 말이죠….ㅠ.ㅠ
강마/ 집에 들어올 때는 꼭 일찍 자겠다고 맹세를 하는데, 어째서 저녁밥을 먹고나면 잠이 확 깨는 걸까요. -_-a
지그문트/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만 다들 그런 거군요. 맞아요, 덮개 한번 벗기고 나면 다시 씌우기 힘들죠. 단, 컴 앞에서 음식먹기 힘들다는 점이 있지만요.
euphemia 아, 그런 겁니까? 확실히 저도 왼쪽 손몬이 오른쪽 손목보다 위쪽에 있군요! 아아, 이런데서 원인을 찾다니….ㅠ.ㅠ 오늘은 아침부터 왼손목이 뻐근합니다.
와아, 와아~~~ 맛난 차!! >.<
하늘이/ 아니, 그 괴상한 논리는 또 뭐야. -_-;; 누누이 말하지만 난 강요는 싫다니까. 그리고 이봐! 갓난애 있는 집에, 것도 교사가 감기라니! 좋지 않아, 버럭!!
마스터/ 아, 번역본이 5권까지밖에 안나왔나요? 확실히 많이 인기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요. 으음, 3권은 번역이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군요. 아무래도 영어 문법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 보니. 우리말로 고쳤겠죠, 아마? 헉, 5권에서 절단신공이라. 제가 6권까지 읽고 살짝 귓속말해드리….[퍽!] 저도 읽고나서 뒤가 궁금해지면 어쩌죠. ㅠ.ㅠ
zombie/ 충고 감사드립니다. 저희 집 키보드라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회사에 사달라고 하기가 좀 …..그렇군요. 세벌식 키보드는 제가 익숙치가 못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 타자기를 사용해본적은 있지만요] 확실히 그걸 사용하려면 시간을 들여 타자치는 법을 배워야할 것 같군요. ^^* 하지만 언젠가는 진짜 바꿔야 할거 같아요. 이대로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거든요.
rumic71/ 옙!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웃. 요즘 감기는 독해요. 몸조심 하세요!
그리고 이글루 떠나심 아니되옵니다!!
저도.. 있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살포시~ ㅜ.ㅜ
누님 블로그는 이미 포탈화해 있습니다. 포탈이 닫겨버리려고 하면 유저들이 포탈 폐쇄를 막을걸요 ^ㅅ^
감기라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ㅅ^
우… 이글루 닫으시면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섭섭해할 겁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홈페이지를 가지고 계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곳으로 돌아가신다면 어쩔 수는 없겠지만… <- 남모를 스토킹의 폭로) 손목 아픈 건 직업병이라 저도 종종 느끼는데 조심하시고요. 감기도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라스/ 이번 감기가 그렇게 많이 독한가요? 아직 제 주변엔 감기 걸린 사람이 없어서 제가 첫 타자거든요.
funnybunny/ 헉, 그렇게 눈물로 잡으시면…어찌할 바를 모르겠….ㅠ.ㅠ
돌균/ …….혹시나 내가 포탈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게냐?
그대도 감기 조심하시게.
곤도르의딸/ 사실은 본가 때문에 걱정입니다. 제가 원래 분산집중은 잘 못하는 터라…ㅠ.ㅠ 만약 본가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새단장부터 해야할테니, 그것만도 한 일년은 걸리지 않을까요.
아아,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손목은 물론이요, 허리까지 통증이 내려갔습니다. 곤도르의 딸님도 조심하시길. ^^*
에구.. 이글루 닫으시면 슬퍼요ㅜㅜ
감기 조심하시고, 손목통증 조심하세요^^; 그거 정말 잘 안고쳐지니까요(왠지 저주같다)
몬드/ 그런데 이 손목통증, 점점 더 역치가 줄어들고 있어요…ㅠ.ㅠ
블로그를 닫으시면 아니되옵니다~~~^^
나도 최근 회사 키보드를 바꾼 후 왼손의 손목 통증이 생겼다네. 좋다는 손목보호대가 설치된 모델인데…오히려 더 안좋은듯.
그럼 자네 홈피랑 이거랑 두개 다 굴리는 거였소? 난 여기로 옮겨온 줄 알았소. 갠적으로는 여기를 존속해 주셨으면 하는 희망이 있건만…싸이 안하는 나로선 이렇게라도 친구들 근황을 아는 게 큰 기쁨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