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이 아저씨인 건 이 아저씨가 제일 좋기 때문임>
……..머리꼭대기부터 발끝까지 남성호르몬의 바다에 푹 절었다 나온 기분입니다.
우와, 이거 정말 질질 짜는 로맨스 영화라도 보지 않으면 도저히 정화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정 안되면 워킹 타이틀 영화라도 봐야겠어요.
신 시티가 그나마 “남자의 로망 3종 세트”였다면, 이건 “남성호르몬 엑기스” 쯤 해당되겠습니다. 지난번에도 도대체 저 작가 아저씨 머리 속에는 뭐가 들었나 궁금했는데, 보니 이건 거의 컴플렉스에 가까운 것 같군요. “마초”가 아니에요, 그냥 “테스테르테론”이라고요. 으, 으, 으.
1. 페르시아가 싫어할만도 하더이다. 이건 거의 ‘대체역사’라고 부를만큼 다른 세계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아시아와 야만인이 나오면 움찔울찔하게 되니.
2.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제 눈엔 스파르타 애들이 더 나쁜 놈들처럼 보이던걸요. -_-;;; 그런 점에선 어느정도 공정한 것일지도.
게다가 “자유”와 “이성”이 나올 때마다 너무 어색하단 말임닷. 스파르타와 자유라니, 그것만큼 안 어울리는 조합도 없는데, 끄응.
3. 레오니다스의 수염은 대체 무얼로 만들어진걸까.
앞에서 보면 정상으로 보이는데 옆에서 보면 공중에 부웅 떠 있는게……..철수세미인가, 혹시?
4. 크세르크세스에게서 중성적, 혹은 여성적인 면모를 강조한 것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겠죠. 하지만 이아저씨, 윈햄 씨 빼면 제일 잘생겼는걸…..^/////^ 아, 물론 신탁녀의 춤 장면도 좋았습니다만. >.<
5. 제길, 데이비드 아저씨는 왜 그렇게 목소리가 좋단 말입니까아!!! 트로이에서는 숀 아저씨가 그러더니 여기서는 데이비드 아저씨가! 형제끼리 왜 이래요…엉엉엉
6. 사람들이 그렇게 외치던 근육은 그다지…-_-;;
아무래도 제 이상형의 근육은 이소룡이라 그런지 트로이 때도 그랬지만 팔뚝에 달린 사과덩어리는 그다지 감흥이 안 느껴지는군요.
무엇보다…….배의 식스팩을 보면 개그만화일화 2기의 그……고양이의 복근 에피소드가 생각나서….제기랄, 망치로 내려치면 깨질것 같다는 공포심이 든단 말입니다!!!!!!!
7. 전투 그 자체의 화면은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았던 건 엔딩 크레딧과 음악이었던 듯 하군요. DVD보다는 나레이션만 뽑아서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