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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음…

얼티미트 엑스멘 (2001)

스콧 서머즈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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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죠.
예전에 이 컷을 봤을 때 당연히 나이가 좀 든 중년 스콧이라고 생각했는데
극중 설정상 18세야.
대체 왜냐고요.
펜슬러들은 왜 우리 스콧 차별하나요.
다른 애들은 아무리 두들겨맞아도 얼굴이 멀쩡한데
왜 우리 스콧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진짜로 비참하게 부상당한 얼굴을 리얼하게 그려주나요. 크헉
아놔, 펜슬러 미워할 거야. ㅠㅠ

이런저런 이야기

1. 드디어 “틴울프” 4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텀블러에서 알려주는 바람에 어떤가 하고 보러갔는데….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ㅎ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아, 전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낭비하고 있는 제가 너무 좋아요. 으으으으으으으으으
지난 시즌에는 말도 안되는 스토리로 일본여행을 하더니만
이번에는 멕시코인가봅니다.
거기다가
거기다가!!!!!!!!
디에이징!!! 디에이징!!!
데릭이 십대로 어려졌어요!!!!
나 웃겨 죽어!!!!!!!
너무 황당한데 이젠 더 이상 비웃을 힘도 없어서 그냥 즐기려고요.
그러라고 만든 드라마 아닙니까, 이거.
우와.
근데 정말 팬들의 로망에 충실하네요, 틴울프는.
우와.
…..진짜 스타일스 배우 때문에 본다.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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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제 조카애 공연 때문에 초등학교 음악발표회를 보러 갔는데요.
조금 황당해서 풀어놓습니다.
뭐, 학교 소개를 하는 건 이해가 가요.
그런거야 외부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늘상 하는 짓이니까.
하지만 교장선생님하
내빈들을 소개한다며 근처에 있는 다른 모든 초등학교 교장선생들 이름을 하나씩 지명하며 인사를 시키질 않나
심지어 음악학원 원장도 인사시키질 않나,
구의원이면 이해를 하지, ‘구의원 부인’을 귀한 분이라고 소개하질 않나
그동안 애들은 무대 위에서 내내 서있고 반쯤 앉아있느라 후들거리고.
아니, 혁신학교는 개뿔. 이들 연주 잘하고 노래 잘부르고 방과후활동 같은 거 열심히 시키면 뭘해
마인드가 아직도 그 모양인데.
왜 애들 발표회에서 어른들이 생색을 내고 있는지. -_-;;
이번에 퇴임이라면서 이 자리를 거의 자기 퇴임식처럼 이용하던데
정말로 나중에 정치라도 할까봐 무섭더군요.
덧. 우으…분당이라 그런지 시장 빼고 제가 찍은 지역구의원은 다 떨어졌네요. 제길.
3. 같이 사시는 사촌언니가 굉장한 스포츠팬이라
한달간 월드컵을 보겠다고 선언하시는 바람에
잠이 부족해요. 으억.
어제는 새벽에 환호성이 나길래
아, 우리나라 골 넣었나보다,
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1대 0으로 졌다고 하는군요.
…..왜죠? 벨기에 선수 하나 퇴장당했다더니 그때 지른 소리였나.
그게 울 집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소리가 나서. 흑흑
4. 요즘 엑스멘 코믹스를 보며 느끼는건데
…..왜 어벤저스 코믹스가 그림이 훨씬 예쁜거죠????
왜죠???? 뭐야!!! 왜 그래!!!! 엑스멘은 그림이 안 예뻐도 다들 사주나???
엑스멘 애들은 작화가가 별로일 때도 많은데 어벤저스는 안 그래요!
[어벤저스 타이틀은 유명한 것만 봐서 그런가]

아니, 진심으로, 전 스칼렛 위치가 한 짓을 보고 들을 때마다 너무 열이 나서 바득바득 이가 갈리는데
[걔가 남자였으면 차라리 괜찮아요, 남자였으면! 전 여자캐릭한테 그런 역할 주는 거 너무 싫다고요!!!! 마블 이자식들!!!]

얘는 왜 뭔 작화가를 만나도 이렇게 예뻐?
님들아 너무해. ㅠ.ㅠ 아무리 공식 미인이라지만 – 코믹스에서 미인 미남 아닌 애들이 어디있음요 –
진짜로 아무리 미친 짓을 해도 헉헉 소리 나올 정도로 예쁘게 그려줘요.
그래서 그짓을 해도 팬이 많은 거겠지. ㅠ.ㅠ

이건 음모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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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멘 “Age of X”

코믹스는 워낙 방대하니 좋아하는 캐릭터를 따라가라,

는 충고를 매우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세컨드 커밍”을 읽기 전에
일단 “유토피아”와 “네이션 X”부터 보려고 했는데
그림에 낚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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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 원래 대체우주에 약하다고요. 크흡.
게다가 스콧의 바실리스크라는 캐릭터 설정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고요!
 
라는 이유로 “에이지 오브 엑스”를 읽었음다.
리전의 능력과 설정에 대해서는 조금 들었는데
정보가 부족해서 성격에 대해서는 판단이 서지 않았거늘
조금 감이 잡히긴 하는데
대단히 복잡한 캐릭터군요.
정신 능력, 다중인격, 그중 한 인격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니
설정은 무척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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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애정을 가지려면 어쨌든 좀 자주 접해야 할 듯.
근데 싸대장 스토리만 따라가기도 너무 힘들어서. 으헉.
게다가 제가 워낙 삐뚤어져서 뭐든 할 수 있는 – 그리고 해 버리는 – 능력자 캐릭터에는 묘하게 반감이 있어서요.
여튼 둘이 대조적인 캐릭터라는 게 재미있어요.
한쪽은 교수님의 사랑을 듬뿍받던 양아들이고,
한쪽은 친아들이지만 반대로 애정을 전혀 받지 못했죠.
둘다 친아버지가 부재한 상태에서 엄청난 파더컴플렉스에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캐릭터고
인격이 완성된 다음에야 친아버지와 관계를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또 둘 다 능력의 ‘통제’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고요.  
리전은 능력치가 높은 관계로 그 강도와 범위가 훨씬 심각하긴 하지만요.
근데 역시 너무 강력해…
스콧이 리전을 암살하려고 했다던데
그게 이 사건 이전인지 이후인지 궁금하군요.

이벤트 중심으로 타임라인을 따라가다 보니 중간중간 비는 정보가 많습니다. 캬캬캬.
여튼 하나는 알겠네요.

……매그니토랑 로그, 둘 사이가 그렇고 그렇다더니 이렇게 된 거였냐.
로그야 워낙 많은 기억을 갖고 있으니 그렇다쳐도
마그누스 아저씨야, 당신이 이러면 안 되지!!!!!!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에서 못 다한 사랑의 연장선이냐!
아니, 왜 몇십년 전부터 마그누스랑 로그랑 못 이어서 안달이야!
이러니 갬빗 인기가 계속 올라가는 거 아녀. ㅠ.ㅠ
 

“Astonishing X-Men”

정보를 찾다가

2004년 시작된 “Astonishing X-Men”이 상당히 걸작이라는 평을 듣고 있고
스토리 작가가 조스 웨던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네, 그 “어벤저스”의 조스 웨던요.
이런 걸 보면 그쪽 문화 풍토가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만화 스토리 작가가 드라마를 연출하고, 나아가 블록버스터 영화를 감독한다는 건
우리에게는 좀 낯설게 느껴지니까요.
우리도 언젠가 이런 장벽이 낮아져야 할텐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캐서데이의 그림도 보면 볼수록 정교합니다. 마음에 들어요.
각설하고, 첫번째 스토리 Gifted를 읽었는데,
이거 재미나네요.
첫회부터 대단히 기합이 팍팍 들어가 있습니다.
새 시리즈의 시작인만큼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관계성도 잘 드러나 있고요.

X 교수님이 안 계신 상태에서
파괴되었던 학교의 문을 다시 연 뒤 교장으로 부임한 에마 프로스트가
학생들에게 하는 연설이 대단히 인상깊습니다.
They will always hate us.
We will never live in a world of peace.
Which is why control and non-violence are essential. We must prove ourselves peaceful people.
We must give the ordinary humans respect, compliance, and understanding. And we must never mistake that for trust.

뮤턴트들의 입장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죠.
뮤턴트에 대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우리도 다른 수퍼히어로들처럼 평범한 인간들을 도와야 한다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싸이클롭스가 10년이 지난 지금 악당 겸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으며 쫓겨다니는 걸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원래 저 기치에 가장 걸맞게 살았던 게 스콧이었거늘.
[그러므로 스칼렛 위치를 죽입시다. 완다는 나의 적! ㅠ.ㅠ]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군데군데 소소한 유머감각들이 돋보입니다.
조스 웨던이 원래 이런 스타일인가봐요. 캬캬캬캬캬캬
그리고 영화 “엑스멘3″의 모티브이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는 웹에 “motion comic” 이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화 되어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코믹스보다 접하기가 쉬워요.
덧. 아, 역시 시리즈가 너무 많고 스토리도 너무 많아서 타임라인 따라가기 벅차요. ㅠ.ㅠ
그러니까 교수님은 왜 사라지고 학교는 왜 부서졌냐고. 엉엉엉.
힘내라, 스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