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엑스파일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지라
크리스 카터와 질리언 앤더슨과 데이빗 두코브니와
온갖 작가들이 모조리 참석하고
심지어 포토옵도 있고
2. 브라이언 풀러가 자기 최애캐인 휴 댄시를 옆에 끼고 싱글벙글 덕후질을 하고
슬레이드는 최애캐인 매즈가 영화 홍보차 바빠서 빠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수다작렬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줄 것이며
[이번에 진짜 풀러가 휴 댄시랑 매즈 씨를 양쪽에 끼고 정신나간 토크를 하는 걸 꼭 볼 수 있길 바랐는데. ㅠ.ㅠ
2시즌 시작하는 지금이 적시인데, 아흑, 아까버라. 아니 왜 미국은 ‘더 헌트’를 개봉 안했다가 이제 와서 뒷북이냐고!!!]
3. 수내 팀은 미샤 씨를 포함해 주연배우들 집합해서 하하호호 놀다가고
[아아, 이번에는 지난번 조깅 영상에 이어 또 어떤 의외의 수확이 있을 것인가, 미샤 씨. ]
4. 퍼오인 팀은 승승장구를 넘어 스노든 사건 터지면서 아예 물을 만났고
[좋아서 환호성을 질렀을지 머리를 싸매고 ‘으어어어어어! 왜 하필 지금!! 으어어어 왜 하필 중국!!!’을 외쳤을 것인가]
5. TV 가이드는 올해에도 온갖 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팀별로 두고두고 돌려볼 수 있는 동영상을 제공해줄 것이며
6. 마블은 앞으로 개봉할 영화들 개봉예봉 날짜들을 줄줄이 읊어줄 것이며
7. 스타워즈는….
스타워즈는….
아니 정말 딴 건 몰라도 내년에 코믹콘이고 뭐고 온갖 행사가 2015년 스타워즈 시퀄 개봉 때문에 난리가 날 텐데 나는 한국에서, 엉엉엉 ㅠ.ㅠ 내 평생의 꿈이 고등학교 때부터 코믹콘 가서 스타워즈 행사 참가하는 거였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이것저것 늘어난 게 많아서, 엉엉엉. 근데 진짜 이렇게 빨리 스타워즈 에피 7, 8, 9를 볼 수 있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엉엉엉. 스타워즈 컨벤션을 가려면 지금처럼 좋은 기회가 없는데. 엉엉엉엉. 나중에 개봉 50주년, 그런 거 참석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잖아!!! 엉엉엉ㅇ어어어어어어어
스타워즈으으……ㅠ.ㅠ
올해도 디즈니가 루카스 먹은 거대한 사건이 있어서 꽤나 장대하게 하는 거 같던데. ㅠ.ㅠ
심지어 ‘다스베이더와 아들/딸’ 작가인 제프리 브라운도 참석하던데, 엉엉어어어어
나 이제 회사도 안 다녀서 시간도 되는데에…
왜 돈이 없니!! 왜 돈이 없니!!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ㅠ.ㅠ
덧. 그런데 정말 진지하게…
코믹콘 가려면 예산을 얼마나 잡아야 하는거지.
1년 동안 돈을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
비행기와 숙소는 그렇다 치더라도 행사에 어떤 식으로 참가하는 거지.
북 페스티벌처럼 각 패널을 구경하려면 가서 따로 현장에서 표를 사는 건가.
아, 누구 코믹콘 다녀온 사람 없나. 붙잡고 물어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