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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에코’/ “블랙 아이스”

알라딘을 둘러보다가

마이클 코넬리 시리즈를 할인하길래 일단 몇 권을 질렀습니다.
소문이야 많이 들었지만
– 사실은 드라마 “캐슬”에서 처음. 캬캬캬캬 –
이번에 처음 읽어보네요.
한동안 유명 작가들의 소설에 좀 실망한 경험이 있어서
[전 제프리 디버하고는 안 맞더라고요.]
괜찮으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해리 보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후까시는 후까시인데, 한동안 유행했던 정말 ‘후까시가 목적이냐!!’를 외치고 싶었던
주인공들하고는 좀 다르네요.
다행이야. ㅠ.ㅠ
베트남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흠칫흠칫 놀라지만.
이 소설의 배경인 90년대야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상당히 많은 소설과 영화들의 소재가 되었지만
20년이 흐른 지금은
워낙 보기 드문 존재가 되어서요.
처음에 이게 90년대 작품인지 몰랐을 때에는
뭐야, 뭐 잘못된 거 아냐?
라고 생각했을 정도라니까요.
…..아아, 이제 형사들이 30대 중후반에 무게잡고 있는 거 보면 막 웃겨요.
제 나이가 그 나이다 보니 ㅠ.ㅠ
그렇군요. 그런 거군요.
재미는 있는데 차마 열 몇 권을 다 이빨채워 읽을 자신은 없네요.
이럴 때에는 정말 언제든 도서관에 갈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분당 도서관에 버스타고 가야 한단 말입니다.ㅠ.ㅠ ]
그래도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는 샀습니다.
이럴 수가. 해리 보슈의 이복 형이었단 말입니까!!!
이건 또 참신하잖아!!
덧. 히메로니머스….저  시절 즈음 주인공 이름 특이하게 짓기가 유행이었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