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이고 공주고 다 필요없고, 전 이 커플과 저 커플 밉니다.
태그 보관물: 유안 맥그리거
“더 임파서블”
태국을 덮쳤던 “쓰나미” 때 살아남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영화입니다.

넵, 기다리겠습니다.

“헤이와이어”
유안 맥그리거
마이클 파스벤더
마이클 더글라스
엡, 여자 주인공은 누가 나오는지도 모른 채 남배우들 타이틀만 보고 보러갔습니다.
채닝 테이텀은 얼굴을 모르니 그렇다 쳐도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수염을 깎은 뒤에야 알아봤지 뭡니까.
아니, 어쨌든.
소더버그 아저씨 이번에도 그낭 마음에 드는 배우들만 데려다 독립영화 찍으셨나.
무엇보다,
스토리가 영 허술해….. -_-;;;;;
열심히 도망쳐다니는 걸 보여줬으면 흑막이라도 멋져야지,
여자애 기합은 빡 들어가 있는데, 거대한 음모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그냥 그게 다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없는 액션영화라지만
스콧은 왜 나온 겐가.
적이 그 정도 공권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일반 시민을 대놓고 끌어들여?
뭐지, 아무리 군인 출신이라지만 그 정부에 대한 맹신은.
결정적으로 여자애가 ‘혼자서’는 괜찮은데
다른 배우들과 앙상블이 전혀. ㅠ.ㅠ
아론이랑은 너무 뜬금없고, 아빠랑도 애절함이 없어, 끄응.
오죽하면
그냥 마이클과 유안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앉아 있는 그 짧은 장면을 찍고 싶어
영화 전체를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그 짧은 장면이 제일 긴장감이 팽팽하더이다.
다른 배우들끼리는 전혀 아무 것도 안 느껴지는데 묘하게 그 장면만 기묘한 아우라가 철철 넘쳐요.
심지어 여주인공의 키스장면보다
여주인공과 마이클의 신경전보다
그 장면이 성적 긴장감이 넘쳐!
뭐야, 대체 이거!!!!
아니, 진짜로요.
그리고 다시금 깨달은 게 하나 있으니
판타지라면 모를까
현실 배경의 현실 영화에서
남자한테 무자비하게 맞아도 괜찮은 여배우는 역시 안젤리나 졸리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앤지 누님은 남자들한테 맞아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른 여자들은 안 되겠어요.
화면 속에서 남자들 주먹에 날아가는 걸 보면 제가 다 깜짝깜짝 놀라요.
아, 거기다 우리 지나 누님 루시까지 한명 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