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오비완 케노비

아아, 정말이지…

이 친구의 얼굴을 보면 울어버리고 싶어요.

누가 뭐래도, 역시 한 사람만을 선택하라면 결국 당신입니다.
제기랄.

밑에 데이빗 프라우스 씨 이야기가 나와서 올려보는 사진 ^^*




제다이 기사점

제다이 기사 테스트

CoLoR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곳은 이곳입니다. 일본어여요.

그래서 제 결과는…..


당신의 제이 다이의 기사도는【오비 =원·케노비】수준입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포스는 , 아나킨이나 루크 , 마스터·요다에는 아득히 미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 태어나고 가진 근면함이 , 당신의 무기.
규율을 지켜 , 자신에게 엄격하게 있는 것으로 , 반드시나 강한 제이 다이가 될 수 있겠지요.
단 하나 결점은 , 조금 설교 냄새가 난 점입니다.
그 때문에 아나킨에도 답답해할 수 있고 있었습니다만 , 젊은이는 말만으로는 설득할 수 없는 , 이라고 하는 것을 기억해 둡시다.

당신에게 딱 맞는 제다이아이템:라이트 세이버 –

다크포스도 : 78%
풋내기도 : 32%
설교도 : 100%
파워포스도 : 58%

으핫, 오비완이군요. ^^* 아마 설교도 100%의 영향인 듯 싶습니다. 그게…다크포스도가 78이나 하는걸요, 쿨럭.
으음, 약간은 아쉽군요. 루크를 바랬는데, 엉엉엉엉….ㅠ.ㅠ

그런데, 질문 하나를 다르게 답했더니 아나킨이 나오네요.

아이고, 죽겄다.


일을 해야하는데
하루종일 컴 앞에 앉아서
오비완이 그리버스한테 달려들면서 씨익 웃는 표정과 그 포즈가 눈 앞에 어른거려서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군요.

엄청난 차질입니다.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어, 인간이 그렇게 귀여워도 되는겁니까, 아이고 돌아가시겠네.
아이고, 이완아…ㅠ.ㅠ [유언이라고 쓰자니 역시 버릇이 안되서…ㅠ.ㅠ]
당신 너무 귀여워서 죽을 것 같잖소…..
에피 3 버전 오비완이야말로 내가 본 최고의 머리스타일, 아니 수염이오, 당신…ㅠ.ㅠ

우에에에에에에, 게다가 그 말투! 말투~! 말투우!!! 알렉 경이랑 너무 비슷하잖아….ㅠ.ㅠ
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아,

그게 말입니다.
제 머릿속의 오비완은 프리퀄이 나오기 전까지만해도 항상 알렉 경이었는데다가
그 알렉경 벤 케노비의 이미지가 어떤 거였냐면
얼굴이랑 목소리는 인자한 할아버지인데
속은 능구렁이요,
얼굴 표정은 하나도 안 변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 마음을 후벼파는 시니컬한 농담을 툭툭 던져대는 스타일이랄까,
겉으로 보기엔 진지한, 하지만 사실은 능청스러운 – 거기다 과거에는 reckless!!!! 처음엔 그게 무지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상상을 하다보니 이해가 되더라는 – 그런 약간 삐뚤어진 할아버지였거들랑요. ㅠ.ㅠ

……………그런데 젊었을 때 저런 미소의 장난꾸러기라니………..
아이고 죽겄다아………………….ㅠ.ㅠ

다시 일하러 가야지. 쿨럭.

에피소드 3 – 오비완 VS 아나킨

제다이란 절대선을 추구하는 자들이다. 물론 절대선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지에 관해서는 상당한 토론이 필요할 듯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선이란, 다수를 위한 것이고, 의와 도를 위한 것이며,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동시에 무언가를 버려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다이는 그 자체적으로 모순을 안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그들은 다수를 위해 정치에 참여하고 있고, 정의를 위해 더러운 일을 행해야 하며, 큰 것을 지키기 위해 작은 것을 버려가며 끊임없이 억누르고 억누르고 자신을 죽여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비인간적이고,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며, 불가능한 것을 요구한다. “선과 정의”라는 이름 아래 때로는 그 반대를 행하면서.

동전의 반대쪽에 새겨진 듯한 시스는 어떤 존재인가? 그들은 참으로 인간적인 생물이다. ‘악’이라고 부르기에, 그들은 너무나도 단순한 존재다. 그들은 인간의 가장 순수하고 강렬한 ‘감정’을 힘의 원천으로 삼는 자들이며, ‘나는 원한다’는 일념아래 모든 것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이들이다. 제다이들이 ‘옳고 그름의 도덕적 판단’을 기준으로 가지고 있다면 시스의 판단 기준은 단순하다. ‘힘’, 원하는 것을 손에 쥘 수 있는 수단은 그것뿐이다. ‘힘’. 그들에게는 힘이 곧 정의이며 추구해야할 가치가 있는 절대적인 것이다. 따라서 제다이의 적은 시스일지 모르겠지만, 시스의 적은 제다이가 아니다. 제다이는, 결국 시스에게 ‘방해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제다이가 시스를 학살함으로써 적으로 돌아선 셈이다.]

요다는 제다이다. 윈두는 제다이다. 오비완은 제다이다. 그들은, 인간이되 인간이 아니기를 교육받은 자들이다. 긍정적인 감정은, 결국 부정적인 감정을 부른다. 긍정적인 감정이 강렬해질수록 부정적인 감정 또한 강렬해진다. 세상은 균형, 그것이 곧 포스다. 그리하여 제다이는 태어나자마자 최대한 빨리 템플로 옮겨져 형제들만을 알고 지내기를 강요당한다. 요다의 말은 정답이다. 집착하는 것일수록 버려버릴 것. 아니, 처음부터 아예 집착할만한 요소를 없애 버릴 것. 평등하라, 평등하라, 평등하라. 그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라. 세상은 ‘動’이 아닌 ‘靜, 우리는 존재하되 존재치 않는 자들이다.

그러나 이는 아나킨에게는 부당하고 불가능한 요구였다. 에피 6에서와 똑같은 공간, 똑같은 구도, 아들과 똑같은 상황에 처했으나 “죽여!”라는 말에 복종했을 때 그의 운명은 이미 황제의 손 안에 들어있었다. 그의 몸은 본능에 충실하게 움직인다. 소년은 갈등하지만, 단순하다. 그는 갖고 싶은 것이 있고, 가져야 하는 것이 있고, 버리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 그는 집착한다. 동시에, 그는 아무 것도 버리고 싶지 않아한다. 그는 제다이로 키워졌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요다는 루크에게 “왜?”라고 묻지 말 것을 강요한다.] 그의 욕망은 자꾸만 제다이의 규율과 충돌한다. 그는 자신을 억누르고 싶지 않다. 그는 앞으로, 위로 나아가고 싶은 자이기 때문이다. “I need him!”이라는 대사는 아나킨이 실제로 어떤 인간인가를 증명한다. 다크 포스에 휩싸였을 때, 그의 눈에는 제다이가 사악해보일 수 밖에 없다. 그들은 감정이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비완은 가장 모범적인 제다이다. 그의 삶은 공과 사를 구분하는 데 있어 막힘이 없고, 그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할지라도 어떻게든 신념으로 뚫고 나간다. 그의 고뇌는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며, 아나킨처럼 누구에겐가 투덜거리기보다 안에서 삭혀내고 결국은 제다이로서의 결론을 따른다. 따라서 아나킨과 같은 위치에 처했을 때, – 무방비의 상대를 죽일 것인가 말 것인가 – 그는 제다이답게 제다이로서의 규칙을 따른다. 두 사람의[그리고 루크와도] 근본적 차이는 여기에서 기인한다. [심하게 말하자면, 제다이는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인간이 나쁜짓을 하고 다닌다면 그의 두 팔을 잘라 본때를 보여준 다음에 “자, 이제부터 착하게 사시오”라고 말할 인간들이다.]

제다이로서의 설득이 실패하고, 그리하여 아나킨의 배신이 극에 달했음을 확인한 후, 그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하나뿐이었다. 하여 그는 심판을 마치고, 모든 일을 끝낸 후에야 비로소 그 전에는 감히 내비치지 못했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시킨다. “일을 할 때 감정에 휩쓸리는 것은 제다이의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제다이였다.

여기에서 다시금 오비완과 루크의 차이가 발생한다. 똑같이 개인적 갈등과 대의의 추구를 걸고 있었음에도 루크는 완전하지 못한 제다이기에 다스 베이더와의 결투에서 감정을 내비치며 다크 포스의 힘을 발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2대 째의 스카이워커는 항상 한 발을 어둠의 세계에 담그고 있다. 그래서 루크는 기존 세대의 제다이에서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 “양 면을 모두 추구하는 자”이며, 가장 완성된 자이다.

양극단은, 언제나 파멸한다.

덧. ……………………….원래 의도는 이게 아니었는데…………………….어째서 모든 이야기가 루크로 끝나지??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