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2. 숲을 지나는 길
3. 사라진 보석
4. 제리코의 죽음
완독. 확실히, 모스 경감이라는 인물 자체는 정말 매력적이다. 왜 선전 문구를 그렇게 때려댔는지 이해하겠다. 박학다식, 최미는 고상한데다 머리도 잘 돌아가는데…..푼수다. 심지어 중간까지 완전히 다른 추리를 내놓아 나중에 뒤통수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짧은 챕터와 챕터가 시작할 때마다 이용되는 인용문구들은 챕터가 끝날 때쯤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데다, 중간 중간에 삽입되는 작가의 유머감각이 참으로………귀엽다. -_-;;;
하지만 네 권을 읽을 정도면, 뭔가 패턴에 익숙해질 만도 한데, 묘하게 볼 때마다 낯선 느낌을 준다. 이유를 짚어내기가 좀 힘들다. 어쩌면 익히 들은 대로 해문이 출간 순서대로 발간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은 소품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비록 나중 작품이라 하더라도 시리즈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녀석이라고 생각하지만[물론 독자들이 어느정도 모스에 관해 알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형식의 작품을 쓰기란 힘들겠지만], 자세한 순서를 알지는 못하나 내가 출판사였다면 1-4-3-2, 혹은 4-3-2-1의 순서로 내놓았을 거다. [그러고 보니 완전 반대로군. -_-;;]
전체적으로는 “숲을 지나는 길”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며, 트릭 면에서라면 “제리코의 죽음”이 가장 끌린다. 3번은 동기를 밝혀내는 데 조금 오래 걸렸다.
그건 그렇고, 모스 경감의 “성적 매력”에는 질릴 정도다. 가끔 남자작가들은 이런 짓을 저지르는데 [그리고 난 “접하는 여자들마다 매력을 느끼는” 남자주인공들을 보면 너무나도 당황스럽다. 대체 어쩌자고??? ] 그나마 “어딘가 비꼬는 듯 유머러스”해서 망정이지…세권 째에 이르니 정말 지겹더라. 불쌍한 루이스 경사 괴롭히지 말고, “숲을 지나는 길”에나오는 루이즈 씨랑 밀고 당기며 잘 살았으면 좋겠다.
덧. 대체 E는 무엇의 약자일까? Elmo처럼 약간 바보같은 이름? 아니면 여자같은 이름?
왜 모스 "겅간"으로 보인걸까요;;;;;;;;;;
이 작품의 티비시리즈중에 콩씨가 출연했던 에피소드도 나왔으면 좋겠아요~>_<
음. 제임스 본드의 악령이 남자를 휘감고 있는 거요!
경찰뱃지 뒤에 "모조"를 숨기고 있는 캐릭터입니까;
그래서 그 여자들이 그 남자주인공한테 넘어온단 말야?
남자이름 중간에 종종 들어가는 ‘마리아’ 처럼 아예 여자이름이 아닐까하는 상상도 했지요. ^^; 혹시 V.I.워쇼스키의 ‘I’가 뭔지 알았을 때의 쇼크 이상일지도…
매력 만점이라는 건 조금 지겹지만, 그래도 귀여우니까요 뭐….(<-이런 영감한테 약함)
페로몬 만땅인 건 맘에 안 들었지만 역시 헛짓하는 게 귀엽긴 해요.(그래도 루이스 경사가 더 좋아요..)
오우거/ 중증이시군요. ^^*
클라삥/ 허억! 콩씨가 출연하신 에피소드가 있단 말입니까아!!!! 으으, 보고싶어요…..ㅠ.ㅠ
우유차/ 문제있지. –;;;
해명태자/ 아니, 뱃살과 은근한 지성어린 말투와 푸른 눈 뒤에?
풀팅/ 뭐, "넘어간다"는 말은 적합하지 않지만, 대개는.
euphemia/ 저도 여자이름이 아닌가 싶습니다만….그런데 워쇼스키의 I가 뭐였죠?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솔밤/ 귀여운건 사실이죠. >.<
체셔/ 루이스 경사도 만만찮게 귀엽고 말이죠. 으하하하하핫.
^^; Iphigenia요.
euphemia/ 헉,…….부, 부모님들 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