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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전쟁” TV 3화

오오오, 드디어 전쟁다운 전쟁의 시작입니다. 역시 땅에서 벌어지는 국부적인 게릴라전보다는 함대전이죠! ㅠ.ㅠ 누가 뭐래도 “스타워즈” 잖습니까!!

이번에는 클래식을 연상시키는 장면과 대사가 많이 나와 좀 자주 웃었습니다. “영 예감이 안 좋은데”야 단골메뉴니 그렇다고 쳐도 “타워를 조심해!”라든가, 전체적으로 에피 4의 데스스타전의 구도를 따르고 있다든가 하는 점들이 말이죠. 어찌되었던 우주전은 늘 공식이 있기 마련이고 익숙한 패턴이 보이는 법이지만



같은 이름을 달고 나온 애들이 이런 장면들을 줄지어 보여주면 낄낄거릴 수 밖에 없지요. 확실히 주 시청자층과 기존의 팬층을 함께 후리는 데에는 도가 텄어요, 아주.

그림자 편대는 꽤 마음에 드는군요. 구식에 느리고 둔탁하다는 이미지로 인식된 와이윙이라는 게 조금 적응이 안되지만 그래도 필름이 아닌 애니로 보니 나름 새끈합니다. 그런데 클론들이 매우 인위적인 말투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영 어색하군요. 전투 중이 아닐 때에는 말투가 그래도 자연스러웠는데, 흐음. 대체 왜 그럴까나. 그런데 정말 클론들을 이렇게 그려주면 측은심 진짜 만땅으로 생기지 말입니다. -_-;;;;

일단 오늘의 교훈

……아나킨이 남의 말을 듣고 있어요!!!! 자기 스승 말은 죽어라 안 듣던 놈이 자기 파다완 말은 듣고 있다고요!!!! 너 대체 뭐야. -_-;;;; 어려서냐? 귀여워서냐? 혹시 여자라서냐!!!!!
 

우리 마스터께서는 점점 더 “아리따운” 아가씨가 되시고 [이번 화 목소리 왜 이리 방방 떠!!!]


나킨이는…나킨이는….나킨이는…..흑! 점점 더 턱이 엉덩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제길.

참고로 예고편

대사 듣기 전까지 새로 나오는 인물로 곤경에 처해 구조요청이라도 하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사가 “여기는 아미달라 의원.”
….당신 누구야!!!!!!!!

덧. 앞부분 나레이터를 예고편 목소리로 바꿔랏!!!!!

“클론전쟁” TV 1, 2화

으음,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가 이런 조그마한 에피소드별로 나오는 건 적응이 안 됩니다. ㅠ.ㅠ 그래도 가볍게 볼 수 있어 좋긴 하군요. ^^*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미 짐작한 바긴 하나 제다이들과 전투를 함께 하는 “클론”에게 꽤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겁니다. 확실히 클론 트루퍼는 흥미로운 존재긴 해요. 실제로 ‘인간’인 스톰트루퍼에게는 인간성을 배제하기 위해 헬멧과 갑옷을 씌워 ‘코미디’ 캐릭터로 전락시킨 반면, 전투 병기라 할 수 있는 클론들은 오히려 자주 맨 얼굴을 보여주며 진지함과 인간성을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예전 스톰트루퍼의 역할은 분리주의자 측의 드로이들에게 고스란히 이전되었죠. 웃음을 주는 바보짓과 삽질까지도요.

그런데 문제는 이 드로이드들이 워낙 귀여워 미워할 수가 없는지라, 우리 편과 남의 편을 구분하기가 매우 애매하고 극중에서 미워해야 할 대상이 두쿠 백작과 아사즈 등 매우 소수로 좁혀졌다는 겁니다. 사실 이건 제가 “클론전쟁”이나 프리퀄 시리즈를 클래식보다 시들하게 느끼는 주된 요인이기도 합니다. 우리 편이 ‘강하다’는 점 말입니다. 카타르시스란 언제나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기고 어린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서 오는데, 클래식 스타워즈 전의 이야기는 우리 편이 강한 놈들이거든요. 제다이가 무더기로 등장하고 수십명이 광선검을 휘두르죠. ㅠ.ㅠ [아무리 외부의 위협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물론 제작진도 이 사실을 모르지 않는지라, 각 화에서 제다이들은 늘 고립되어 있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 봉착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들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비극이라는 결말을 알고 중간 내용을 보는 것과 해피엔딩이라는 걸 알고 중간과정을 보는 건 마음 가짐이 상당히 다르죠.

아아, 생각해보니 늘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란 놈은 대체 왜 이럴까요.


[#M_하지만 그래도 좋은 건 좋은 겁니다!|닫아주세요|스크롤 자막이 없어서 조금 서글프지만, 나레이터의 목소리가 조금 경망맞지만, 타이틀과 음악은 마음에 들었습니다요. 으하하하핫!

1화의 주제와

주인공이신 우리 요다옹. >.<

아우, 정말 깜찍하시지 말입니다. ㅠ.ㅠ 여기서까지 ‘크기는 중요치 않아!!!”라며 설교하시는 모습이라니! ㅠ.ㅍ 게다가 드로이드들 등에 붙어 자기편을 쏘게 만드는 그 “비열한” 전술까지!!!! 앙증맞아….ㅠ.ㅠ

2화의 주제는

이번에 곤경에 처하시는 분은 플로 쿤 아저씨입니다. 응? 저는 목소리가 꽤 마음에 들던데요?

그리고 아소카와 아나킨, 두쿠 백작과 그리버스까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리즈가 시작된다는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그래픽은 생물이 아니라 무생물 종류 – 드로이드와 그리버스 – 그리고 클론트루퍼와 같은 아머가 나왔을 때 돋보입니다. 클론트루퍼를 비출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특히 전 그리버스 장군의 이런 연출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아나킨과 오비완의 미모 비교.


…..님들아, 제발 매너요. -_-;;;;;; 이 사람들 오비완의 미모에 올인하고 아나킨을 깡패로 만들기로 작정을 했나!!!! ㅠ.ㅜ 우리 마스터가 아무리 좀 예쁘기로서니[쿨럭쿨럭] 애니가 주인공이라고, 애니가 주인공이야!!!!! ㅜ.ㅠ 그래도 아소카가 많이 똘망거리니 넘어갈 수 있지만.

원래 오비완과 아나킨이 하던 일이 아나킨과 아소카 콤비로 넘어가면서, 아소카가 무모하게 덤비고 아나킨이 이를 말리는 형태로 사제관계가 전환되었습니다. “진중하라”같은 말을 진지한 얼굴로 하는 아나킨은 극장판에서부터 낯설었지만 “카운슬에게 하는 말 다르고 내가 하는 일 다르다”고 말하는 아나킨은 예전보다 성숙해졌으면서도 여전한 듯 보여[한마디로 잔머리 굴리는 솜씨만 들었다는] 반갑더군요. ^^ 죽이 잘 맞는 사제 간이에요.

…..이 놈이 에피 3의 그 놈이라고 생각하면 발작하고 싶어지지만 말입니다. -_-;;;; 아아, 다른 이야기로, 다른 차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크흑. ㅠ.ㅠ

개인적으로 이 편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이온 캐논입니다. 흐음, 이온 캐논의 역사는 생각보다 짧았었군요. 게다가 ‘비밀병기’!!!!_M#]
덧. 으흑, 동영상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미국 쪽 애니인데다 그다지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도대체 어디를 알아봐야 할지 알 수가 없네요.

“클론 전쟁” 보고 돌아왔습니다.


스타워즈 빠순이로서 상당히 흥겹고 즐겁게 봤습니다. ^^* 비록 20세기 폭스사가 아니라 워너가 나와서 먼저 식겁하고, 어째서 시작할 때 그 유명한 메인 테마와 스크롤이 흐르지 않는 거지?라며 당황해하고, 마지막 크레딧이 흐를 때에도 “음악 템포가 이상해”라며 낯설음에 몸서리치긴 했지만, 그래도 한 시간 반 내내 흠뻑 빠져서 킬킬거리다 돌아왔어요.

진행이 워낙 빠르고 화면 전환이 정신없는지라 잠시만 긴장을 늦춰도 안 될 것 같다는 강박관념까지 느껴지는 녀석입니다. 화면은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는 게임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동영상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고요. 클론들의 전투씬에서 특히 그런 기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플롯이 좀 뻔하긴 하지만, 주 관객층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입니다. 오히려 머리가 날아가고 클론들이 가차없이 희생되는 등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게다가 “코미디” 입니다. ㅠ.ㅠ 아나킨이 아소카에게 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포복절도를 하게 만들어요. 대체 저 놈 입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해!”라는 말이 나올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냐고요. 이건 뭐, 아나킨을 진정한 영웅으로 만들었다더니 오히려 “저런 애 같은 놈. 자기보다 어린 놈 앞에서 말로만 폼 잡고 막상 하는 짓은 어린애랑 똑같잖아”라는, 기존의 아나킨을 아는 사람들로서는 “역시 아나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계기를 주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오비완 아찌는….차 마시는 오비완 아찌는….아나킨보다 오히려 오비완의 변화가 더 무섭습니다. ㅜ.ㅜ 이 아저씨 능글도가 우주를 관통하여 공화국 너머까지 날아갔어요. 저야 뒤굴거리며 너무 좋아아아아아아아아~~~~를 외치고 있는데다 에피 4를 생각하면 “그러나 저 아저씨라면 저럴 법도 해!!!”가 나오지만요.


“나 나쁜 놈”이라고 다크 서클에 써 붙이고 다니는 의장님도, 예쁘고 단정한 뾰족귀를 자랑하시는 우리 요다님도 귀엽습니다. 아소카의 왕방울만한 눈동자도, 심지어 로타에게도 ‘귀염둥이’라는 이름을 붙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익숙한 우리 클론 아저씨들도 이름이 불릴 때마다 꺄아~ >.< 모드가 되더군요.

그런데,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스타워즈에 관한 저의 태도는 클래식 제일주의자입니다. 농담이긴 하지만 프리퀄 시리즈마저 “원작자의 팬질”이라고 대놓고 부르고 있으니 말 다했죠. 대충 클래식> 프리퀄 > 클론 전쟁 애니메이션> EU 소설 및 게임, 의 순서로 설정을 존중하나 크게 연연하는 것은 프리퀄까지입니다. 나머지 애들은 입맛에 맞는 대로 선별해 받아들인달까요. 게다가 매체가 달라지고 표현이 달라지면 각각에 다른 기준을 대입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와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되는 윈두의 전투 능력이 크게 차이난다고 해도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달리 인식하기 때문에 무리가 없어요. 초기에 조금 고생을 하긴 했지만 서로 다른 EU 작가들이 한 인물을 서로 달리 분석하여 표현한다고 해도 이제는 어느 정도 소화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저는 스타워즈와 관련해서는 클래식 오리지널에 손을 대지만 않는다면 거의 대부분 즐겁게 웃고 떠들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게임 “포스 언리쉬드”의 스타킬러 설정은 현재 무시 모드죠. ㅜ.ㅠ]

문제는 전에 이번 3D 애니메이션 “클론 전쟁”의 설정 변경에 관해 정보를 접했을 때만 해도 그리 실감을 하지 못했던 것이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번 “3D 클론 전쟁”을 이제껏 해 온 것처럼 “2D 클론 전쟁”과 별개의 것으로 인식할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생각보다 크게 헷갈립니다.

차라리 제목이 달랐더라면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목부터가 “CLONE WARS”에요. 영화와 애니메이션, 소설의 설정이 충돌하는 것은 절충이 가능한데, 같은 클론전쟁이 충돌하니 당황스러운 거죠. 얘만 떼어놓고 볼 때는 “우하하하! 뭐야, 생각보다 잼나잖아!”인데, 여기서 한 발짝 나가서 “그러니까 아나킨이…응? 파다완을 들이….응? 저 아사즈가 그 아사즈?”가 되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한 마디로, 스타워즈 관련 무언가를 보고 나오면 친구들과 미친듯이 버닝을 해야하는데 이 녀석은 “꺄아, 아나킨이! 오비완 씨가! 요다님이!!!!”를 거쳐 큰 줄기의 스타워즈로 이야기를 이어가면 맘 편히 불타오를 수가 없어요. 이야기를 하다가 여기서 벗어나면 말문이 막힙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단절감이 극심하게 느껴지더군요.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워즈라면 이야기거리가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물론 TV 시리즈가 – 자그마치 100부작이나 되는 – 나온다면 또 태도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녀석을 카툰 네트워크의 “클론전쟁”에 연관시켜 생각하는 게 아니라, TV 시리즈라는 한 묶음으로 별개의 매체로 받아들이는 게 가능해질지도 모르죠. 이러다간 “스타워즈” 세계도 미국의 그래픽 노벨처럼 이해해야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덧.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적어도 한 번은 또 봐야겠습니다. ^^* 이번에는 극장이 떠나가도록 웃어줄테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다음 주에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 같군요. 아악, 빌어먹을, 벌써 오전만 상영하는 곳도 있어요, 엉엉엉. ㅠ.ㅠ 교차상영을 하는 곳도 있고. 젠장, 개봉한지 아직 일주일도 안 됐는데!!! ㅜ.ㅜ

“클론전쟁” 극장판 9월 4일 국내개봉

문제의 예고편 봤는데..
위는 디시버 님 얼음집

클론워즈 9월 4일 국내개봉?
아래는 올드캣 님 얼음집



맥스무비 페이지에 클론전쟁 3D 극장판 개봉 일정이 떴다고 하는군요.
물론 “아임 낫 데어”의 개봉날짜만 해도 벌써 세 번째 뒤로 밀리고 있는 실정을 목격하고 있습니다만
설마 그 “거대한 프랜차이즈”의 하나인 클론전쟁마저 그 꼴이 나지는 않겠지요.

한편
이곳에서는
아래 극장판 예고편의 한글 자막 버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뭐, 번역이야 이젠 세계관을 뒤엎는 정도만 아니라면 거의 초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10년 후면 “어머나, 이런 일도 있었지. 어머나, 지금 보니 오역 센스 죽이네”가 될텐데요, 뭘. 아하하하하핫. ^^*

그건 그렇고, 생각보다 일정이 빨리 나와서 놀라고 있습니다.
개봉할까말까도 고민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하긴 TV 판 클론전쟁이 울 나라에 방영되었을 때에도 “카툰 네트워크가 있어서 다행이야. ㅠ.ㅠ”라면서 감탄한 기억이 있군요.
전 팬인 주제에 아직도 스타워즈를 과소평가하고 있나 봅니다. [하지만 몸에 박힌 과거라는 건 쉽게 잊혀지는 게 아니라 말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