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리에님께 [루크] VS [딘]을 받았습니다.
제가 원래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비슷비슷한데 얘네들은 워낙 성격이 달라서 그리 고민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사전을 까먹고 안 가져왔다!!! [루크] VS [딘] 어느 쪽에게 빌릴까?
한 놈은 외계인이고 한 놈은 바보인데 둘다 사전을 갖고 있을 리가….입니다만,
우리 루크에게는 은하계 전역 6백만 개 언어에 통달한 쓰리피오가 있습니다.[엄밀히 말하자면 누나한테 가 있지만. 그러나 인맥이란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것.] 그리고 R2라면 모를까 쓰리피오라면 루크도 레이아도 얼씨구나 제게 안겨줄 거예요. 그러나 빌려올 때 전원 스위치가 어디 달려있는지 파악하는 건 필수! -_-;;
◆숙제를 안 해왔다!! [루크] VS [딘] 누구에게 빌려달라고 할까?
일단 딘이 숙제를 하지 않았을 거라는 데 한표. 설사 숙제를 했다 할지라도 오답 투성이거나 귀찮아서 아무데서나(예. 플레이보이지)에서 베껴왔다는 데 두표.
숙제는 우리 성실한 루크에게.
◆주말의 데이트 권유 [루크] VS [딘]
개인적으로는 데이트보다는 역시 스토킹이 더 취향이긴 한데…쿨럭.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주말까지 머리 싸매고 이놈저놈그놈들 때문에 얼굴이 팍삭 늙도록 고민하고 있는 루크를 괴롭히느니 차라리 딘과 술집에 가서 코가 삐뚤어질 때까지 마시겠어요. [아, 그런데 이것도 데이트 축에 들어가나?] 그리고 적어도 딘이랑 같이 있으면 웃으며 즐기고 떠들 수라도 있죠. 루크랑 데이트하며 나눌 이야기를 생각하니 그저 우울할 뿐…ㅠ.ㅠ
◆꼬옥 안아준다면 [루크] VS [딘] 어느 쪽과?
제가 안아주고픈 건 우리 불쌍한 루크! 루크는 포근하게 안아줄 사람도 없고, 흑. 주변에 있는 여자들이라고는 하나같이 검 아니면 총 아니면 이상한 첨단무기 아니면 정신능력 아니면 권력을 휘둘러대며 은하계 유일 제다이를 오히려 기죽일 뿐이고, 흑. 사내자식들도 다들 도와준다면서 말썽만 부리고 다닐 뿐이고, 흑.
그리고 제가 안긴다면 딘. ^^* 아우우우우우, 자, 날 껴안아주게, 총각. >.< 자네가 날 안아주지 않으면 내가 샘을 억지로 꼬옥 안아버릴테다!
◆귀에 사랑을 속삭여줬으면 하는 쪽은? [루크] VS [딘]
일단 루크가 누군가의 귀에 사랑을 속삭인다고 상상한다는 것 자체가 닭살. 당신 뉘요. 사람이요 귀신이요. 당신은 루크가 아님메.
당연히 딘입니다. 게다가 이 녀석이라면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느끼한 말들을 잘도 지껄여댈 거예요. 으핫.
◆[루크] VS [딘] 어느 쪽에게 마음을 담은 초콜렛을 줄 거야?
루크으으으으으으!!!!!!! >.< 내 비록 EU 설정을 좋아하는 건 아니나 이 친구 단 음식 중독이라는 설정이 있어요. [티모시 잰이 핫초코 마시는 장면 썼을 때만 해도 뭐 그럴 수도 했지만 뒤에 ‘중독’이라고 발전시킨 작가 대체 누구냐.]
그런 고로 초콜릿은 루크한테 줄래요. 여기저기서 잘도 주워먹고 다니는 딘과 달리 맨날 퍼렁우유라든가 버석한 비상식량이라든가 요다님의 꿀꿀이죽 같은 것만 먹고 다니는데 가끔 이런 자그마한 사치 정도는 즐기게 해 줘야죠.
딘은 섭해하지 말고 샘한테 받으면 됩니다. 아니다, 딘이라면 샘한테 생색내며 사주고 그걸 뺏어먹는 편을 택할 것 같군요.
◆결혼한다면 [루크] VS [딘] 어느 쪽과?
아무리 좋아하는 애들이라고 해도 결혼 따위는 하고 싶지 않은데…-_-;;
그렇지만 루크가 결혼에 골인하기 전 여정과 계기와 그 후를 고려한다면,
제 목숨과 정신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딘이랑 결혼하겠어요. 일단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적용해봐도 스카이워커 집안과 인척을 맺느니 차라리 윈체스터 집안에 시집 가는 게 낫지. 게다가 저쪽 시댁 시동생은 귀엽기라도 하죠. 이 집안 시누이님은 좀 많이 무섭다고요. 근데 나 죽어? @.@
◆ 결국 어느 쪽이 좋은 거야? [루크] VS [딘]
저도 비록 친구들에게 너무 문어발로 좋아한다고 박애주의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만, 이 문답의 라이벌이 루크라는 데서 딘은 이미 끝난 겁니다. 다른 캐릭터와 붙었다면 딘이 이길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쩝.
굳이 비유하자면, 딘이 지금 이 순간 불꽃 같은 사랑과 열정을 쏟아붓는 상대라면 루크는 조강지부, 어린 시절부터 줄곧 제 머릿속에서 저와 함께 성장해 온 ‘제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외도를 하고 바람을 피워도 결국에는 루크에게 돌아갈 테고, 루크가 얼마나 삽질을 하고 바깥으로 나돌아도(예. 이게 다 대마왕 탓) 불평을 잔뜩 늘어놓으면서도 돌아오면 여전히 받아줄 겁니다. 같이 한 세월과 깊이와 스케일이 달라서 비교 자체가 안 돼요. 미안, 딘. 하지만 넌 다른 누님들한테서도 사랑을 많이 받잖니. 루크는…서역누님들 밖에 없어. ㅠ.ㅠ
◆딜레마로 고민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건네주세요!
부담 느끼시면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단지 제가 대답이 보고 싶어서. ^^*
소심늘보님. [대장님] vs [천사님] 부탁드립니다.
혹시 빵님이 들르신다면 [렉스] vs [마이클]을 부탁드리고 싶은데 보고 계시려나요.
그리고 클라삥님께는 [존 셰퍼드] vs [딘 윈체스터]를 부탁드립니다.
세류님은 조금 시간이 지나서 버닝 기운이 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티에리아] vs [소우비]를 넘길게요.
헥헥, 일단 임무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