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 DVD 플레이어가 생겼기 때문
2. 그리고 금요일에 휴가를 내 놓고선 그걸로 X파일 6, 7시즌을 아침부터 새벽까지 미친 듯이 돌아봤기 때문
…………..우와. 폐인이란 진정 이런 것. ㅠ.ㅠ 사촌동생과 둘이 앉아서 우리가 배가 안 고픈 이유마저 ‘외계인’ 탓이라고 몰아 붙이고 있음.
덧붙여
오늘 컴을 켠 이유는
…………….오랜만에 쉬는 주말이니 아무래도 청소를 해야하기 때문이고,
한 대 뿐이 청소기를 동거인이 사용하고 있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흑흑흑.
그건 그렇고 이규화씨와 서혜정씨는 이제 팔팔 날아다니는구나. 이건 거의 대본도 안 보고 애드립 치는 수준에 이른 듯 보일 정도니. ㅠ.ㅠ
태그 보관물: 더빙
이번 설 스타워즈 프리퀄 KBS 더빙판
친구의 도움으로 녹화 테이프를 빌려다 시청했습니다.
…………….기대보다 훌륭하여 깜짝 놀랐어요.
클래식 세 편과 거의 연속으로 봤는데, 정말이지 클래식에 비하면 프리퀄 두 편은 발군이더군요!!!!!
……..성우분들이 지나친 다역을 맡으신 게 조금…….슬펐지만…..크흑. [특히 요다님……계속 저팔계가 귀에서 어른거려서…..으흑. ㅠ.ㅠ]
여하튼, 에피 2는 열혈바보순진오만 강수진 아나킨의 힘[너무 잘 어울려서 할 말을 잃었음다]과 “저 정도면 아나킨이 두손 두발 다 묶인 채 말빨에서 무릎꿇고 항복하겠다” 빈정빈정 오비완의 힘[“정 떨어진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만담 커플. ㅠ.ㅠ 번역도 꽤나 맛깔나더군요. 몇 번이고 웃음을 터트려야했습니다. 그리고 요다님!!!! 주어와 목적어와 서술어의 순서가 바뀌어 있어!!!! 이런 멋진 일이 있나!!!!!!
이거, 에피 3를 KBS에서 방영한다면 어떻게 해 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요. ^^*
덧. …………며칠 동안 이글루에 안 들어왔더니 밸리가 무섭습니다. -_-;;;; 콱! 포기해버릴까봐요. ㅠ.ㅠ
히랏씨로 점철된 주말! >.<
한달 만에 주말 동안 집에서 뒹굴며
히라타 씨의 목소리로 점철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아……….행복했어요오………….ㅠ.ㅠ
1. CSI NY – 대니 메서
–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습니다. 우와, 진짜 완벽한 대니입니다. ㅠ.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뉴욕 더빙판을 본 적이 없어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본편의 대니와 비교하자면 귀염도는 비슷비슷한 정도, 대신 양아치도가 대폭 업 되었습니다!!!! 게다가 ‘능글거리는’ 양아치가 아니라 ‘귀여운’ 양아치에요!!! 첫 등장에서부터 보나세라 누님께 “Hi, Honey” 대사를 날려주시니 날아가지 않고 배기겠습니까!! 게다가 그 놈의 ”도모“ 억양 왜 그렇게 좋아요!!!! T.T ”도모“만 나오면 비명을 지르고 싶어집니다. 어떤 멋진 대사보다도 그런 사소한 부분이 좋다니까요, 이 아저씨는…..T.T
2기의 ‘맥 반장님한테 안겨 눈물콧물 다 흘리며 훌쩍거리기’ 더빙판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흐느끼는 히랏대니를 보고 싶어요오!!!!! T.T
일본어 더빙은 대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맥 반장님도 원판과 이미지가 무척 비슷하고 특히 보나세라 누님 성우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상당히 강한 느낌이라서요. 다른 외화 더빙의 여성 성우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플랙 성우는 좀 평범하고..대신 호크스가 조금 중후하게 느껴지더군요. 끄응.
2. 일급살인[일본판 제목 : 고발] – 헨리 영[케빈 베이컨]
– ……..글렌 부소장[게리 올드만]이 야마짱이라는 사실을 왜 아무도 말씀해 주시지 않은 겁니까아!!!!!! 처음에 어디선가 많이 들은 목소리인데….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친구와 함께 야마짱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뒤집어졌습니다. 아이고, 이 두 사람 대체 왜 그래요. 파이트 클럽에서도 브래드 역의 야마짱한테 에드워드 역의 히랏상이 그렇게 당하더니만, 심지어 일급살인에서는 채찍에 맞고 면도날에 힘줄 잘리기까지[히익, 소름끼쳐] 하다니!!!! 캐스팅 누구십니까!!! T.T
여하튼, 처음에는 사실 너무 소극적인 목소리라서 놀랐습니다. 전 히랏상의 목소리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캐스팅 이름을 몰랐을 때조차도 아무리 작은 역이라도 거의 모두 구분할 수 있었거든요. 한데 이번 케빈의 목소리는 평소의 톤과 많이 달랐어요. 평소의 그 날카로운 소리가 거의 안 납니다. 그런데도 맑아요. 목소리 자체는 다른 때에 비해 평범하게 들리는데, 그 더듬거리는 톤이!!! T.T 아저씨이…..게다가 소리 지를 때에는, 아우,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든데 말이죠. 평소 목소리보다는 약간 잠겨 있는데 그럼에도 쥐어짜는 듯한 분위기에, 높이 올라가면 찢어집니다. T.T 최고에요. 히랏상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올 줄은 몰랐어요. 사길 잘했어………[게다가 야마짱이라니 이런 건 죽어도 못 놓쳐요. T.T]
3. 미트 페어런츠 – 그렉 포커[벤 스틸러]
– 보기가 참 괴로운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이 너무 불쌍해서 금방이라도 꺼 버리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_-;;;; 제가 웬만하면 히랏상 캐릭터가 괴로워하는 걸 즐기는데 말이죠, 이건 정말…..코미디라고 하기에는 너무 안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더군요.
그건 그렇고 어쨌든…….벤 군, 잘 생겼더군요. 히랏씨, 모범생이 되었습니다. T.T 청량한 목소리, 나직나직한 말투, 세상에 “젊고 어린 모범생”이에요. 이번만큼은 전혀 아저씨가 아니던걸요! 너무 평범해서 놀라울 정도. 하지만 대사량이 많아서 행복했습니다. 게다가, 게다가, 게다가!!!! “아이시테루” 같은 대사가 나와줘서 넉다운. T.T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저 목소리로 저런 대사라니 죽어도 좋아!!!!!!!
덕분에 제일 마지막 공항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그 때 말고는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요. 비행기 안에서나 취조 당할 때가…..>.< “폭탄폭탄폭탄폭탄…!!!” 어찌나 쓰다듬어 주고 싶은지……쿨럭.
4. 슬리피 할로우 – 이카보드 크레인[조니 뎁]
– 역시, 히라타 씨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는 조니 뎁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래의 톤을 가장 많이 살릴 수 있달까요. 특히 그 능청스러운………으하하하하하핫! 슬리피 할로우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크레인 조사관은 엄청난 소심함과 또 한편으로는 생각 외의 대담함을 지니고 있어서 왔다갔다 하잖아요? 소심한 조니 뎁씨가 완벽해요. T.T 기절할 때의 신음소리라든가, 목 없는 기사를 보고 이불을 입에 물고 더듬거리는 때라든가, 그 ‘어버버버버…’가 진짜!!!!! 감동적이에요!!!! [그런데 이런 데 감동 받아도 되나?]
빨리 프롬 헬도 봐야겠어요, 크흐…….>.<
아아, 우에다 씨의 목소리로 가득 채운 주말을 보내고 싶은데 외화를 주로 하는 히라타 씨와는 달리 우에다 씨는 애니가 대부분이라…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T.T 게다가 이 아저씨는 주로 조연이라 그 부분만 찾아보기가 더욱 힘들단 말이죠, 끄응. 멋진 아저씨 역으로 주연 하나 안 해주시려나요. 열혈도 아니고 변태도 아니고 싸이코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아저씨 역 하나만 해 주세요. 게다가 우에다 씨도 코미디라면 잘 하실 것 같은데!! 차라리 외화로 진출해줘요오오오오오오오오. T.T
히라타 씨…ㅠ.ㅠ
수퍼맨 리턴즈에서 제임스 마스덴 역할 같은 건 맡지 말아줘요오!!!!!
아니, 기쁘긴 한데, 분명 기쁜데, 물론 좋아하는 캐릭이라 무지 기쁜데,
분명 중요 조연인데 대사가 얼마 없잖아, 대사가아!!!!!!!!!!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끄응, 수퍼맨까지 일본판을 사야한단 말인가, 쿨럭.
1. 캐러비안의 해적 일본판 DVD를 나간 김에 사와야 할 것인가,
아니면 2편이 DVD로 출시되길 기다려야 할 것인가. ㅠ.ㅠ
2, 미트 더 페어런츠 1, 2를 사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영화를 본 적이 있어야지 말이지. ㅠ.ㅠ
혹시 벤 스틸러가 하루종일 장인한테 당해서 비명만 지르나? 그런 거야? 아악, 그렇다면 갖고 싶다아!!!!
3. 조니 뎁 DVD는 한국판을 거의 다 가지고 있는데…눈 딱 감고 프롬 헬하고 시크릿 윈도우를 질러????
4. 일급살인 DVD가 아직까지 남아 있을까? 중고가게를 발견할 수 있을까?
덧. 히라타 씨 더빙 목록 읽다가 발견한 것.
“제이 앤드 사일런트 밥”에 맷 데이먼 역 더빙. -_-;;;;;;
윙 커맨더에도 출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