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기랄.
밑에 데이빗 프라우스 씨 이야기가 나와서 올려보는 사진 ^^*

제다이 기사 테스트
CoLoR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곳은 이곳입니다. 일본어여요.
그래서 제 결과는…..
제다이란 절대선을 추구하는 자들이다. 물론 절대선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지에 관해서는 상당한 토론이 필요할 듯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선이란, 다수를 위한 것이고, 의와 도를 위한 것이며,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동시에 무언가를 버려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다이는 그 자체적으로 모순을 안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그들은 다수를 위해 정치에 참여하고 있고, 정의를 위해 더러운 일을 행해야 하며, 큰 것을 지키기 위해 작은 것을 버려가며 끊임없이 억누르고 억누르고 자신을 죽여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비인간적이고,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며, 불가능한 것을 요구한다. “선과 정의”라는 이름 아래 때로는 그 반대를 행하면서.
동전의 반대쪽에 새겨진 듯한 시스는 어떤 존재인가? 그들은 참으로 인간적인 생물이다. ‘악’이라고 부르기에, 그들은 너무나도 단순한 존재다. 그들은 인간의 가장 순수하고 강렬한 ‘감정’을 힘의 원천으로 삼는 자들이며, ‘나는 원한다’는 일념아래 모든 것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이들이다. 제다이들이 ‘옳고 그름의 도덕적 판단’을 기준으로 가지고 있다면 시스의 판단 기준은 단순하다. ‘힘’, 원하는 것을 손에 쥘 수 있는 수단은 그것뿐이다. ‘힘’. 그들에게는 힘이 곧 정의이며 추구해야할 가치가 있는 절대적인 것이다. 따라서 제다이의 적은 시스일지 모르겠지만, 시스의 적은 제다이가 아니다. 제다이는, 결국 시스에게 ‘방해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제다이가 시스를 학살함으로써 적으로 돌아선 셈이다.]
요다는 제다이다. 윈두는 제다이다. 오비완은 제다이다. 그들은, 인간이되 인간이 아니기를 교육받은 자들이다. 긍정적인 감정은, 결국 부정적인 감정을 부른다. 긍정적인 감정이 강렬해질수록 부정적인 감정 또한 강렬해진다. 세상은 균형, 그것이 곧 포스다. 그리하여 제다이는 태어나자마자 최대한 빨리 템플로 옮겨져 형제들만을 알고 지내기를 강요당한다. 요다의 말은 정답이다. 집착하는 것일수록 버려버릴 것. 아니, 처음부터 아예 집착할만한 요소를 없애 버릴 것. 평등하라, 평등하라, 평등하라. 그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라. 세상은 ‘動’이 아닌 ‘靜, 우리는 존재하되 존재치 않는 자들이다.
그러나 이는 아나킨에게는 부당하고 불가능한 요구였다. 에피 6에서와 똑같은 공간, 똑같은 구도, 아들과 똑같은 상황에 처했으나 “죽여!”라는 말에 복종했을 때 그의 운명은 이미 황제의 손 안에 들어있었다. 그의 몸은 본능에 충실하게 움직인다. 소년은 갈등하지만, 단순하다. 그는 갖고 싶은 것이 있고, 가져야 하는 것이 있고, 버리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 그는 집착한다. 동시에, 그는 아무 것도 버리고 싶지 않아한다. 그는 제다이로 키워졌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요다는 루크에게 “왜?”라고 묻지 말 것을 강요한다.] 그의 욕망은 자꾸만 제다이의 규율과 충돌한다. 그는 자신을 억누르고 싶지 않다. 그는 앞으로, 위로 나아가고 싶은 자이기 때문이다. “I need him!”이라는 대사는 아나킨이 실제로 어떤 인간인가를 증명한다. 다크 포스에 휩싸였을 때, 그의 눈에는 제다이가 사악해보일 수 밖에 없다. 그들은 감정이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비완은 가장 모범적인 제다이다. 그의 삶은 공과 사를 구분하는 데 있어 막힘이 없고, 그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할지라도 어떻게든 신념으로 뚫고 나간다. 그의 고뇌는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며, 아나킨처럼 누구에겐가 투덜거리기보다 안에서 삭혀내고 결국은 제다이로서의 결론을 따른다. 따라서 아나킨과 같은 위치에 처했을 때, – 무방비의 상대를 죽일 것인가 말 것인가 – 그는 제다이답게 제다이로서의 규칙을 따른다. 두 사람의[그리고 루크와도] 근본적 차이는 여기에서 기인한다. [심하게 말하자면, 제다이는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인간이 나쁜짓을 하고 다닌다면 그의 두 팔을 잘라 본때를 보여준 다음에 “자, 이제부터 착하게 사시오”라고 말할 인간들이다.]
제다이로서의 설득이 실패하고, 그리하여 아나킨의 배신이 극에 달했음을 확인한 후, 그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하나뿐이었다. 하여 그는 심판을 마치고, 모든 일을 끝낸 후에야 비로소 그 전에는 감히 내비치지 못했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시킨다. “일을 할 때 감정에 휩쓸리는 것은 제다이의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제다이였다.
여기에서 다시금 오비완과 루크의 차이가 발생한다. 똑같이 개인적 갈등과 대의의 추구를 걸고 있었음에도 루크는 완전하지 못한 제다이기에 다스 베이더와의 결투에서 감정을 내비치며 다크 포스의 힘을 발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2대 째의 스카이워커는 항상 한 발을 어둠의 세계에 담그고 있다. 그래서 루크는 기존 세대의 제다이에서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 “양 면을 모두 추구하는 자”이며, 가장 완성된 자이다.
양극단은, 언제나 파멸한다.
덧. ……………………….원래 의도는 이게 아니었는데…………………….어째서 모든 이야기가 루크로 끝나지??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