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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urtship of Princess Leia

나름대로 “오오, 귀여워~~~”하고 킬킬거리며 읽어 내려가고 있던 중

쓰리피오의 장황설 속에 이어지는, 한 솔로에 대한 그 괴악한 설정을 읽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당황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봐요, 작가. 당신 진담이오? -_-;;;
아니, 물론 수많은 EU 소설들에 진담처럼 안 보이는 설정들이 많다는 건 이해하지만, 인정하지만, 알고 있지마안~~~~~~~~~!!!!!!!!! 이, 이건 좀…….????????

아아, 황당해서 머리가 굳었어요. ㅠ.ㅠ
하비님, 대체 이 충격에서 어떻게 벗어나신 겁니까아!!! 혹시 뒤쪽에서 또 반전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죠? 으허허허허허허허허……

위험한 부자

목표는 종족도 생일도 지적수준도 속내도 확실치 않은 900살 먹은 제다이 마스터!

1. 먼저 아빠가 숙련된 조교의 솜씨를 보이며 등에 업고 꼬셔본다 [어화둥둥 내사랑?].


2. 보고배운 아들,범상치 않은 외모로 한번 꼬셔본다.

…….근데 대체 누가 외계인인지 사진만으로는….쿨럭. [마크 씨 첫째 아들네미 네이던입니다. ^^*] 둘이서 이리 머리를 맞대고 찍으니 마치 멕스파일에서 튀어나온 사진 같군요.

아흑, 마크 씨 표정은 왜 저리 귀여운 걸까요!!! ㅠ.ㅠ

3. 그리고 둘이 함께 세상을 정복하는 거다!

보자마자 넘어간 사진 중 하나입니다. 마크 씨 포즈가 정말 끝장이예요. 한 손에는 아들네미, 한 손으로는 뒷머리 긁적이라니, 게다가 저 목과 배와 허리가 어찌나 사람 눈길을 잡아끄는지![여기까지 오면 중증이다] 아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이 위험한 인간 같으니! 누구 출혈과다로 죽일 일 있냐!

1. 여자를 꼬신다. 쌍둥이 누이면 더욱 좋다.


2. 젊은 남자를 꼬신다. 아까 그 여자의 애인이면 더욱 좋다.



3. 나이많은 남자를 꼬신다. 사제관계면 더욱 좋다. 아버지의 스승이면 더더욱 좋다.


4. 이종족을 꼬신다. 털이 복슬복슬하고 덩치가 크면 클수록 더욱 좋다.


…………….아아, 이 죄많은 남정네야!!! ㅠ.ㅠ 심지어 대우주의 의지도 울릴 작자야!!

이글루스 가든 – 황제님을 모시는 착한 제다이가 되고 싶어요!

그러고보니 벤이 태어났다고 했을 때…

루크의 팬으로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루크의 그 화려한 여성편력을 보면서 “도대체 왜 내 마음에 드는 여자는 하나도 없는 게냐!!!”라고 울부짖으며 스스로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여성[>.<]을 창조해 루크한테 붙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하기야, 루크한테 여자들을 붙여준 작가들이 하나같이 하고 싶었던 게 다 그 짓일지도 모릅니다만]

물론, 제 취향대로 레이아 뺨치는 여왕님 분위기의 아가씨에, 연애는 무슨, 그저 누이만큼은 아니더라도 포스로 단단히 연결된 멀더와 스컬리 정도의 관계였달까요. >.< [사실 그래서 잰 아저씨한테 그렇게 분노했는지도, 쳇. 사랑 이하 우정 이상의 미묘함이야말로 절정인것을!!!]

한데 나중에 벤이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머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별별 변형 스토리가 다 생각나더라구요. -_-;;; 예를 들면 루크가 언젠가부터 강력한 포스의 연결을 느끼고 은하계 방방곡곡을 뒤져 어린 여자애를 하나 데려왔는데[EU에서 맨날 나오는 패턴 -_-;;;], 벤이 걔랑 같이 자라면서 사바사바하게 되는 반면, 그 여자애는 스카이워커네 가족들보다도 더 루크와 연결이 강하게 되어 있어서 그랜드마스터와 엄청나게 끈끈한 사제관계를 맺는 바람에[물론 여기서 ‘끈끈함’이란 ‘포스로 연결된 사제관계’에 국한됩니다. 딴 사람이라면 모를까 루크가 미성년자에게 손을 댈 리가 없….쿨럭.] 루크네 부부사이와 부자관계가 미묘하게 뒤틀린다거나, 그리하여 어찌저찌 벤이 다크 사이드로 헤까닥 돈다거나… [그래, 너 아나킨 손자 맞다!] 으음 완전 저녁시간 드라마 감이군요. 그것도 꽤나 진부한…..-_-;;;

하아……….역시 이상적인 캐릭터를 찾기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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