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랏 씨가 주인공이라길래 벅찬 가슴을 꾹꾹 눌러담고
완결이 날 때까지 기다리던 애니메이션을
드디어 봤습니다.
미친 듯이 몰아서.
……아악!!!
사람들이 왜 그렇게 꼭 보라고 했는지 알거 같아요!!! ㅠ.ㅠ
뭐야, 이 내 취향만 맞춰서 만들어놓은 듯한 이 캐릭터는!!!
아저씨야!!! 그것도 멋있고 잘난 아저씨가 아니라 “너 짜른다!!”는 말에 질겁해서 고개 숙이곤 실실거리는 필요하다면 타협할 줄 아는 불쌍한 아저씨야!!!
게다가 수염이야!!!! 모자에 조끼!!! 조끼!!!! 조끼!!!! 허리선이 드러나는 조끼!!!! 어억!!!!
내가 미샤 씨 조끼 차림에 열광한 이유가 있다구!
얼굴만 봐도 딱 히라타 씨 캐릭터임. 이 아저씨는 무슨 무슨 작품 나온대! 그래서 일러스트 보고 ‘이 캐릭 아냐?’ 찍으면 진짜로 그 캐릭인 경우가 다반사라. 크헉.
심지어 대충 열살 어린 청년한테 공주님 안김 당하는 게 취미야!! ㅠ.ㅠ
생각해보니 이 아저씨 완전 어린애 킬러일세. 한 열두살쯤 어린 남자애 꼬셨지, 한 스무살 어린 여자애한테 짝사랑 받는 중이지. 딸내미는 열살이지.
….성격이 좋아서 그렇지 뜯어보니 오타쿠들의 로망인데? -_-;;;;;
거기다 무엇보다 성우가 히라타 씨야!!!!! 허술한 히랏씨라구!!!!!!! 히랏씨가 귀염돋게 소리지르고 실실거리고 썰렁농담 하고 있어!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핫.
아니 딱 봐도 캐릭터가 히라타 씨 캐릭처럼 생겼지만.
그래요, 우리 아저씨는 이런 역할만 해요, 엉엉. 하지만 그런 목소리인걸 어쩌라구요, 으억.
틀림없이 성우 내정이었을겨!! 아흑, 아저씨 대체 감독들을 어케 후리고 다니길래 이런 끝내주게 잘 어울리는 역할만 맡는 겁니까. 엉엉.
너무 좋잖아아. ㅠ.ㅠ
애니 자체도 내용이 대놓고 노린 거잖아! 제작자 나와!!! 엉엉엉, 우리 나이대 히어로물과 애니메이션 팬들을 아주 그냥 노골적으로 노려서 만든 거야. 그러니 내가 순식간에 정신없이 돌려봤지. 아주 그냥 추억이 새록새록일세. [거기다 동인녀들한테도 웃으면서 떡밥던져주고 있어. 그것도 아저씨 바텀으로. 이 인간들 고수다!!]
설정 자체가 독특하고 – 어케 스폰서를 그렇게 써먹을 생각을 했는지
엑스맨은 물론이요 여기저기서 따온 게 많아서 조금 웃었지만
아이디어는 좋은데
…..님들아, 이거 연출 초보가 했나요. 어쩜 그리 촌스러움의 극치인데다 이게 뭐야? 소리가 나올 정도로 스토리 끊어먹고 망가지고 중간에 알아서 당신네들이 집어 넣어 이해하쇼 공백 장난 아니고 ‘야, 진짜? 진짜로 이걸로 해결하려고?’ 라는 말이 절로 나오고.
아놔, 가끔 작화 붕괴되는 거 보면서도 왠지 게임 분위기가 나서 일러스트랑 그림도 마음에 드는데 연출 이거 진짜 어쩔. ㅠ.ㅠ 2기 만든다며, 제발 연출자 좀 바꿉시다. 아무리 그래도 연출이 정떨어질 정도로 너무 허술하우. 안그래도 유치한 스토리가 발로 쓴 것 같잖아. ㅠ.ㅠ
그런데도 그런 거 다 필요없고 히랏씨 코테츠 아저씨 최고야. 엉엉
내가 지금 시간 남는 김에 한 200화에서 중단한 원피스를 찾아봐야 하나.
어억, 히랏 씨 목소리 또 듣고 싶네그려. ㅠ.ㅠ
거기다 후지와라 씨!! 왜 아무도 여기 후지와라 씨가 나온단 말은 안 해 준거야. 듣다가 깜짝 놀랐잖아!
아우, 광기 어린 후지와라 목소리 정말 오랜만이야.
아니 애니 자체가 오랜만이지만.
아저씨는 정말 미친 맛이 있다니까. 아주 그냥 밑바닥에서 소름이 쫙 끼치는 것이.
아흑, 내가 좋아하는 세 아저씨 성우 중 두 명이. ㅠ.ㅠ
둘이 녹음 끝내고 또 술마시러 갔을까, 흑흑.
에피소드 프리뷰. 아저씨라서 영어 발음이 특히 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