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자면
영화는 거의 완성된 상태고,
추가 촬영분과 기타 편집 및 마무리를 조스 웨던에게 맡기고 물러납니다.
지난 3월에 큰딸을 자살로 잃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일했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일할 때가 아니고 가족들과 함께 있어야겠다고 판단했다 하는군요.
워너 쪽에서는 힘들면 영화 개봉을 뒤로 미루겠다고까지 제안했지만 스나이더 측에서 거절했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스무살 밖에 안 된 아가씨던데 가족들의 심정이 어떨지,
가슴 아프군요.
잭과 데보라 부부와 그 가족들이 마음을 추스리고 평온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런 일이 있었을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워낙 저 부부는 항상 열심히 일하고 웃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라.
기다리는 영화지만 지금 영화가 대수입니까.
그래도, 모든 일이 끝나면
언젠가는 꼭, 두 사람 다 돌아와줬으면 좋겠네요.
단점도 많지만 독특한 장점을 가진 감독이고, 그가 지금까지 키워원 세계였으니까요.
[영화 자체보다도 총괄이 필요해서 조스 웨던에게 맡겼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전 그 사람의 ‘마무리’ 솜씨는 안 믿어요. 둘의 스타일이 지나치게 다르기도 하고. 잭 스나이더의 ‘묵직한’ 느낌이 좋다구요. ]
무슨 일 때문인지는 밝히고 싶지 않았지만
그 뒤에 떠돌 온갖 루머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수 밖에 없었다는 말이 가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