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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리 옹 별세

오늘 갑자기 소식이 떴네요.

크리스토퍼 리 씨가 향년 93세로 돌아가셨습니다.
일요일에 사망했지만 가족들이 오늘 밝혔다는 기사도 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호빗” 때부터 부쩍 얼굴이 안 좋고
요즘 발음도 많이 흐릿해지셔서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가실줄은.
오랫동안 즐거웠습니다.
행복한 생이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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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뜻밖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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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 일단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반지의 제왕 확장판?”이었습니다.
이야, 정말 구조도 같은데다 이것저것 깨알같이 집어넣었군요.
이 정도면 감독할만 하겠어요.
게다가 마님! 우리 케이트 마님!!!!!!
팬질도 이런 팬질이….ㅠ.ㅠ
아니 왜 케이트 마님은 나오실 때마다 감독이랑 카메라가 다 빠돌이인 건가!!!
물론 저도 두 눈 그렁그렁하며 두 손 꼭 마주잡고 ‘당연하지, 엉엉엉, 우리 마님인데!!’
긴 하지만, 이래도 되는 건가, 프로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인형처럼’ 세워놓다니, 너무해.
여러분, 잔인무도한 놀도르가 마이아를 미모로 꼬시고 있어요!!!!!
2. HFR 아이맥스 3D … 맞죠? 하도 앞에 붙는 게 많아서 정확한지 모르겠군요.
여하튼 진짜로 화면이 빨리돌아가는 듯 느껴집니다. 정적인 부분에서는 멈춰있다가 배우가 움직이면 갑자기 화면이 휘감기는 느낌이 들어요. 조금 지나면 눈이 익숙해지긴 하는데 그해도 느낌이 묘하더군요. 솔직히 초반은 좀 어지럽기도 하고, 호비튼은 아름답긴 하지만 “반지의 제왕”때의 포근한 느낌보다는 눈부심이 가득합니다.
왜 스타워즈 에피 1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것 같군요.
하지만 이쪽은 실제로 세트를 찍은 걸 텐데….대체 왜 그러지.
그래도 에피 1을 이 정도로 찍어줬으면 팬들이 그렇게 분노하지 않았죠.
생각하면 할수록 열받네, 으드득!!!
3. 전 모자 쓴 보푸르가 좋아요. 눈이 반짝반짝 예뻐! 캬캬캬캬캬
그리고 물론 발린도 빼놓을 수 없겠죠.
소린의 참나무 방패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리처드 씨 목소리, 엉엉엉
[아니 물론 크리스토퍼 씨도, 맥켈런 경도, 마님도, 그리고, 그리고 우리의 스미스 요원도! 아놔, 목소리…ㅠ.ㅠ 너무 좋잖아.]
드워프들이 생각보다 멋지게 나와서 적응이 안 됩니다.
그래서 빌보의 활약상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그리고 간달프, 멋지게 나오는 부분이 많은데 왜 더 멋지게 포장할 수 없을까, 흐음.
욕심이 지나친 걸까요, 쩝.
4. 몇 군데, 굳이 이렇게 길게 갈 필요가 있나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최소한 10분은 줄일 수 있겠더구만!!!!
정말 피터 잭슨이 나 하고 싶은 거 다하겠삼! 이라고 천명하며 온갖 거 다 집어넣은 것 같더군요.
5. 골룸은 여전히 귀엽습니다.
어째서 골룸의 눈은 점점 더 땡글땡글하고 순진무구해지는 거죠.
빌보는 틀림없이 그 눈망울 때문에 못 죽인 거예요.
6. 드워프들의 노래는 어디서 많이 들었는데…반지에 나왔던가요?
건 그렇고 이거 보고 있으니 진짜로 다시 반지 3부작이 보고 싶어지더군요.
특히 OST가 그리웠어요.
하드 날아갔으니 다시 리핑해서 한동안 귀에 달고 다닐까봅니다.
7. 반지와 관련해 빌보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을 생각하면
어찌보면 이 3부작의 결말은 또 다른 비극이죠.
게다가 빌보 옆에는 샘 같은 녀석도 없는걸요.
 
덧. 라다가스트가 이렇게 나올줄은…
덧2. 흰색 와르그 너무 좋아요. 털도 혼자만 ‘개털’이 아니라 부드러운 토끼털 같아! 얌전히 누워있는 그 기이이이이일다란 몸매는 “네버엔딩 스토리”에 나오는 용개 닮았어! 으하하핫.

이런 우연이 있나.

아직도 미드소머 살인사건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이 얼굴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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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다시 보시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넵, 젊다 못해 어린 올랜도 블룸입니다. 으하하하, 역할도 죽입니다
.


[#M_이하 3시즌 3화 미리니름|less..|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나어리고 예쁜 아가씨와 이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엄마뻘 되는 동네 아줌마와도 이러고,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나마 이쪽은 철저하게 비즈니스적 관계긴 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남의 집을 털고 등등 나쁜 짓을 하다가 결국 처참하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유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으하하하하하, 이것 뿐이라면 그냥 반갑기만 했을 겁니다.
한데 극중에 이런 대목이 있더라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저 위에서 올랜도 블룸의 젊은 애인 아가씨 집에 붙은 이름입니다. “로스로리엔.”
바너비 경감님은 저 이름을 보고 “반지의 제왕이네”라고 한 마디 하시고, 아직 젊은 트로이군은 “전 호빗만 읽다 말았어요.”라고 투정하죠. 아무래도 이 친구는 액션물 타입인 듯. 그래서는 컬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을 텐데, 쩝.

재미있는 건 이 드라마가 97년에 시작되었고 이게 3시즌이니까 99년 작품이라는 건데, “반지의 제왕” 영화는 2001년에 나왔다는 겁니다. 저때 올리군은 자기가 레골라스 역을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이미 촬영을 하는 도중이었을까요? 뭐, 영국 드라마나 영화에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언급되는 거나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 “스타워즈”가 언급되는 거나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 그래도 재미있는 일치였습니다. 

그리고 이왕 시작한 거, 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직 어리고 여리여리한 올리 군의 몸매 되시겠습니다. 흐음, 배꼽 아래 보이는 저 자국은 문신일까요?

놀라운 사실은….제가 본 올리 군 연기 중에 이게 제일 나아요. ㅠ.ㅠ 이런 젠장, 애가 사투리 팍팍 써가며 편한 마음에 연기해서 그런가 역할이 껄렁하니 잘 어울려서 그런가. 왜 미국 가서 영화찍을 때는 이 정도도 못하는겨. ㅠ.ㅠ

덧. 제가 사람들 얼굴 못 알아본다는 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합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무리 그래도 이 예쁜 아가씨와[캡쳐가 좀 덜 예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아가씨가 동일인물이라는 건. -_-;;;; 안경쓰고 머리스타일 바꾸면 얼굴 못알아본다는 만화 설정이 그저 헛된 것만은 아니었군요. 저 같은 인간한테는 충분히 통하는 거였어요, 크흑.

덧2. 그리고 마무리는 변함없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먹을 것. =_=;;;;;; 스콘과 케이크….흐음. 하지만 영국 음식이니까 맛 없을 거예요. 그럼요, 그럴 거예요.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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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이 시리즈의 훌륭한 점은 시체가 하나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겁니다. 앞에 이야기가 좀 길긴 하지만 최소한 두셋이 기본이에요. 하지만 피는 많이 부족합니다요, 크윽. [적어도 한 바가지는 흘려야 할 거 아냐, 한 바가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