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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의 팬이십니까?

아가사 크리스티의 팬이십니까? (15문15답)

시엘 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해왔습니다. 시엘 님은 amanzo님의 삐뚤어진 집에서 트랙백하셨다는군요.


1. Agatha Christie의 소설은 언제부터 읽으셨나요?

초등학교 때…한참 추리소설에 미쳐 있을 때 였습니다.

2. 처음 읽은 그녀의 작품은 어떤 것입니까?

으음…사실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테이블 위의 트럼프’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일 확률도 꽤 높아요…

3. 전집을 갖고 계시나요? 아니라면 갖고 계신 책은 어떤 것입니까?

중고등학교 때 한 30권쯤 모았고, 대학 때 어린 친척들 때문에 많이 잃어버린지라 몇년 전 30퍼센트가 세일할 때 전집으로 80권 다 샀습니다. 그 때 셜록홈즈 황금가지판 두권이 선물로 당첨되었었죠. ^^*

4. 그녀의 작품 이외에 좋아하는 추리(탐정, 미스테리)소설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녀의 작품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개인적으로 최고로 뽑는 작가는 엘러리 퀸입니다. 아마 제가 단편 쪽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단편으로 있어서는 엘러리 퀸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는지도 모르지만요. 셜록 홈즈도 좋아하지만 그건 주로 ‘인물’에 쳐진 거라서 말이죠. 사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은 어딘가 ‘드라마’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요. 엘러리 퀸의 경우는 좀더 날카로운 느낌입니다.

5. 추리 소설을 써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포기하신 이유 또는 계속하고 계시는 이유는 무엇 입니까?

…..머리가 나빠서 안됩니다…ㅠ.ㅠ

6. 그녀의 탐정 중 가장 좋아하는 탐정은 누구인가요?

마플양!!! 마플양입니다!! 음, 탐정…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파커 파인과 배틀 총경, 할리퀻도 무지 좋아합니다. ^^*

7. 가장 좋아하는 장편을 고른다면 어떤걸 고르겠습니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세븐다이얼즈 미스테리, 깨어진 거울, 삐뚤어진 집

8. 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어떤 것입니까?

단편을 하나하나 다 꼽자면 너무 힘듭니다..ㅠ.ㅠ
화요일 클럽의 살인사건과 수수께끼의 할리퀸, 명탐정 파커파인은 몇 번이고 읽는 단편집이고..단편 자체로 꼽자면 쥐덪입니다.

9. 조연급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입니까?

조연급………으음 어디까지가 조연급인지는 잘 모르지만
번들을 좋아합니다. ^^*

10. Agatha Christie의 작품 중에서 좋아하는 형식이 있습니까?

어딘가 음침한 분위기를 좋아해요.

11. 작품이나, 작품의 형식 등에서 맘에 안든다, 불편하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까?

로맨스가 지나치게 들어가거나 사람들이 ‘말이 많아질 때’입니다….ㅠ.ㅠ

12.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거나 인상적인 제목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사실 이건 미국식 제목이지만 [원제는 열개의 흑인 인형] 정말 짜릿하지요.

13. 그녀의 소설 중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까?

음,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14. Agatha Christie 작품의 매력이란 어떤 거라 생각하십니까?

개인적으로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은 ‘정통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그냥 대중소설 쪽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이런 비유는 정말 죄송하지만 시드니 셸던 류? [하긴, 시드니 셀던의 책이 추리소설에 꽂혀 있는 걸 보고 무지 열받아 한 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항상 변함없는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요. 특히 아주 ‘영국적’이라는 점. 80권 전집을 받아보고 하루에 정말 다섯권 씩 읽어젖힌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그 분위기에 젖어 살았습니다. 현실 감각이 거의 떨어지다시피 했다는…ㅠ.ㅠ


15. 마지막 질문입니다. 당신이나, 당신 주위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면 그녀의 탐정 중 누구와 상담하시겠습니까?

마플양입니다. ^^* 아니면 배틀 총경이나, 파커 파인씨한테 부탁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