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2 “화려한 외출”과 “펫츠”를 깐 김에 전에 있던 모든 캐릭터들을 지우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젯밤에 몇 시에 잤는지 원….T.T 지금 졸려서 제정신이 아닙니다요. 기본설정만으로도 머리를 너무 굴려서.
젊은 아빠 아나킨과 예쁜 청소년 딸 레이아는 콰이곤이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나킨의 야망은 “가족”이고, 레이아의 야망은 “인기”지요. [레이아를 대통령으로!]
아나킨은 갈색 머리, 레이아는 빨간 머리입니다.
젊은 엄마 파드메와 착한 청소년 아들 루크는 나중에 길에서 뭐든 한 마리 주워올 생각입니다.
파드메의 야망은 “재산”이고 루크의 야망은 “지식”이지요. [제다이가 되는 거다, 루크! 어째서 직업란에 제다이가 없는겨!!! ‘외계인’도 없다니..크흙. ㅠ.ㅠ]
파드메는 갈색 머리에 안경을 썼고, 루크는 금발입니다.
젊고 새끈한 오비완은 ‘요다’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위생관념은 까다롭고 성격은 게을러빠진 녀석입니다.]
오비완의 야망은 “로맨스”이고, 금발에 안경과 수염을 배치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화살표 관계.
아나킨은 갈색머리와 수염을 좋아합니다.
레이아는 갈색머리와 금발을 좋아하지요.
파드메는 갈색머리와 안경을 좋아하고
루크는 빨강머리와 금발을 좋아합니다.
오비완은 말이죠……야망이 “로맨스”인 고로 특별한 사항 없이 뭐든 다 좋아하게 내버려 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혹시 누구 바람둥이 기질이 뛰어난 별자리 아십니까? -_-++++]
우선 목표는 아나킨과 파드메를 결혼시켜 루크와 레이아를 남매로 만든 다음에 둘의 관계를 수상하게 만드는 겁니다만…과연 ‘재혼’으로 맺어진 남매 사이에도 정분이 날 수 있을지 심히 궁금합니다. 아니, 어쨌든 이번에는 아무런 의도도 없이 무조건 자연스럽게 내버려 둘 생각이에요. 저 오비완이라면 파드메나 아나킨 양쪽을 동시에 공략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으하하하핫. 어쩌면 드디어 제 심즈라이프 평생의 꿈이었던 “한 부부와 따로따로 바람피우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건 “변태”가 아니라 “실험정신의 발로”라고 부르는 겁니다.] 내지는 루크가 레이아를 선택할지 오비완을 선택할지의 여부도…^^*
으음, 별자리 상관관계를 공부해둘 걸 그랬나 봐요. 성격은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수치들이 영 마음에 안 들어서리….
얼마 전 친구들과 만나서 “하지만 연애하면 지금보다도 바빠지잖아, 귀찮다고.”라고 말한 주제에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게임을 통해 저런 짓을 하고 있다니, 가히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T.T
덧. 하드 용량이 부족해! 그래픽 카드가 나빠! 컴퓨터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러워!!!! 로딩 시간이 네 배야!!! 그러고 보니 업그레이드를 언제 했더라…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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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찾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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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2에 다시 손대기 시작했습니다………….-_-;;;;;;;;;;;;;
아니, 그게, 후배 녀석이 그걸 시작했다고 어디 게시판에 쓰는 바람에 문득 생각나서리 몇년 전에 다른 후배녀석한테 빌린 걸[돌려줘야 하는데..ㅠ.ㅠ] 꺼내 1시간 걸려 설치하고는[그 빌어먹을 놈의 2번 시디, 대체 왜 그래요!] 미친듯이 연애질을 시작했어요, 엉엉엉, 엉엉엉, 엉엉엉, 엉엉엉.
올해가 가기 전에 빨리 싫증을 내야 할텐데요……ㅠ.ㅠ
제다이 트레이너
제다이가 되어보자. 포스를 느껴봐!
전뇌인간님 댁에서 트랙백합니다.
라이트세이버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여기!
손으로 하는 건 역시 잼병이군요. 으흑. ㅠ.ㅠ
그래도 다시 할 때마다 몇 백점씩 점수가 올라가고 있긴 한데, 의도한 대로 움직여주질 않네요. 으윽.
아무래도 제다이나 시스가 되긴 그른 듯. -_-;;;;;
진짜로 스톰트루퍼나 되어야 할까 봅니다아….ㅠ.ㅠ
심즈 2
으음, 후배 녀석에게 빌려온 심즈 2를 하면서
스스로의 본성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_-;;;
1. 역시, 취향이 정해져 있다
-> 전 이제까지 제가 검은 머리나 갈색 머리를 좋아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만………….-_-;;;; 금발인가봐요…………..쿨럭. 아니, 그게……..만화에서는 금발보다 역시 흑발이나 갈색머리를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배우들을 보면 대부분 금발머리고 – 아니 이건 어쩌면 배우들 자체가 금발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 캐릭터를 만드는데 검은 머리보다 갈색이나 금발이 훨씬 예뻐 보이는군요. 아, 빨간색도 좋습니다. 거기에 턱수염 약간, 작은 안경 하나를 올려놓으면 끝.
……덕분에 캐릭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먹었습니다. 이런 제기랄.
2. 역시, 변태였다. ㅠ,ㅠ
-> 아악, 아니어요, 아니라구요……ㅠ.ㅠ 라고 부인하고 싶지만,
게임을 하면서 실험해 보고 싶은 게 몇 가지 생겼습니다.
1) 과연 애를 키워서 잡아먹을 수 있는가.
음, 우선 청소년들과 가까이 지낼 경우 ‘flirt’ 메뉴가 뜨질 않더군요. 즉 친한 친구까진 갈 수 있는데 손은 못 댄다는 이야기. -_-;;;; 그런데 이 놈의 게임은 캐릭들이 나이가 먹게 되어 있으니 혹 얼마 시간이 지나면 메뉴가 뜨는 걸까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친해두면 나중에 애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도둑놈!]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어린애가 성인을 꼬실 수 있는가.
청소년으로 플레이할 경우 성인 가족이 무조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 가족이 많아지면 렉이 걸리는 데다 신경 쓸 게 많아져서 골치가…T.T – 성인이 청소년을 못 꼬신다면 청소년은 성인을 꼬실 수 있는 걸까요. 흐음
3) family로 설정은 되어 있으나 관계를 roomie, 즉 룸메이트로 정했을 경우, 과연 둘이서도 사랑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가. 될 거 같긴 한데….성이 같다구요. -_-;;;
그런데 사실, 변태는 제가 아니라 이 게임을 만든 인간들이라구요!
어째서 ‘목표’에 “5명이랑 자기” 같은 게 뜨는 겁니까!!! [‘연애’를 평생의 목표로 설정해 뒀더니만] T.T 애인이 둘인 것도 벅차 죽겠구만!!!!! 새삼, 양다리 걸치는 인간들에 대해 존경심 같은 게 들고 있습니다. 보통의 머리에 보통의 부지런함을 가지고는 그 짓도 못 하겠더군요. -_-;;
어케어케 유부녀 한 명과 우편배달부를 사귀게 되었는데, 낮에 유부녀와 데이트하다가 집 앞을 지나가던 우편배달부한테 들켜버렸다는………..-_-;;;;; 무슨 치정 드라마가 따로 없습니다. 이 유부녀 남편 앞에서 둘이 키스하면 ‘적’이 될까 궁금합니다. 이 남편은 아직 얼굴도 못 봤거든요. 흐음, 근데 부부 양쪽을 한꺼번에 사귀면 둘이 서로 적이 될까요?
점점 더 사악해지고 있군요….ㅠ.ㅠ
……….루크 스카이워커가 희대의 바람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