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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인간들은 스타워즈가 지나치게 미국적이라고 말한다.
단언하건대, 그 인간들은 에피 1,2,만을 봤을 뿐 클래식은 옛날옛적의 싸구려 SF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헐리우드에서 만든 영화 중에서 미국적이 아닌 영화 있으면 손들어봐라….-_-;;; 참고로 제임스 스튜어트가 나오는 “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야 말로 지극히 미국적인 영화라고 나는 생각한다.

1. 인종차별 적인 영화라고? 대체 1977년에 나온 영화한테 뭘 기대하는 거지? -_-;; 게다가 스타워즈 시리즈에는 인간보다 드로이드나 다른 외계 종족에게 쏟아부어진 정성이 더 그득하다. 나도 상당히 삐뚤어진 시각으로 영화나 책을 들여다보는 사람이지만, 제발 자중하시길, 스타워즈의 외계 종족들은 마치 10살난 꼬마 소년이 외계인을 동경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것이다. 그들은 ‘차별’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즐거워할’ 뿐이다.

2. 성차별적인 영화라고? 1970년대에 나온 영화 가운데 여자가 총들고 갈겨대면서 구하러 온 남정네들한테 빈정대는 거 봤남? –;; 레이아 공주는 진정한 ‘공주님’이다. [나는 아직도 내가 어린시절 들었어 “걸어다니는 카페트”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3. 미제국적이라……………그러니까 어디가…..ㅠ.ㅠ

스타워즈는 단지 온갖 신화의 흔한 부분을 모조리 집어넣어 짬뽕으로 만든, 그래서 어떤 영화를 들여다봐도 거기서 스타워즈의 요소를 찾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존재이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우리 꿈을 꿔요.”라고 말하는 영화는 그 전에 없었다. [스타워즈가 온전히 조지 루카스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스타워즈는 절반이 스필버그의 작품이다. 동시에 인디아나 존스 역시 3분의 1은 조지 루카스의 작품이다. 따라서 스타워즈는 스필버그의 트레이드마크라고 여기는 꿈과 모험의 연장선에 있다고 해도 좋다.]
그러니까, 나는 궁금하다. 그대들은 대체 어디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렇게 불평을 하는 것인가?

덧1. 그래 나도 에피 1,2는 정말 영화적인 면으로 봤을 때는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ㅠ.ㅠ 하지만 그건 누가 뭐래도 “세상에서 가장 돈을 많이 들인, 그리고 원작자가 만든 팬필름” 이란 말이닷!!!



덧2. 내가 보기에 스타워즈는 ‘영웅’이라기보다 ‘반영웅’의 이야기이다. [영웅이라고 해야할 루크가 인기 순위 저 아래에 가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ㅠ.ㅠ] 이야기의 중심인 다스베이더는 악역이고, 영화가 끝난 뒤 공주님의 사랑을 얻어 잘먹고 잘사는 인간은 한 솔로이며 [그래서 미국에서는 오히려 한 솔로를 루크보다 더 좋아하나 보다..ㅠ.ㅠ] 주인공이어야 할 소년은 성장하다가 “검은옷”을 입고 ‘중립’의 경계에 남았다. [으윽, 불쌍한 루크으으으으으…ㅠ.ㅠ 그래서 좋아하는거지만서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