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Stevie Ray Vaughan

[수퍼내추럴] “The House Is a Rocking” – Stevie Ray Vaughan

수퍼내추럴 1시즌 20화 “죽은 자의 피(Dead Man’s Blood)”의 첫 장면에 삽입된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의 “The House is a Rocking”입니다. 엘킨스 아저씨가 술집에서 수첩을 넘기고 있을 때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곡이죠. 오늘 좀 우울한 까닭에 흥겨운 곡이 듣고 싶어졌거든요. 스티비 씨의 부담스럽지 않은 남성적인 목소리도, 기타 솔로도, 리듬감도 진짜 끝내주게 좋습니다. 정말로 같이 흔들고 싶어져요.

유튜브의 한 용자가 수퍼내추럴 DVD에 수록된 피쳐 영상들을 여럿 편집하여 이 음악을 입혀 놓았습니다. 이런 탁월한 선택이라니! [젠슨과 제럿은 정말 귀엽게 놀지 말입니다. ㅠ.ㅠ] 보고 나면 기분이 밝아지실 겁니다. 볼륨을 키우고 즐기세요!



[#M_가사를 보시려면…|닫으세요|“The House Is a Rocking” by Stevie Ray Vaughan

Well, The house is a rockin’ don’t bother knockin’
Well, The house is a rockin don’t bother knockin’
If the house is a rockin’ don’t bother, come on in

안에서 난리가 났는데 노크가 웬 말이야
안에서 난리가 났는데 노크가 웬 말이야
집이 들썩대고 있으면 잔말말고 들어오라고


Kick off your shoes, gotta loosen the blues
This old house ain’t got nothing to lose
Seen it all for years, start spreading the news
We got room on the floor, Come on, baby, shake something loose

신발을 벗어던져, 블루스를 풀어놔 봐
어차피 낡아빠진 집인데 무슨 걱정이야
몇 년을 봐 왔는데, 소문이나 내라고
플로어에 자리가 있어 자, 어서 내 사랑, 열심히 흔들어 봐.


Well, The house is a rockin’ don’t bother knockin’
Well, The house is a rockin’ don’t bother knockin’
If the house is a rockin’ don’t bother, come on in

(반복)

Walkin’ up the street you can hear the sound
of some bad honky tonkers, really layin’ it down
They’ve seen it all for years and got nothin’ to lose
So get out on the floor, shimmy ’til you shake something loose

거리를 걷다 보면 들을 수 있지
막장 인생 형편 없는 홍키통커들의 음악소리
볼장 다 본 인생이라 잃을 것도 없다지
그러니 플로어로 나와, 정신줄 놓을 때까지 엉덩이를 흔들어 보라고


Well, The house is a rockin’ don’t bother knockin’
Well The house is a rockin’ don’t bother knockin’
If the house is a rockin’ don’t bother come, on in
I Said the house is a rockin’ don’t bother, come on in

안에서 난리가 났는데 노크가 웬 말이야
안에서 난리가 났는데 노크가 웬 말이야
집이 들썩대고 있으면 잔말말고 들어오라고
지금 안에선 난리가 났다니까, 잔말말고 들어와

_M#]
“죽은 자의 피”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자관계에 대해서는 지난번에도 짧게 이야기한 바 있는데다 오늘은 우울한 이야기를 할 기분이 아니라 잠시 넘어가고, 파파존과 딘, 샘의 갈등을 차치하고 이번 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 역시 엘킨스 아저씨가 갖고 있는 소위 “사용횟수한정 희귀극강레벨업아이템” 귀신잡는 콜트일 겁니다. 어찌 보면 사기 아이템이기도 한데, 2시즌 방영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의 끝을 내려면 분명 필요한 녀석이기도 하지요.

솔직히 윈체스터 형제는 대개 희귀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다른 초현실계열 극중 주인공들에 비해 능력이 미비합니다. 능력도 없어, 빽도 없어 – 오히려 범법자죠 – 가진 것이라곤 훈련이나 조금 받은 사지멀쩡하고 튼튼한 몸뚱이에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빠삭한 지식 뿐이죠. 게다가 성격도 진지하기는커녕 – 물론 가끔은 그렇다는 걸 부인하지는 않습니다만, 쿨럭 – “저놈들은 개그맨인가”라고 생각하게 하는 모습들을 더 자주 보여줍니다.

사실 제가 수퍼내추럴에서 제일 먼저 감탄한 장면도 파일럿에서 딘이 체포당하는 부분이었어요. 처음 다리 위에서 경찰관들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고 피식거렸다가 모텔에서 체포당하는 걸 보고 무릎을 치며 웃어제꼈죠. 그 정도의 현실감도 없다면 비웃음을 사기 딱 알맞으니까요.

여튼 이 만능해결사 콜트의 총알 수를 한정해 놓은 걸 보면 제작진도 찔리긴 했던 모양입니다. ^^* 덕분에 시청자들은 총알 숫자를 세어가며 드라마를 보는 스릴감을 흠뻑 맛볼 수 있게 되었고요. [하나냐 두개냐 그것이 문제로다.] 문제는 이 녀석이 시즌을 거듭해가면서 처치곤란한 아이템이 되어 버렸다는 점입니다. 루비의 만능칼이 등장했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콜트의 ‘사용횟수한정’ 조건이 사라졌으며[너무나도 어이없게 -_-;;;;], 때문에 이 녀석을 남용하지 않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빼앗겨야 했죠. 더군다나 지금은 양쪽 진영 모두 지나치게 렙업해서 콜트가 통하지 않는 네임드 몹이 등장하기 시작했고요. [그러고보니 천사한테는 통하려나요.] 마치 아무리 봐도 쓸 데 없지만 그래도 버리기 아깝고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 침대 밑에 한없이 쌓아 놓은 제 물건들을 보는 듯 하달까요. -_-;;;

새뮤얼 콜트와 수퍼내추럴의 콜트에 관해서는 함께 버닝하는 친구 녀석이 이미 글을 쓴 바 있습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덧. 흑, 드디어 수뇌재방 내일인데..ㅠ.ㅠ 주말에도 일해야 하고…흑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