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가 이런 조그마한 에피소드별로 나오는 건 적응이 안 됩니다. ㅠ.ㅠ 그래도 가볍게 볼 수 있어 좋긴 하군요. ^^*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미 짐작한 바긴 하나 제다이들과 전투를 함께 하는 “클론”에게 꽤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겁니다. 확실히 클론 트루퍼는 흥미로운 존재긴 해요. 실제로 ‘인간’인 스톰트루퍼에게는 인간성을 배제하기 위해 헬멧과 갑옷을 씌워 ‘코미디’ 캐릭터로 전락시킨 반면, 전투 병기라 할 수 있는 클론들은 오히려 자주 맨 얼굴을 보여주며 진지함과 인간성을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예전 스톰트루퍼의 역할은 분리주의자 측의 드로이들에게 고스란히 이전되었죠. 웃음을 주는 바보짓과 삽질까지도요.
그런데 문제는 이 드로이드들이 워낙 귀여워 미워할 수가 없는지라, 우리 편과 남의 편을 구분하기가 매우 애매하고 극중에서 미워해야 할 대상이 두쿠 백작과 아사즈 등 매우 소수로 좁혀졌다는 겁니다. 사실 이건 제가 “클론전쟁”이나 프리퀄 시리즈를 클래식보다 시들하게 느끼는 주된 요인이기도 합니다. 우리 편이 ‘강하다’는 점 말입니다. 카타르시스란 언제나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기고 어린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서 오는데, 클래식 스타워즈 전의 이야기는 우리 편이 강한 놈들이거든요. 제다이가 무더기로 등장하고 수십명이 광선검을 휘두르죠. ㅠ.ㅠ [아무리 외부의 위협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물론 제작진도 이 사실을 모르지 않는지라, 각 화에서 제다이들은 늘 고립되어 있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 봉착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들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비극이라는 결말을 알고 중간 내용을 보는 것과 해피엔딩이라는 걸 알고 중간과정을 보는 건 마음 가짐이 상당히 다르죠.
아아, 생각해보니 늘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란 놈은 대체 왜 이럴까요.
[#M_하지만 그래도 좋은 건 좋은 겁니다!|닫아주세요|스크롤 자막이 없어서 조금 서글프지만, 나레이터의 목소리가 조금 경망맞지만, 타이틀과 음악은 마음에 들었습니다요. 으하하하핫!
1화의 주제와
주인공이신 우리 요다옹. >.<
아우, 정말 깜찍하시지 말입니다. ㅠ.ㅠ 여기서까지 ‘크기는 중요치 않아!!!”라며 설교하시는 모습이라니! ㅠ.ㅍ 게다가 드로이드들 등에 붙어 자기편을 쏘게 만드는 그 “비열한” 전술까지!!!! 앙증맞아….ㅠ.ㅠ
2화의 주제는
이번에 곤경에 처하시는 분은 플로 쿤 아저씨입니다. 응? 저는 목소리가 꽤 마음에 들던데요?
그리고 아소카와 아나킨, 두쿠 백작과 그리버스까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리즈가 시작된다는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그래픽은 생물이 아니라 무생물 종류 – 드로이드와 그리버스 – 그리고 클론트루퍼와 같은 아머가 나왔을 때 돋보입니다. 클론트루퍼를 비출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특히 전 그리버스 장군의 이런 연출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아나킨과 오비완의 미모 비교.
…..님들아, 제발 매너요. -_-;;;;;; 이 사람들 오비완의 미모에 올인하고 아나킨을 깡패로 만들기로 작정을 했나!!!! ㅠ.ㅜ 우리 마스터가 아무리 좀 예쁘기로서니[쿨럭쿨럭] 애니가 주인공이라고, 애니가 주인공이야!!!!! ㅜ.ㅠ 그래도 아소카가 많이 똘망거리니 넘어갈 수 있지만.
원래 오비완과 아나킨이 하던 일이 아나킨과 아소카 콤비로 넘어가면서, 아소카가 무모하게 덤비고 아나킨이 이를 말리는 형태로 사제관계가 전환되었습니다. “진중하라”같은 말을 진지한 얼굴로 하는 아나킨은 극장판에서부터 낯설었지만 “카운슬에게 하는 말 다르고 내가 하는 일 다르다”고 말하는 아나킨은 예전보다 성숙해졌으면서도 여전한 듯 보여[한마디로 잔머리 굴리는 솜씨만 들었다는] 반갑더군요. ^^ 죽이 잘 맞는 사제 간이에요.
…..이 놈이 에피 3의 그 놈이라고 생각하면 발작하고 싶어지지만 말입니다. -_-;;;; 아아, 다른 이야기로, 다른 차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크흑. ㅠ.ㅠ
개인적으로 이 편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이온 캐논입니다. 흐음, 이온 캐논의 역사는 생각보다 짧았었군요. 게다가 ‘비밀병기’!!!!_M#]
덧. 으흑, 동영상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미국 쪽 애니인데다 그다지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도대체 어디를 알아봐야 할지 알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