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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벤이 태어났다고 했을 때…

루크의 팬으로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루크의 그 화려한 여성편력을 보면서 “도대체 왜 내 마음에 드는 여자는 하나도 없는 게냐!!!”라고 울부짖으며 스스로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여성[>.<]을 창조해 루크한테 붙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하기야, 루크한테 여자들을 붙여준 작가들이 하나같이 하고 싶었던 게 다 그 짓일지도 모릅니다만]

물론, 제 취향대로 레이아 뺨치는 여왕님 분위기의 아가씨에, 연애는 무슨, 그저 누이만큼은 아니더라도 포스로 단단히 연결된 멀더와 스컬리 정도의 관계였달까요. >.< [사실 그래서 잰 아저씨한테 그렇게 분노했는지도, 쳇. 사랑 이하 우정 이상의 미묘함이야말로 절정인것을!!!]

한데 나중에 벤이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머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별별 변형 스토리가 다 생각나더라구요. -_-;;; 예를 들면 루크가 언젠가부터 강력한 포스의 연결을 느끼고 은하계 방방곡곡을 뒤져 어린 여자애를 하나 데려왔는데[EU에서 맨날 나오는 패턴 -_-;;;], 벤이 걔랑 같이 자라면서 사바사바하게 되는 반면, 그 여자애는 스카이워커네 가족들보다도 더 루크와 연결이 강하게 되어 있어서 그랜드마스터와 엄청나게 끈끈한 사제관계를 맺는 바람에[물론 여기서 ‘끈끈함’이란 ‘포스로 연결된 사제관계’에 국한됩니다. 딴 사람이라면 모를까 루크가 미성년자에게 손을 댈 리가 없….쿨럭.] 루크네 부부사이와 부자관계가 미묘하게 뒤틀린다거나, 그리하여 어찌저찌 벤이 다크 사이드로 헤까닥 돈다거나… [그래, 너 아나킨 손자 맞다!] 으음 완전 저녁시간 드라마 감이군요. 그것도 꽤나 진부한…..-_-;;;

하아……….역시 이상적인 캐릭터를 찾기란 힘들어요.

이글루스 가든 – 황제님을 모시는 착한 제다이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