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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회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오후 3시에 만나, 오후 10시에 헤어졌으니, 상당히 긴 모임이었군요. ^^*
참석해주신 보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리가 좀 비좁았지요?

테이프의 화질이 별로 좋지않아 죄송합니다. ㅠ.ㅠ 거기 비디오 플레이어가 너무 좋아서 그래요. -_-;;; 집에서는 EP에서 SEP로 바뀔 때 그런 화면이 안 떴거든요. 중간중간 걱정과 아쉬움의 한숨이 터질 때마다 저도 가슴이 조마조마 했답니다.

3시 5분쯤 녹화 테이프를 틀었습니다. 앞 부분에 80년대 후반 당시의 CF들이 녹화되어 있었는데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즐거워해주시더군요. ^^* 5시 10분쯤 영화 본편이 끝나고, Rumic71님이 제공해주신 마크 해밀씨가 출연하신 ‘가이버’를 조금 맛보기로 상영했고요.

한루님, 엠님, 깃쇼님, 돌균군. 람감님 등 많은 분들이 다스 베이더 마스크라든가, 비주얼 딕셔너리라든가, 로브라든가, 오디오 북이라든가 “요다님”이라든가, 다양한 스타워즈 상품들을 가져와 주셔서 돌려보는 맛도 쏠쏠하더군요.

오늘 더빙판의 대박 대사는 역시 베이더 님의 ‘넌 이제 죽었다’와 벤 아저씨의 ‘가자, 루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국 ‘학원’도 괜찮았죠? ^^*] 원판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몇 대사가 오역이라기보다는 아예 다른 의미로 대체된 녀석들이 많습니다. 영화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어렸을 적에는 원판보다 이 녀석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나중에야 영어 대사를 접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는군요.

2차로 거의 모든 분들이 맥도널드 지하로 자리를 옮겨 수다를 떨었고, 8시쯤 자리에서 일어나 열 분 정도가 다시 치킨집으로 향해 치킨과 맥주와 사이다와 잡담을 나누었습니다. 목표는 고기 뷔페였는데 불행히도 오늘은 휴가라는 간판이 떡 하니 붙어있더군요. 아이구, 아쉬워라. 하지만 치킨집 잡담은 정말 즐거웠어요.

‘국영수’를 수강하는 제국 학원이라든가, 거기서 다시 스타워즈를 사극에 비유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명대사들이 쏟아져나오더군요. 나중에 조선시대까지 갔을 때는 다들 웃다가 사레 걸리고 난리가 났더랬지요. 누가 내용좀 정리좀 해주세요!!! 웃느라 다 날아가고, 가장 임팩트가 크게 남은 대사, 오비완이 아나킨의 사지를 베고 내려다보며 하는 말, ‘아프냐? 나도 아프다”밖에 생각이 안나요….ㅠ.ㅠ 그 전에 대장금과 허준과 별 놈들이 다 나왔었는데…..쿨럭. 많은 분들의 머리가 모이니 정말 아이디어들이 무궁무진하게 발전하더군요. 아아, 망상 대화, 정말 즐거웠습니다!!! [닭 사이드라든가, 제닭이라든가, 닭스 베이더라든가….푸하하하하하핫]

에피 5, 6 더빙판도 상영회를 하고 싶지만…정말로 불행히도 그 두 녀석은 오늘 한 테이프보다도 더 화질이 위험합니다. ㅠ.ㅠ 워낙 오래되기도 했고, 워낙 많이, 자주 돌려보기도 했고요. 이럴 줄 알았다면 좀 더 아껴 놓는 건데. 스타워즈 더빙판 디지털화 작업 가든이라도 만들어야할까 봐요. -_-;;;

그럼,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포스가 함께하시길!

덧. 몬드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 아, 그리고 친구분[죄송해요, 머리가 나빠 닉네임이 가물가물합니다. ㅠ.ㅠ ] 그외 한 분이라고 불러서 죄송해요…ㅠ.ㅠ
덧2. rumic71님, 가이버 잘 보고 돌려드리겠습니다. 정말 놀라운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계시군요. 언젠가 정말 방을 구경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맥주=소시지 번개, 기대하겠습니다.
덧3. 전뇌인간님, 다이어트는 잊으십시오!
덧4. 잠본이님, 무사히 진통제를 구해 잘 들어가셨는지요.
덧5. 람감님, 책 정말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덧6. 깃쇼님, 마블 코믹스 책도 정말 놀랍더군요.
덧7. 돌균군, 그대의 냥이 귀는 정말 최고요. -_-;;
덧8. 세류누이, 제발 몸 생각좀 하세요….ㅠ.ㅠ 그리고 향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덧9. 한루님, 힘든 몸을 이끌고 오셨는데, 재미나셨는지요? 정말이지 로브의 완성도는 훌륭했습니다.
덧10. asura님, 치마입은 모습이 참으로 아리따우셨습니다. ^^*
덧11. rucien님, M님, 정말이지 마지막 그 망상들은…..크흑, 훌륭했어요. ㅠ,.ㅠ
덧12. eponine77님, 돌아오는 길 성우 이야기 재미났습니다. 만만치 않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계신 듯 하더군요.
덧13. Inno님, 그래도 잘 찾아오셔서 다행이어요.
덧14. 블랙님, Loomis님, 연화님, 강마님, eljin님, 많은 이야기 못 나누어 죄송합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크흑. 나중에 다시 뵐 때는 조금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차,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안에서 siri님을 만나서 놀랐어요.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나. 황금숲토끼님이 뒷풀이에 참석 못하신 이유가 있었군요. ^^* 다른 기회에 또 다시 뵐 수 있기를!

8월 7일 스타워즈 에피 4 더빙판 상영회 최종공지

일시 : 8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5시 30분

장소 : 신촌 토즈 본점
– 2호선 신촌 역에서 내려 연대 방향 출구(3번)로 나와 걸어오다보면 스타벅스가 나타납니다.
그 건물 4층에 올라오셔서 SPACE BLUE 방을 찾아주십시오.

상영작품 : 1989년 KBS에서 방영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편 녹화분[VHS]
– 시간이 남을 경우를 대비하여 비교용으로 2003년 MBC에서 방영했던 같은 작품을 들고 갈까 합니다.

상영 일정 : 3시 10분에 상영회를 시작하겠으니 3시 정각까지 도착해 주십시오.

참가비 : 1인당 5000원

기타 : 음료수는 제공됩니다. 간식거리는 토즈 관리자들에게 들키지 않게 몰래 들고오셔요. ^^*
그리고 물론, 온갖 스타워즈 관련 물품들, 대환영입니다. 으하하하.

연락처 : 일일이 블로그에 찾아가 연락처를 전해드리려고 했으나,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블로그가 없는 분도 계시는군요. 제 연락처는 010-6659-0700이니 사정이 생기거나 장소를 못찾을 경우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인원 :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rucien님, asura님, 한루님, M님, Inno님, Loomis님, 몬드님 외 한분, 블랙님, rumic71님, 람감님, 깃쇼님, 돌균 군, 세류님, eponine77님, 연화님, 잠본이님, 강마님, eljin님, 그리고 電腦人間님, 작은울림님
이십니다.


인원문제로 2차는 계획에 없습니다만, 원하신다면 끝나고 차라도 한잔 하지요. ^^*
그럼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스타워즈 에피 4 더빙판 상영회 [수정]

생각난 김에 저질러 버렸습니다.

2005년 8월 7일 일요일
신촌 토즈 본점
오후 3시~5시 30분까지

1989년 KBS 더빙판 스타워즈 에피 4 새로운 희망 상영회를 열 예정입니다.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은 관계로
남은 30분 정도는
예전 더빙판과 비교도 할 겸 2003년 MBC 더빙판 에피 4를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rumic71님이 오신다면 가이버를 잠시…….쿨럭]

상영회가 끝나면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라도 마시죠, 뭐. ^^*

혹시나 오실 생각 있는 분들은 부담갖지 마시고 아래에 댓글을 남겨주십시오.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수정
현재까지 신청해 주신 분들은 zelu님, rucien님, asura님, THX1138님, 엠님, Inno님, Loomis님, 몬드님 외 한분, 블랙님, rumic71님, 람감님, 깃쇼님, 돌균 군이며
참가가 확실치 않으신 eponine77님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아예 16인실을 예약해버렸습니다.
그러니 대여섯명은 충분히 더 오실 수 있겠군요.
사람이 적게 와도 최소인원분의 비용은 지불해야 하기에, 신청하신 분들은 꼭 오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회비는 5천원이어요.]

덧. 연화님, 아래 글을 삭제하면서 댓글도 함께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덧2. 그건 그렇고…이 숫자면 2차는 불가능하겠군요. 허어,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미쳤구나.

KBS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 성우가 우습게 보이냐? 야이 새삐리리들아

THX1138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기사는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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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성우들엔 한파
[스포츠한국 2004-12-30 07:22]

‘한류 열풍’의 견인차인 KBS 2TV 드라마 ‘겨울연가’의 앙코르 방영을 둘러싸고 성우들과 방송사가 충돌했다. KBS 2TV가 내년 1월8일부터 ‘토요명화’를 폐지하고 이 시간대(매주 토요일 밤 11시15분)에 ‘겨울연가’를 앙코르 방영하기로 결정, 성우들은 자신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게 됐다며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3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낸 와중에 엉뚱하게도 성우들의 지위가 축소되는 상황을 맞은 셈이다.

성우극회는 KBS의 결정에 28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단체행동에 들어갈 것을 결의하는 등 방송사측에 대한 거센 항의를 펼칠 태세다. 사장 및 편성본부장 면담을 신청하고 1차 항의에 나서는 동시에 30일부터는 성우극회원 200여명이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침묵시위 등 단체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환진 성우극회장은 “30년간 방영되며 성우들의 든든한 일자리였던 ‘토요명화’를 갑자기 폐지하는 것은 30여명 성우의 고정된 일자리를 빼앗는 심한 처사다. KBS에선 시청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토요명화’보다 더 많은 제작비가 투입돼 제작되면서도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도 많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KBS는 예정대로 ‘겨울연가’를 앙코르 방송키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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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구나. 몇십년간 익숙한 음악으로 즐겁게 해 주었던 토요명화를 폐지하고 그깟 드라마 재방송을 해? 일본에서 히트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체 일본에서 한류 부는 거랑, 우리나라에서 재방영하는 거랑 무슨 상관? 울 나라에 일본애들이 그렇게 많이 사는 거야? 일본애들이 좋아하니 우리나라 애들도 한번 더 보고 다시 평가해야 해? 제정신이냐??????

안 그래도 성우들 목소리 들을 데가 얼마나 줄어들고 있는데! 제기랄, 토요명화와 주말의 명화와 명화극장은 어린시절 빌어먹을 나이 제한에 걸려 극장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문화생활을 갈구했던 내게 황금 연못이었단 말이다!!!!! 기분 좋은 토요일 밤에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배우들이 엉엉 울어대는 스토리 연결 안되는 드라마를 보고 싶냐, 너네들은??????

앙코르 방영 같은 헛소리 하려면 차라리 더빙해서 방송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