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기사 하나 더, 돈이 좋긴 하지…..

태왕사신기 ‘돈잔치’냐 ‘새역사’냐

‘태왕사신기’는 업계 내부에서조차도 상당히 골치 아픈 프로젝트인 듯 하군요.

한참 우리나라 영화도 관객들을 끌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기 시작했을 때,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을 달고 제작비가 얼마, CG가 얼마, 대규모 어쩌구저쩌구 하는 영화들이 나왔었고, 장황한 이름과 선전 문구를 단 몇몇 영화들이 그렇게 실패했더랬지요. [덕분에 다른 영화들도 쓸데없이 제작비를 퍼붓게 되면서 악순환이 이루어졌고 말이죠. -_-;;;]

상황이 뭔가 아주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는 느낌은 저 혼자만의 것인가요?

돈 놓고 돈 먹기 게임이라는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 자본, 강원도 자본…….]
급조된 프로젝트에서 발견되는 스토리의 부재를 다른 작품에서 끌어다 쓰기까지 할 정도라니,
큰맘 먹고 손댄 작품들마다 실패하니 가세, 아니 사세가 상당히 기울어져 위험할 정도인가 봅니다.

슬픈 연가 때 송승헌의 군대 문제가 터졌다면, 태왕사신기는 표절 문제가 언급되었습니다.
슬픈 연가 때도 무엇보다 돈을 생각해달라고 국방부와 국회의원들에게 로비까지 했었죠.
이번에는 ‘그깟’ 만화라 그래도 조금 쉬울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뭐, 요즘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초기에 열심히 때려댔던
‘사신의 도움을 받아 세운 고구려’라든가, ‘판타지 요소를 부각’ 어쩌고 하는 표현들이 싸그리 사라지고
‘담덕과 수지니와 수의 삼각관계’만이 남았대요? ^^* 창피하긴 창피하셨나보죠?

그래, 1주년도 다가오고, 어케 돌아가나 두고봅시다.

이글루스 가든 – 태왕사신기 vs. 바람의 나라, 그 의혹을 밝혀라!

“태왕사신기” 기사 하나 더, 돈이 좋긴 하지…..”에 대한 18개의 생각

  1. 작은울림

    삼각관계…말이 좋아 삼각관계지 실제 현실에서도
    그런일 당하면 짜증나는데 드라마란 드라마는 모두 그것 하나만
    내세우면 볼 마음이 없어지죠…쩝…

    응답
  2. asura

    망한다면 한 달간 잔치를 벌일 정도로 기쁠 겁니다.-_- 정말 매일 고기와 술로 배를 채워버릴거에요.

    응답
  3. 작은울림

    그나저나 저 기사를 읽어보니 핵심을 제대로 짚었다고 봅니다.
    자신들이 제대로 소화해서 뭔가를 충실하게 만들어보겠다는
    계획 보다는 무작정 판을 자꾸만 키워가니…쩝…
    원더풀데이즈가 뿌린 음습한 그늘에 휩쌓여가나봅니다.

    응답
  4. 핑백: The Tales of..

  5. 지그문트

    벌써 1주년인가요… 처음 문제를 제기하신 분들도 설마 이렇게 오래 가는 진흙탕 싸움이 되리라곤 생각도 못하셨겠지요. 서로에게 어깨를 토닥이고 싶은 요즘입니다. 드라마 파토났다는 기사만 기다리며…

    응답
  6. 핑백: misha냥의 창고-분점

  7. Mushroomy

    돈 때려 부은 초특급 블록버스터 운운하다 제대로 망했던 <비싼무>가 연상되는군요. 피식.

    응답
  8. rucien

    …저러고서 어떻게 여기까지 기어오긴 왔군요. 허허. 그러게 포장지에 돈 쏟아 부어가면서 알맹이는 대강 대강 남의 것을 표절해댔으니. 슬슬 징조가 들어나네요.

    응답
  9. 한루

    …사실 어떤 매체든, 제작비가 얼마 들어가느냐 보다도 스토리가 얼마나 탄탄하고 좋은지가 더 중요할텐데 말입니다. 다들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있는 거 같아요.

    응답
  10. 휘레인

    해신에서 삼각관계가 흥행을 쳤으니, 그 뒤로 그쪽 노선을 강조하더군요. 서동요도 삼각관계를 만들기 위해 참으로 애썼더군요;

    응답
  11. lukesky

    작은울림/ 뭐 연애를 소재로 ‘갈등거리’를 만들려면 삼각관계가 편하긴 한데….왜 다들 그렇게 ‘사랑’에 미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전. -_-;; 하기야, 회사동료 한 분은 사랑 이야기가 없으면 자기는 드라마 안 볼거라고도 말씀하시더군요.
    솔직히 초기부터 저렇게 시끌벅적하게 돈과 규모를 부르짖는 작품들 치고 만족할만한 건 하나도 못 만나봤습니다. 말 그대로 뭘 ‘만들’겠다는 건지, 아니면 돈놀이를 하겠다는 건지, 원.
    asura/ 끼워주세요!
    지그문트/ 이렇게 해결되지 않고 지지부진하게 계속되리라고는 생각 못했죠. 아마 그 쪽도 이렇게 일이 커지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뭐 빨리 법적으로 어떻게든 해결이 나야할텐데요.
    파토날 조짐이 처음부터 심심찮게 보이니…^^*
    Mushroomy/ 비싼무………….ㅠ.ㅠ 그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시다니요.
    rucien/ 뭐, 각색엔 도가 텄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이신들 하니. ^^* 냄새 안나는 도둑각색이 가능하리라 생각하셨던 모양이죠.

    응답
  12. lukesky

    한루/ 그러게 말입니다. 그게 바로 그들의 기본 태도가 어떤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겠죠.
    휘레인/ 뭐, 삼각관계가 없는 드라마란 존재치 않지만서도…. ‘ 正史 ‘보다 ‘情史’가 더 중요하면 왜 ‘사극’이라는 이름을 쓰는건지 -_-;;

    응답
  13. 사과주스

    저거 정말 끝까지 만들까 몰라요; 나와도 해신만큼의 삼각관계발을 못낼것 같네요. 내용자체는 그냥 그래도 오로지 염문발로 버텼으니까요..흠…이젠 나와도 않볼것 같네요.

    응답
  14. 엘위

    이래도 스러진다면 자업자득, 인과응보. 아아, 남의 불행을 보고 즐거워 하면 안된다지만 이럴 때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응답
  15. qwan

    돈을 많이 들여보아야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왜 저렇게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토리와 독창성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할 텐데 말이에요.(그럴 돈 있으면 김진님께나 퍼주지…)

    응답
  16. totheend

    으… 어느새 1주년이란 말입니까… 일각에서는 대망꼴이 날 것이다 혹은 대망꼴이 나야한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요즘 망해야하고 망하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응답
  17. lukesky

    사과주스/ 지금 와서 안만든다고 하기도 힘들걸요. 끌어들인 인간들이 몇 일진대. ^^*
    엘위/ 이 사건 때문에 스스로의 인간성이 무너져가는 걸 느낍니다. 크흑.
    qwan/ 뭐 이 드라마는 거의 배용준한테 투자해서 돈을 긁어모으자는 게 목적인거 같으니까요.
    totheend/ 정말 시간 빨리가지 않습니까? 저도 놀랐어요. 아아, 대망…소리소문없이 잊혀진 그거…말씀인가요?

    응답
  18. 풀팅

    그놈의 프로덕션, 사극 말아먹는 데 뭔가 있는 동네니까 기필코 망할거다.

    응답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