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번역본을 읽으며
“젠장 여기 틀렸잖아….”라고 투덜거렸던 부분,
얼마전에 내가 한 책에서 그것과 똑같은 실수를 발견하고
좌절해버렸다.
빌어먹을, 이러니 너무 빡빡하게 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관대하게 굴 수도 없고…..
생산자로서의 입장과 소비자로서의 입장이 자꾸만 부딪친다.
특별한 철학도 없는 주제에 미묘한 완벽주의자의 성향과 미묘한 ‘될대로 되라’의 성향이 혼재되어 있는 내 성격탓일지도 모르지만….
역시…공부와 경험이 부족한 탓이겠지, 으음.
누구라도 인간은 미묘한 완벽주의자와 ‘될대로되라’의 사이를 오가며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느 한쪽만으로 살아가면 그것도 참 문제겠지요.
음……..번역일도 하시나요.저도 누나가 책번역을 하기에 그심정 잘 압니다.
영화를 보며 "젠장 자막 구리잖아."라고 중얼거리지만 제가 자막 만들려고하면 턱 막히더군요.
그치만 누구나 그렇겠지요^^; 한쪽에 치우치는게 오히려 안좋다고 생각해요.
더 좋은쪽으로 발전하기 위함이다..라고 생각하셔요 🙂
으음,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잘 한다면…
저도 다른 사람 자막 볼 때 ‘저거 틀린건데…’ 하면서도 막상 제가 들을 때도 많이 틀린답니다. ^^;
조금 다른 소리 입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오역을 즐기죠…아니,뭐 비웃는 다든가 그런게 아니라…비교해 보는 것이 재밌습니다. 특히 스타워즈 처럼 각종 ‘버젼'(몇몇 더빙판,스페셜 에디션 이전,이후)들을 비교해 볼 경우 상당히 즐겁습니다.
ㅁAㅁ/ 그렇겠지요? 문제는 어떠한 상황에서 완벽주의를 발휘하고 또 어떠한 상황에서 그 반대가 되느냐인데…..그걸 결정하는 게 상당히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거죠. ㅠ.ㅠ
블랙/ 그런 직업을 가지고 있지요. ㅠ.ㅠ
몬드/ 맞아요, 딱 그 느낌이죠. 역시 스스로가 만족할 정도의 실력이 되려면 멀었습니다.
사과주스/ ……..믿어야겠지요. ㅠ.ㅠ
엘위/ 역지사지란 좋은 거긴 해도, 이럴 때는 방해가 되기도 해요.
Hobbie/ 아, 나름대로 그것도 재미있지요. 가끔씩은 분노하게 되지만 가끔씩은 정말 즐거워지기도 하니까요. ^^*
뭐 그런 거죠… (먼산)
그래서 아예 그런 입장이 안되려고 일서는 원판으로 봐버리지만…; 영어가아아아아;
天照帝/ 영어 원서는 읽을 수 있지만, 저는 일어가아…….ㅠ.ㅠ
뭐. 예전에 했던 건, 그 사이 자신의 실력이 늘면서 오류가 보이게 된 것일 수도 있지요. 저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하니까요.
電腦人間/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인간이란 원래 자기자신에게 관대해지기 마련이잖습니까. ㅠ.ㅠ 나날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크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