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그림체가 마음에 들기도 했고
히랏상이 출연하신다는 소식에 보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군요.
안그래도 요즘 처음에 단서를 거의 던져주지 않고 지지부진하다가 막판에 지나치게 크게 터트리는 녀석들이라든가
아니면 처음에 너무 달려서 마지막을 흐지부지 해버리는 애니들에 지쳐 있는 터라
이렇게 각 화별로 진행속도가 아주 적절한 애니를 만나니 반갑군요.
중심인물 하나하나가 과거를 지니고 있고
세 개의 축이 – 아직까지는 – 서로 소용돌이 치며 엮여있는 터라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가속도가 붙으면서도 아주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템포가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중반까지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스쳐지나갔고
[오프닝을 보니 아직 코빼기도 안비친 중요 인물들도 몇 있습니다만]
또 중심인물들 2/3 정도의 설명이 진행되었습니다.
과거와의 접점도 빠르게 밝혀지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자이크가 하나로 완성되기까지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궁금증이 계속 이는군요. ^^*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만 움직여 주었으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음, 특별히 화제작이거나 인기가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저로서는 꽤나 취향에 맞습니다.
나름대로 메카닉도 등장합니다. –++++
자막 제작자 분께는 정말 감사를…ㅠ.ㅠ 비인기작이라 슬퍼요…
덧. 오프닝과 엔딩 음악이 참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엔딩의 Orgia는 공각 TV판을 오프닝을 부른 가수인데….러시아 교포 일본인인 건가요? 흐음 -_-;;;; 기회 되시면 두곡 다 들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