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소녀, 언제쯤 출현하시려나 투덜거리면서 한동안 손을 놨더니만
딱 안 보기 시작한 화부터 우에다씨가 등장하셨습니다!!!!
으아, 그것도 미중녀언!!!!! >.<
이 얼마나 오랜만의 “정상인” 캐릭터란 말입니까아!!!! [충사의 의사 아저씨는 정상이라고 하기엔 좀 무안하니 패스, 격투마신 우롱은 애니메이션이 제정신이 아니니 패스 -_-;;;] 거기다 턱에는 듬성듬성 수염까지 보너스로!!!! 으으, 이런 차분하고 진지한 톤의 목소리는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솔직히 우에다씨, 요즘에 “맑은” 목소리를 낼 때면 예전보다 힘이 약간 떨어지는 듯 들려요. 이제 소년 역은 좀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뭐 저야 나와주시기만 한다면야 뭐든 좋지만요. 이것보다 약간만 굵은 목소리 캐릭터로 나와 주시면 좋을텐데, 크흑. 제 기억으로 많은 감독분들이 우에다 씨를 사랑하건만[엉?] 우에다 씨를 중심으로 애니 하나 만들어주지 않으시려나요.
그건 그렇고……이 캐릭터 말입니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아내와 사별하고 나이에 비해 조숙한 어린 딸네미를 키우는 “딸사랑 중년 아빠” 입니다! 정석이잖아요, 정석…ㅠ.ㅠ 엉엉엉, 엉엉엉, 감격이에요. 드디어 “사람”이 되셨군요, 우에다 씨!!![얼마전 디지캐럿을 잠시 돌려 봤더니..쿨럭. “사람”이 어딥니까, “사람”이.] 이런 캐릭터로 나와주시면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잖습니까. 반골 기질 다분에, 능력 있고, 잘 나가던 잡지사 때려치우고 저 밑바닥에서 싸구려 르포기자를 하고 있지만 자존심은 또 그득하고 정의로운 성격.
…………….정말로 지나치게 정석이라 무서울 정도다. ㅠ.ㅠ
하지만 첫 등장은 약간 충격. “연예인들의 가십”사진을 들킨 본인에게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쓰레기” 소리를 들어가며……-_-;;;; [먼산] ….인간은 참으로 여러가지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캐릭인걸까요, 끄응.
뭐, 아무리 빈정거려도 진심일 수 밖에 없는 캐릭터니 용서해주기로 할까요, 으으. 마지막 한마디가 정말 귀엽지 않습니까?
일회성 캐릭도 아니고, 한 화 등장할 때마다 “한마디”로 끝나는 캐릭터가 아니라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히라타 씨만 좀 나와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헬싱 OVA 발매연기, 발매연기, 발매연기….쳇.
덧. 엔마 마이 역의 마미코 씨, 처음엔 그다지 임팩트가 살지 않았던 “한번 죽어볼래?”가, 시간이 지날 수록 실감나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 대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도 막상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만 등골이 싸악 서늘해져요. 그다지 호감이 가는 목소리는 아니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연기하면 호감도가 대폭 업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