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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3차

어쩌다 보니 3D로도 보고 왔습니다.

음, 3D보다는 2D가 낫군요.
아직 안 보신 분들에게는 2D를 추천합니다.
다시 보다 보니
앗, 저거저거, 앗 저거저거
하면서 할 말이 무지 많았는데
지하철 타고 오다가 다 까먹었음요. 흑.
1. 사실 첫 장면을 좋아합니다. 헨리 잭맨의 음악 캡아 음악에 맞춰 배에 침투하는 장면.
특히 착지한 뒤에 발 바꾸는 부분이 좋아요.
크리스 에반스는 이제 판타스틱4의 조니 인상이 전혀 남지 않았네요.
아우, 속눈썹 내리까는 거 진짜.
2.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버스에서 사람 구하다 죽은 선량한 시민 A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뒷모습만 잠깐 나오지만 너무 불쌍해요.
3. 실드가 그 모양이 되었으니 어벤저스2는 토니와 스타크 세상이겠군요.
마리아 힐도 얻었겠다, 건물도 복구했겠다,
잘하면 시빌 워도 생각보다 금방 나올 수 있겠어요.
4. 럼로우가 분명히 계속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더니 역시 원래 코믹스에 등장하는 마블 캐릭터였네요.
별칭은 크로스본스라고 합니다.
일단 프랭크 그릴로 배우 생긴 게 너무 취향이라.
5. 로버트 레드포드 씨의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혀를 차며 “아깝게 됐군.”하는 부분.
이 아저씨가 원래 목소리 톤이 감정이 잘 실리지 않는 편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 묘하게 냉정한 맛이 있어요.
아흑, 로버트 씨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이렇게 된 거 저보다 젊은 팬들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6. 스칼렛, 다음에 나올 때에는 제발 파마머리로! 곱슬거리는 아이언맨2가 제일 좋았어!!
중간에 조금 웃었던 게, 버키가 당연히 캡아를 맡고 일반인이 블랙 위도우를 맡아야 하건만
버키, 별로 작전을 잘 짜는 편은 아니구나.
7. 버키 부하들 좋지 않나요.
맨날 잤다가 깨어나는 터라 호흡을 맞출 틈도 없을텐데 어찌된 게 캡아랑 스트라이크팀보다 더 호흡이 착착 맞아!
뭐, 조폭 삘이긴 하지만.
8. 다시 봐도 페기는 참 미인이야…..
으음, 또 뭔가 할 말이 잔뜩 있었는데.
여하튼 마블 세계가 정말 무지막지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엑스멘은 포기한다 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까지 나오면 스케일이….-_-;;
9. 감독이 카메오 출연을 했다니! 게다가 왜 그리 잘생겼는데? 사실 무지 눈에 띄었다고요.
그건 그렇고 형제라고 했으니 한 명 더 있을텐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본의아니게 벌써 두 번을 봐버렸습니다. 큽

사용자 삽입 이미지재미는 괜찮은 편.
‘스토리 컨셉’은 좋은데, 워낙 구멍이 많아서 허전합니다.
마블이 이제껏 해 놓은 게 많은지라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제까지 몰랐다니 말도 안 되는 거 아님?”
이 나올 수 밖에 없거든요.
악역이 변절하게 된 계기도 설득력이 떨어지고요.
히드라 자체의 정체성도 일관성이 없습니다.
얘랑 얘랑 쟤랑 서로 원하는 게 다르다 보니.
액션은 화려하고,
캡아는 귀엽고
윈터 솔저의 눈망울은 울망울망하고
[전 나이프카타가 좋더군요. 오오오오오오오.]
개인적으로는 팰콘이 좋았어요. 입담이 즐거워!!!
역시 마블은 캐릭터와 적절한 유머죠. 낄낄낄.
덧. 페기 설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샤론과 폐기의 연관성에 대해 본편에 언급이 없어서 아쉽더군요.
덧2. 자고로 널찍한 건물 로비에 거대한 상징물 세워놓는 조직 치고 제대로 된 곳이 없지 않나요. 그거야말로 스포일러.
덧3. 왜 이렇게 다들 수영장에 물빠지고 기계들 부상하는 걸 좋아해?!?!
덧4.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윈터솔저의 모습은 마우스피스를 끼는 장면.
눈으로는 한껏 반항하면서 몸은 저절로 명령에 따르고 있는 게 꺄아! 열광하게 하는 점이랄까요. 큰 줄기보다는 역시 이런 사소한 점들이 사람을 불타오르게 하죠.
덧5. 커뮤니티의 아벳이 나옵니다.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역시 그 친구가 말한 건 호크아이일 거예요. 그럼요. 틀림없어요. 엉엉엉. 하고 믿고 싶은 게 팬의 심정이죠.
…솔직히 클린트가 자동차를 몰고 실드에 날마다 출근할 것 같지는 않지만. -_-;;;  
덧6. 콜슨은 이 동안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빨리 ‘에이전트 오브 실드’ 뒷편을 봐야.
덧7. 로버스. 헉헉. 로버트 레드포드 씨. ㅠ,ㅠ 극중 이름도 멋져.
덧8. 스칼렛은 정말 비현실적인 몸매를 지녔습니다. 그래도 아이언맨2의 곱슬머리가 제일 예뻤어요.
….아, 이런 식으로 잡담을 하다간 끝이 없겠어요. 일단 여기까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