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알고리즘 기술에 관한 과학 다큐멘터리일줄 알았는데
진짜로 소문대로 이세돌 팬무비잖아. 캬캬캬캬캬캬캬캬
중간에 이세돌이 등장하면서 갑자기 장르가 바뀐다.
기대한 것과 달라서 내가 원하던 내용은 그리 나오지 않았다. 난 사실 기술적 원리가 궁금했어.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무리 전문가들이 설명한다해도 나 자신이 그 이상은 이해하지 못했겠지.
생각보다 굉장히 인간중심적인 다큐이고,
알파고라는 프로그램 자체보다 그것을 둘러싼 인간들의 반응과 현상에 관한 이야기로 이해하니 훨씬 재미있었다.
알파고 개발진은 철저하게 그들이 성취한 결과물로서 알파고를 대할 뿐,
오히려 사람들의 “인간 대 기계”와 같은 반응에 놀란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그 안에 짜여있는 숫자와 코드를 아는 창조자들은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