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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1. “클로저”가 끝나고 “메이저 크라임”으로 연결되는군요.

한동안 소식이 없어서 어찌된 일인가 했습니다.
끝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레이더 경감도 좋아하는데다
특수범죄반 사람들이 그대로 이어져서 정말 좋아요, 흑흑흑.
검사들이 들어오면서 “로앤오더”[를 본 건 사실 몇 편 안 되지만]를 조금 연상시키긴 하지만요.
여하튼 전 이 시리즈가 참 마음에 든단 말이죠.
앞으로도 주욱 오래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군요.
주인공 교체도 몇년 간 공을 들인지라 매우 안정적으로 이루어졌고.
그러고보니, “틴 울프”의 피터 삼촌은 왜 또 여기서도 이런 역할인 건가. ㅠ.ㅠ
그런 예쁜 얼굴을 하고서…ㅠ.ㅠ
2. 추천을 받고 “퍼셉션”에 손을 댔는데
이거 참 미묘하네요.
….뭔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제정신 아닌 천재 캐릭터”
를 여기저기서 조금씩 가져다가 극한까지 밀어붙인 느낌?
기본은 셜록 홈즈와 하우스인 듯 하고
약간의 멘탈리스트를 가져다 붙이고
피철사를 연상시키는 데도 있고
넘버스의 향기도 나고.
끄응, 그런데 정말 주인공을 여기까지 몰고 가도 되나? -_-;;;
영 안 내켜서 손대지는 않았지만
“엘리멘터리”와 비교하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교수님도 귀엽지만
전 케이트의 남자 파트너가 꽤 마음에 드는군요, 하하하하핫.
그리고 나탈리…내 취향이야..^^*
확실히 BBC 셜록이 추리드라마 쪽에 한 획을 그었어요.
그건 부인할 수 없겠네요.
위대하도다.
3. “X맨 퍼클” 속편인 “다가올 과거의 나날들” 감독이
매튜 본에서 브라이언 싱어로 바뀌었다더니
제임스 매커보이와 파스벤더에 이어
이안 맥켈런 경과 패트릭 스튜어트 경이 출연하신답니다.
엄마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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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캐스팅 무서워!!!!!!!!
 

어벤저스 여러 영상들이 떴습니다.

며칠 전부터 고품질 움짤이 돌기 시작하는 걸로 보아

동영상이 풀렸구나 했더니만
어제부터 개그릴과 삭제 씬이 나왔네요.
덕분에 텀블러는 하루종일 축제 분위기입니다.
처음엔 DVD가 나왔나보다 했는데
아직 유럽 쪽도 출시가 안되었다고 하니 유출본인가 봐요.
유튜브에서는 계속해서 영상이 지워지고 있어 연결하기가 힘들군요.
데일리모션에서 영화 버전이 아닌 다른 오프닝과 엔딩 편집영상을 구했습니다.
클린트와 로키의 삭제씬에서도 퓨리 이야기가 나오더니
힐 요원이 나레이션을 맡은 이 버전에서도
끊임없이 퓨리 이야기가 나오네요.
하긴 그 전부터 워낙 떡밥을 깔아놓았으니
힐 요원 버전 오프닝:
힐 버전 요원 엔딩:
임닷.
아아, 마지막 저 장면들은 언제 봐도 다들 귀엽구만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끝내주는 시사회에 당첨되는 덕분에, 꺄아

왕십리 아이맥스 3D로 관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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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좋습니다.
약간 길다는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재미있어요. >.<
대부분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는 걸 염두에 둘 때 적당히 마무리짓고 또 뒤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적당하네요.
다만 아이맥스라 화면이 너무 커서 그런지, 아니면 3D 효과 때문에 그런지
눈이 건물을 건너뛰는 스파이디의 속도감을 따라잡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가슴이 시원해야 할 절정 장면이 관객인 저로서는 가장 답답한 곳 중 하나였어요.
슝슝 날아가는 스파이디를 보고 싶은데 애가 잔상만 보여! 내 눈동자 굴러가는 소리가 들려!
라는 느낌랄까요.
마지막 씬은 순간적으로 가슴이 철렁! 할 정도로 좋았지만요.
2. 전 사실 예고편을 보고 앤드루 가필드가 너무 예쁘게 생긴 바람에
“뭐야, 피터가 너무 잘생겼어. 저런 얼굴에 너드에 찌질이일리가 없어!”
라고 외쳤는데
너드는 몰라도 찌질한 십대 남학생인 건 맞습니다.
예상 외로 그런 허세작렬 부분을 너무 잘 살려서 웃겨 넘어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만 뒤집어 쓰면 나오는 그 조잘조잘 드립!
그게 너무 좋아요, 엉엉.
처음엔 약간 조증 걸린 애처럼 굴긴 하는데 역시 스파이디는 귀여운 수다를 떨어야 제맛이예요.
게다가 애가 어른이 아니라서 살짝 유치한 게 제대로라니까요.  
3. 그런데 연애를 할 때만은 너무 눈물나게 절절해서
이건 십대가 아닌데? 했더니만[주연배우들끼리의 진짜 관계는 그렇다 치더라도]
감독이 ‘500일의 서머’ -_-;;
게다가 영화가 끝나자마자 이름이 Webb이 떠서 순간 푸핫 웃어버렸습니다.
절묘한 우연의 일치로군요.
4. 그웬 스테이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상하게 이름이 귀에 익단 말이야,
하고 생각해봤더니 ‘스테파니 그웬’이 있었군요.
근데 원작대로라면…..
이 리부트 시리즈도 3편 짜리라면…
노먼 오스본이 이 시리즈의 최종보스라면
그웬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건가요?
5. 하긴, 스파이디가 원래 괴롭히는 맛이 있는 캐릭터긴 하죠.
얘처럼 인생 불쌍한 히어로가 또 있었던가.
이만큼 끊임없이 구르고 쳐맞고 마음고생하고, 심지어 생계형에 처량하게[이게 포인트] 피 줄줄 흘리고 옆 사람들 고생시키는 애가 또 있었던가. -_-;;;
게다가 얜 동료나 패거리도 없고 나이도 어려. -_-;;;;
이번 영화를 봐도 앞날이 뻔하더이다.
그래서 아이, 좋아라. >.<
그리고 역시 스파이디 쫄쫄이는 발톱으로 찢어발기는 게 최고!
6. 플래시는 원작에 있는 캐릭터인가요? 이상하게 비중이 큰 걸로 보아 그런 거 같은데.
….울 해리 자리 빼앗긴 건가, 흑흑흑. ㅠ.ㅠ 울 불쌍한 해리…ㅠ.ㅠ
하긴, 메리제인이 안 나오고 끝까지 그웬 노선이라면 해리는 안 나올 가능성이 클지도요.
덧. 몇몇 장면들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아직 영화가 개봉 안한지라 다른 분들에게 누가 될까봐 입이 근질거려요.
스토리상 중요한 건 아닌데 그냥 그걸 집어넣었다는 게 좋아서. >.<
소소하고 깨알같은 열광거리들을 던져주더라고요.

텀블러돌다가

흘깃 보고 무심코 넘어갔다가

뭔가 이상해서 “어라?”
다시 보고 웃겨서 넘어간 사진
인간적으로 위화감 너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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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펫 씨 취향이 참 일관성 있단 말야…..
어벤저스 움짤 보다가 생각났는데
치타우리네 꿈틀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캡이랑 나타샤랑 클린트랑 셋이 나란히 쳐다보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를 볼 때마다 매번 그게 눈에 밟혔었지.
크리스랑 스칼렛은 똑바로 서서 고개만 들고 멍하니 쳐다보는데
레너 씨는 하늘을 보며 상체를 한껏 뒤로 젖히고 한발짝 주춤 뒤로 물러나거든.
두 사람은 저 멀리 있는 애를 눈으로 쳐다보는데
레너씨는 그보다 가까이 있고, 자기 머리 위로 지나가는 걸 따라가며 보는 느낌이랄까.
세명이 나란히 있으면 워낙 동작이 크게 비교되어서 레너 씨 반응이 과장된 듯 보이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반응이 오히려 자연스럽단 말야.
배우의 힘인 걸까, 흠.
모니터 할 때 배경이 한결같은 초록색이라 그 차이가 더욱 확연히 드러났을 텐데
감독은 왜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둔 걸까.
캐릭터성이라고 설정한 걸까.
….하긴 호크아이가 눈이 워낙 좋아서 다른 애들보다 더 잘보여서 그런걸지도. =_=;;;
덧. 마음에 드는 영어 표현 발견했다.
adorkable
으익, 보자마자 뿜었어.
여기나 저기나 인터넷 사용하면서 새로운 단어 만들어내는 능력만 늘어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