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s of the Empire] 제 2장 (2)
예, 예, 알아요. 2년만이라구요, 네. ㅠ.ㅠ
“Lord”와 “Prince” 결국 맞대면에서는 포기했슴다. 차마 베이더를 “왕”이라고 못 부르겠고, 차마 시조르를 베이더보다 높은 호칭으로 못 부르겠더군요. -_-;; 에이, 어차피 다 즐겁자고 하는 짓인데요, 뭘.
길어서 접습니다.
[#M_[Shadows of the Empire] 제 2장 (3)|닫아주세요|시조르는 네 명의 경호원을 대기실에 남겨두고 홀로 다스 베이더의 접견실로 들어갔다. 그의 경호원들은 모두 다양한 유형의 맨손전투에 통달해 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명사수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블래스터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만일 베이더가 진심으로 그를 해치고자 한다면 네 명이 아니라 사십 명을 대동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베이더는 포스의 불가사의한 힘을 빌어 라이트세이버나 심지어 맨손으로도 블래스터 볼트를 튕겨낼 수 있었고, 손짓 하나로 상대의 허파를 마비시키거나 심장의 움직임을 멈춰 단숨에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었다. 수많은 이들이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 배운 교훈 하나. 그 누구도 다스 베이더와 정면으로 맞서거나 도전할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시조르는 황제의 비호 아래 있었다. 그러한 위치를 고수하는 한, 감히 베이더도 그에게 손을 대지는 못하리라.
방은 비어있었다. 잘 닦인 짙은 색의 그릴목(greel wood) 긴 탁자와, 같은 종류의 목재로 만들어진 비활성 의자 몇 개, 그리고 홀로플레이트와 뷰어뿐이었다. 공기 중에는 어딘가 희미한 톡 쏘는 향내가 떠돌았다. 벽에는 그림 하나, 베이더의 거대한 부를 암시하는 기미 하나 보이지 않았다. 베이더는 암흑공 시조르만큼이나 부유했지만 부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시조르는 의자를 하나 끌어 당겨 최대한 편안하고 느긋해 보이도록 등받이 깊숙이 기대 앉아 다리를 꼬았다. 이 베이더의 궁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 감시요원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녹화하고 있을 터다. 시조르는 어딜 가나 – 행성 안이든 아니면 다른 행성이든 – 베이더의 스파이들이 그의 뒤를 쫓아다니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여기, 구렁이의 보금자리 한복판에서라면 그의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까지 감시되고 분석되고 있을 것이다. 베이더는 원하기만 한다면 지금 시조르가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과 부피, 무게, 성분, 그가 내뱉는 이산화탄소의 비율까지도 알 수 있었다.
시조르는 일부러 커다랗게 미소를 지었다. 기술요원들에게 골칫거리나 하나 던져줄까. 어어 이런. 저 자식이 웃고 있잖아? 저게 대체 무슨 뜻이람!
물론 베이더 역시 시조르의 엄중한 감시 하에 있었다. 베이더가 이 성 밖으로 발을 내디딜 때마다 그의 행동은 시조르에게 보고되었다. 코루스칸트의 – 물론 정식 이름은 ‘제국중앙(Imperial Center)’으로 바뀌었지만 시조르는 새 이름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 거의 모든 중요 인물들은 독자적인 첩보망을 구축하여 다른 모든 중요 인물들을 감시했고, 이는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 그리고 검은 태양의 첩보망은 그 중에서도 발군이었다. 심지어 황제조차 그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흠, 하지만 보탄 족한테라면 약간 뒤질지도…
맞은 편 벽이 소리 없이 옆으로 열리더니 베이더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제복과 망토, 헬멧과 마스크를 울리는 숨소리가 극적인 효과를 자아냈다.
시조르는 의자에서 일어나 군대식으로 깍듯이 고개를 숙였다.
“로드 베이더.”
“프린스 시조르.”
베이더가 대꾸했다. 목례는 없었다. 그는 오직 황제에게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시조르는 그런 자그마한 에티켓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모든 것이 녹화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녹화 기록은 조만간 황제의 앞에 대령될 것이다. 사실 이 만남이 황제에게 보고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외려 깜짝 놀랄 일이다. 그 늙은이는 무엇 하나 놓치는 법이 없으니까. 그러므로 시조르는, 우아함의 화신이자 예의범절의 척도이자 공손함의 극치를 발휘할 작정이었다.
“부르심을 받고 왔습니다, 베이더 경.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 지요?”
베이더가 방 안으로 한 발짝 들어오자 문이 스르륵 닫혔다. 베이더는 의자에 앉지 않았다. 그리 놀랄 일도 아니었다. 시조르 역시 기립 자세를 유지했다.
베이더가 입을 열었다.
“마스터께서 내게 그대의 화물선단을 고용하여 외곽지대(Rim)에 위치한 기지들에 물자를 공급할 것을 명하셨다.”
“하지만 늘 그렇듯, 경은 제 모든 사업을 임의대로 처분할 권한을 가지고 계십니다. 제국에 보탬이 될 수 있다니 언제나 영광입니다.”
시조르의 합법적인 화물 수송 사업은 은하계 전체를 통틀어 가장 거대한 사업체 중에서도 대규모에 속했다. ‘검은태양’의 불법 활동에서 비롯된 상당한 규모의 돈이 시조르 운송 시스템(Sizor Transport System)으로 흘러들어왔고, STX 하나만으로도 시조르는 부유하고 강력한 인물이 될 수 있었다.
홀로캠의 존재를 아는 것은 시조르 혼자만이 아니었다. 베이더는 기록을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말했다.
“과거 그대의 회사는 제국의 요구에 늘 태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가?”
“차마 제 입으로 말하기는 부끄러우나, 사실입니다, 베이더 경. 제 밑에서 일하던 몇몇 부하들이 태만하고 방종했지요. 허나 그들은 더 이상 우리 회사에 고용된 몸이 아닙니다.”
1대 1. 베이더가 먼저 신중한 태도로 날카로운 잽을 날렸고, 시조르는 이를 슬쩍 흘려 넘겼다. 시조르와 시스의 암흑군주는 저 아래 깊숙한 곳에 진의(眞意)를 숨긴 채, 노골적으로 표면상의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것은 일종의 푸가와도 같았다. 두 명의 연주자가 서로 점수를 따기 위해 주고받는 듯한, 마치 두 형제가 비판적인 아버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서로 경쟁하듯이.
그러나 시조르는 베이더를 결코 한 배에서 난 형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반드시 제거해야할 장애물이자 – 물론 베이더는 상상도 못하고 있겠지만 – 힘겨운 맞수였다.
10년 전, 베이더는 생물학병기를 다루는 사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그는 시조르의 고향인 폴린에 매우 위험도가 높은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러다 보안시설 상의 문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어찌된 일인지 돌연변이 세포파괴 박테리아가 검역소에서 새어나갔다. 행성 주민들을 그 끔찍하고 치명적이며 치료제조차 존재하지 않는 부패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연구소 근방의 도시는 “살균”되었다.
살균. 달리 표현하자면 굽고 지지고 익히고 삶고 재가 될 때까지 불태우기. 집, 고층건물, 도로, 공원…
그리고 사람들까지.
우주 공간에 떠 있는 파멸의 도시가 내뿜은 살균 레이저에 20만 명의 폴린인이 재가 되어 사라졌다. 황제는 자칫하면 수 십 억이 희생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니 어쩌면 괴사 바이러스가 다른 행성으로까지 퍼져 나갔을지도 모르는 마당에 이 정도로 그친 것은 행운이라고 치부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으나, 손실은 비교적 미미했다. 적어도 제국의 관점에서는 말이다.
그리고 다스 베이더의 관점에서는.
그 때 목숨을 잃은 폴린인 중에는 시조르의 모친과 부친, 동생, 두 여자형제들, 그리고 세 명의 숙부도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시조르는 검은 태양에 대한 지배권을 다지기 위해 행성을 떠나 있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 또한 희생자 중 한 명이 되었을 것이다.
시조르는 그 비극을 결코 입에 담지 않았다. 그는 검은 태양 지부를 부려 제국의 기록에서 가족들의 이름을 삭제했다. 그 일을 실행한 공작원들은 제거되었다. 온 은하계를 샅샅이 뒤져도 암흑공 시조르가 다스 베이더를 개인적으로 증오할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누구의 눈에도 두 사람은 황제의 총애를 놓고 다투는 경쟁자로 보였고, 이는 노골적인 사실이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다른 이유를, 시조르의 심중을 아는 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시조르는 그러했다. “만약에”는 없었다. 그가 베이더에게 받은 빚을 되돌려주는 데 필요한 것은 “언제” 뿐이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복수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다. 조만간 그는 원하던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조르는 삼지창 하나로 두 마리의 플릭장어(fleek-eels)을 잡을 것이다. 권력의 길에 걸림돌이 될 베이더, 그리고 그의 가족을 살해한 베이더…는 제거될 것이다.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피어오르는 게 느껴진다. 그러나 시조르는 베이더와 숨겨진 홀로캠을 생각하며 가까스로 감정을 억눌렀다. 암흑 군주를 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은 베이더에게 너무나도 관대한 처사다. 그리고 극도로 위험한 일이기도 했다. 이 자에게는 굴욕과 치욕이야말로 가장 끔찍한 고통이 될 것이다. 시조르는 베이더를 무너뜨릴 것이다. 그의 사랑하는 마스터의 손으로 쓰레기처럼 버림받게 할 것이다.
그렇다. 그것이야말로 정의의 실현이 되리라…
“300대의 화물선이 필요하다.”
베이더가 시조르의 상념을 자르며 말했다.
“절반은 탱커, 절반은 건화물선(乾貨物船)으로 준비하라. 계약 조건은 표준제국화물인수 형식을 따르겠다. 그대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거대한… 건설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다. 선박을 공수할 수 있겠는가?”
“물론입니다, 각하. 그저 언제 어디로 필요하신지 말씀만 해 주신다면 어김없이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제국표준계약 조건이면 충분합니다.”
베이더는 잠시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들리는 것이라곤 그의 기계 숨소리뿐이었다.
이럴 줄은 몰랐겠지. 시조르는 생각했다. 내가 항의를 하거나 흥정을 할 거라고 짐작했을 거야. 잘 됐군.
“좋다. 보급 기함을 통해 세부사항에 관한 지시를 보내겠다.”
“제국에 봉사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시조르가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베이더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는 더욱 천천히, 그리고 깊숙이.
만일 누군가가 이 장면을 보게 된다면, 그는 시조르에게서 오직 공손함과 정중함만을 발견할 것이다.
베이더는 한 마디도 없이 몸을 돌렸다. 다시금 벽이 소리 없이 열리자 그는 뚜벅뚜벅 밖으로 걸어 나갔다.
만일 누군가 이 장면을 보게 된다면, 그는 베이더의 뒷모습에서 오직 거만함과 무례함만을 발견할 것이다.
시조르는 다시 한 번 살짝 미소 지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_M#]
2장 끝났습니다. 3장은 루크로 시작해요. >.< 이건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아니, 그게….시조르만 나오면 흥미가 팍 떨어져서 말이지요, 끄응.] 문제는 다음주부터 와우가 가능하다는 거…ㅠ.ㅠ
카테고리 보관물: STAR WARS/번역
-_-;;;;;
요즘 스타워즈 떡밥이 부족해서
[그래요, 일본에서는 따로 30주년 셀레브레이션을 연다지요, 쳇, 울나라도 78년에 개봉했는데, 쳇쳇쳇. EU 소설도 게임도 나온다지만 어쨌든 제게는 생소한 분야라.]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적어도 인간다운 생활은 영위해야 하니 와우 결제는 죽어도 한 달에 한 번으로 그친다!”는 철칙아래
30시간을 2주일 안에 날려먹고 다음달 결제 시기가 될 때까지 2주일 간 어떻게든 게임을 잊을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책상 한 구석에 놓여 있는[언제나 놓아두고 있었습니다. 비록 먼지는 쌓여 있지만]
“SOTE”을 집어들었는데,
그래 이왕 하는 거 옛날에 걍 넘어갔던 “블랙선”도 “검은 태양”으로 바꾸고
“다크 프린스”도 “암흑공”으로 바꾸고 [암흑 제후?]
“다크 로드”도 “암흑 군주” 로 바꾸는 등등의 짓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늘 하던 대로 “베이더 경(Lord)으로 무심코 옮겼더니 “프린스 시조르”가 “시조르 공”이 되어서 시조르가 베이더보다 더 높아져!!!!
이런 천인공노할 @#$%$%^*@$%@#%^*(%*&*$%^&$%!!!!!!!!!!!
그렇다고 시조르만 ‘프린스’로 남겨두긴 싫단 말입니다아!!! ㅠ.ㅠ
“왕자!”라고 불러대기는 더 싫다구요, 으헉.
“반지의 제왕”처럼 베이더를 “제왕”이라고 불러야하나. 쿨럭.
저 이거 붙잡고 두 시간 고민하고 있어요. 누가 좋은 수로 시간 좀 절약해줘요. ㅠ.ㅠ
덧. 저 말입니다. 베이더가 황제를 ‘마스터’라고 부를 때마다, ‘주인님’으로 옮기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거립니다요. 마스터고 제자고 그냥 막 나가버릴까나. ㅠ.ㅠ
“시각 안내서” 다시 손 댔다가
스타워즈 분이 부족해서 다시 “시각안내서”에 손을 댔는데 말입니다,
대체
단어 하나하나는 다 아는 놈들인데 어디서 끊어야할지 전혀 감이 안 잡혀요. -_-;;;;
대체 어디로 연결되는 복도라는 겁니까요, 이거. ㅠ.ㅠ
STAR WARS 30th Anniversary – Visual Guide Chapter 3
STAR WARS 30th Anniversary – Visual Guide Chapter 1
STAR WARS 30th Anniversary – Visual Guide Chapter 2
스타워즈 개봉 30주년을 맞아 스타워즈 공식홈페이지 에서 연재되고 있는 에피소드 IV 비주얼 가이드 번역입니다.
1. 날림번역입니다. ㅠ,ㅠ
게다가 이번에는 뭔가 있어보이는 단어가 잔뜩입니다.
2. 될 수 있으면 음역하지 않고 우리말로 풀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음역을 하다 보니 이건 번역이 아니라 그냥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게 되어 버리니, 원. -_-;;; 게다가 한글판 비주얼 가이드를 본 적이 있어야 말입니다.
군사 장비 및 무기, 우주선 용어와 관련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3. 제목의 커다란 푸른색 글씨를 누르면 원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이하 “STAR WARS 30th Anniversary – Visual Guide”의 모든 저작권리는 www.starwars.com에 있습니다.***
Visual Guide — Chapter 3: Imperial Boarding Party
비주얼 가이드 — 챕터 3: 제국군의 선내 진입
April 30, 2007
각본 중에서
일식의 검은 그림자 아래 아름다운 황금빛 타투인 행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어둠 속에 두 개의 달이 빛난다. 작은 은색 우주선, 반군의 블록케이드 러너(Blcokcade Runner)가 선미에서 레이저광선을 발사하며 우주 공간을 질주한다. 제국의 거대한 스타 디스트로이어(Star Destroyer)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치명적인 레이저광선을 빗발치듯 쏟아 붓자, 마침내 반군 우주선의 수직안정판이 파괴된다.
INT. 반군 블록케이드 러너 – 주 복도
폭발이 우주선을 뒤흔든다. 이리저리 요동치는 복도에서는 두 로봇 R2-D2와 C-3OP가 어떻게든 갈 길을 나아가려고 애쓰고 있다. 두 로봇은 무척 낡고 상처가 많다. 알투는 삼족주행의 키 작은 로봇으로, 얼굴에 붙은 레이더 시각장치 주위에는 다수의 컴퓨터 불빛이 반짝인다. 반면 쓰리피오는 호리호리하고 키가 큰, 인간형 로봇이다. 쓰리피오는 아르데코 디자인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구릿빛의 금속성 표면을 지니고 있다.
두 로봇이 발길을 재촉하는 순간, 다시금 충격이 우주선을 강타한다.
쓰리피오: 들었어? 메인 리액터를 차단해 버렸나 봐. 우린 분해되고 말 거야. 이건 미친 짓이야, 미친 짓이라고!
반군 병사들이 황급히 로봇들을 지나, 주 복도 곳곳에 자리 잡고 공격 태세를 취한다. 그들은 문을 향해 무기를 겨눈다.
쓰리피오: 우린 이제 끝장이야.
작은 알투 유닛이 파트너만이 해석할 수 있는 전자음을 내뱉는다.
쓰리피오: 이번에는 공주님도 빠져나가지 못하실걸.
알투가 계속해서 삐리릭 거린다. 금속 빗장이 커다랗게 절거덕거리고 선체 바깥쪽에서 무거운 장비들이 움직이는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 퍼지자, 점차 긴장이 고조된다.
쓰리피오: 저게 뭐지?
EXT.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우주선
제국군 우주선은 반군의 블록케이드 러너를 손쉽게 따라잡는다. 작은 반군 우주선이 거대한 제국군 우주선의 밑면에 위치한 독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INT. 반군 블록케이드 러너
잔뜩 긴장한 반군 병사들이 무기를 치켜든다. 갑자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 주 통로에 구멍이 뚫리더니, 무시무시한 무장 아머를 두른 스톰트루퍼 부대가 연기 자욱한 복로로 쏟아져 나온다.
잠시 후, 주 복도에는 눈부신 레이저광선이 난무한다. 생명을 앗는 열선이 무작위로 벽을 때리고, 여기저기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스톰트루퍼들은 삼삼오오 흩어져 저장고 뒤로 몸을 숨긴다. 몇몇 반군 병사들이 레이저광선을 맞고 비명을 지르며 연기 사이로 쓰러진다.
두 로봇 근처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난다.
INT. 반군 블록케이드 러너 – 주 복도
신장 2미터, 위압감을 풍기는 시스의 다크 로드가 복도 가득 눈부신 불꽃 사이를 뚫고 모습을 드러낸다. 황제의 오른손, 다스 베이더다. 검은 로브와 기괴하게 생긴 호흡 마스크가 그의 얼굴을 덮고 있다. 덕분에 그의 모습은 제국군 스톰트루퍼들의 단조로운 하얀 아머 사이에서 두드러져 보인다.
본능적으로, 모든 이들이 이 당당한 모습의 전사로부터 한 걸음 물러난다. 죽음과도 같은 정적이 반군 사이를 휩쓸고 지나간다. 그중 몇 명은 공포에 질려 등을 돌리고 도망친다.
[#M_화면과 함께하는 진정한 시각 안내서|닫아주세요|* 스킨 문제로 그림이 작습니다. ㅠ.ㅠ 혹시 너무 안보인다 싶으면 원본을 이용해주세요.
* 이번에는 사진이 좀 많습니다. 휴우.
* 푸른색 글씨를 누르면 스타워즈 우키페디아 관련 항목으로 이동합니다. 주로 회사나 무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2) 궈메사(Guermessa), 타투인의 제2위성
3) 랠프 맥쿼리(Ralph McQuarrie)의 매트 페인팅
2) 3줄로 나열된 11개의 CEC 고출력 서브라이트 엔진
3) 타투인의 온대지역, 부락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2) 비상 위치확인 트랙터빔 클러스터
3) 사출 베이
2) 타이 파이터 사출 베이
3) 서비스 베이
4)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첫 번째 모델은 길이가 겨우 91센티미터로, 뒤쫓는 반군 함선 모델보다 훨씬 작다.
2) 주 태양에너지 이온화 리액터의 반구형 타워 돌출부
3) 리액터의 코어방출을 위한 방출 버팀재
2) 함교 사령탑
3) 보조 추력기 (4개)
2) 상부 터보레이저 포탑
3) 전방 화물실
4) 좌현 뷰포트
5) 하부 터보레이저 포탑
6) ·비록 대부분이 디플랙터 실드에 의해 흡수되긴 했지만, 번득이는 블래스터가 제1 리액터의 파워를 급감시키기 시작했다.
7) X형의 거대한 트랙터빔 조준 어레이로 판단하건대, 이 함선은 임페리얼 II급보다 구형인 임페리얼 I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다.
2) 장식용 횡단 페어링. 냉각핀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3) 주 에어록
4) 제1 센서 어레이
5) 열 배출 패널 (엔진 당 1개)
6) 원래 “밀레니엄 팰콘”의 역할로 디자인되었다가 수정된 탄티브 IV는 이런 사다리 가로대처럼 원래의 비례를 짐작케 하는 몇몇 시각적 단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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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2-D2, 인더스트리얼 오토메이튼(Industrial Automaton) R2 시리즈의 애스트로메크 드로이드
3) 주변장치 인터페이스 어댑터
4) 작동 연결자(coupler)
2) 플라스토이드(plastoid) 혼성 합금헬멧
3) 극단적인 수준까지 모듈식으로 디자인된 코렐리안 갑판은 벽 안쪽에 맞춤 제작된 전자설비 레이아웃에 접근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는 벽 구획과 여분의 접근 패널이 필요하다. 실제 패널과 가짜 패널을 구분하는 암호 패널.
2) 이 장면에서 이상하게 왼손잡이 병사가 많은 것도 필름이 좌우 반전된 탓이다.
2) U-3PO는 표준 프로토콜 드로이드 프로그램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첩보 임무에 대해서는 완전히 잊어버렸다.
3) 멀티 시스템 연결 와이어
2) 후각 센서
3) 마이크로파 센서
4) 광수용기
5) 발화(發話)기
2) 이마하라트로닉스(Imaharatronics) 로직 디스플레이 센서
3) 컴퓨터 인터페이스 접이팔이 들어있는 패널
4) 홀로그래프 프로젝터
5) 산화 방지제
6) 음향 신호기
2) 이두근 관절 서보모터
3) 복부조작 플렉서 서보모터
2) 오래되어 낡은 듯한 세트 설정
3) 토프라와(Toprawa)에서 몰래 전송된 명령 신호를 받은 U-3PO는 “약탈자”가 하이퍼스페이스를 통해 타투인으로 향하는 탄티브 IV를 추격할 수 있도록 S-스레드(s-thread) 추적기를 작동시켰다.
2) 좌현 도킹 링 해치
3) 보수 관리 및 배치배열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갑판재 조임쇠
2) 로직함수 표시기
3) 두부 회전 고리
4) 데이터 카드 투입구
5) 프로세서 상태표시기
6) 우주선 연동 및 제어용 팔
2) 골반 서보모터
3) 폐품을 이용한 정강이판과 발 껍데기
2) 강화 플라스토이드 실드
3) 부전도(不傳導)를 최대한도로 올린 블래스트 바이저
4) 블래스테크(BlasTech) DH-17 블래스터 피스톨
2) 탈출정 사출구
3) 관제 갑판
4) 공격 베이 (무장 덮개는 닫혀 있음)
2) 광증폭기
3) 소염기(flash suppressor)
4) 안전장치
5) 펠로 스크램바스(Pello Scrambas) 중위
2) 선상 중계기를 이용하여 통신범위를 탄티브 IV 전체로 확대한 근거리 컴링크.
2) 보안 코드 스콤프 링크 인터페이스 (덮개가 덮여 있음)
3) 이 오목한 홈들은 문이 열린 상태에서 그 유지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프레임 안쪽의 볼록한 부분과 정합(整合)된다.
2) 엔지니어링 구역으로 이어지는 복도 입구
3) 채드 힐즈(Chad Hilse) 소위
4) 여분용 블래스터 파워셀을 넣어두는 유틸리티 케이스
2) 조준 중인 총구
3) 조준경
4) 가스셀(기체전지) 연결 캡
5) 압축 밀폐된 해치는 유틸리티 접근로로 이어진다.
6) 잔뜩 긴장한 사격 자세
2) 전자기 안전실드 발생기가 기압을 유지한다.
3) 공기순환 통풍구
2) 블래스테크 E-11 블래스터 라이플
3) 플라스토이드 혼성 아머
4) 체온조절 보호 장갑
5) 파워팩, 휴대식량, 간단한 도구 장비가 들어있는 유틸리티 벨트
2) 대기순환 통기공
3) 벨트에 부착하는 에너지 저장기는 근거리에서 목표물을 놓치거나 스쳐지나간 블래스터 에너지를 흡수한다.
2) 종류마다 다양한 블래스터 홀스터
3) 이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톰트루퍼가 움직일 때마다 아머의 이 부분이 계속 갈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유틸리티 알코브
3) 브론지움 겉칠
4) 에너지 변환기
5) 주 동력 충전 소켓
2) 포지티브 그립 부츠
3) 수트 시스템 파워셀
4) 저격용 무릎 보호대
2) 음향 픽업 장치
3) 시스의 다크 로드, 다스 베이더
4) 강화 시력 수용기
5) 음성 발화기와 호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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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에서 스타 디스트로이어는 반군의 블록케이드 러너를 견인하는데, 실제 촬영할 때 쓰인 모델은 블록케이드 쪽이 스타 디스트로이어보다 두 배나 컸다. 스타 디스트로이어 모델의 길이는 91센티미터, 블록케이드는 194센티미터였다.
• 쓰리피오와 알투는 각본 초고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이 때에도 실제 영화와 거의 비슷한 형태로 묘사된다. 그러나 초고에서 이 두 드로이드는 “죽음의 별”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영화 초반 전투 정거장을 탈출해 애니킨 스타킬러에게 포획된다.
• 에디터, 리처드 츄(Richard Chew)의 말: “조지 [루카스]는 스톰트루퍼가 벽을 뚫고 선내에 침입하는 장면을 겨우 두 번밖에 촬영하지 않았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는 카메라를 여섯 대나 사용했고…덕분에 여섯 개의 서로 다른 앵글을 얻을 수 있었다. 장면 자체는 짧았지만 앵글이 워낙 다양했기 때문에 우리는 같은 액션을 일부 중복 사용해 시간을 늘릴 수 있었다. 관객들은 우리가 몇몇 액션을 중복해서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근접 앵글에서부터 와이드 앵글까지 다양하게 이용한 덕분이다.”
• 프로듀서인 게리 커츠의 말: “우리가 마지막으로 촬영한 장면은 영사선이 공격받아 복도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부분이었다. 존 [배리]와 레슬리 [딜리], 노먼 [레이놀즈]가 복도를 제작했는데, 패널이 떨어지고 말았다. 나는 래디에게 전화를 걸어 복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장면을 찍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래디는 우리에게 패널을 몇 개 더 진공성형 할 수 있도록 약간의 자금을 보태주었고, 그래서 우리는 복도를 한 두 개 더 지은 다음 그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진짜로 마지막으로 찍은 것은, 다스 베이더의 등장과 그 총격 장면이었다.
(여기서 “래디”는 20세기 폭스 사 사장 앨런 래드입니다.)
• 배경에 등장하는 은색의 프로토콜 드로이드는 1995년 디사이퍼(Decipher) 사에서 “스타워즈” 커스터마이저블 카드 게임이 출시될 때까지 이름이 없었다. 카드 게임에서 이 드로이드는 U-3OP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게임 상에서 이 드로이드는 이중첩자로 설정되었는데, 1981년 “스타워즈” 라디오 드라마에서는 탄티브 IV가 선내의 이중첩자 때문에 제국에게 발각되어 쫓긴다는 언급이 나온다.
[#M_몇몇 흥미로운 장면들|닫아주세요|
_M#]덧. 혹 사진이 너무 작아 도저히 못 보겠어요!라고 하는 분이 있다면 며칠만 기다려주시면 더욱 편하게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덧2. 으하하하하, 다음 편은 이거보다 더 길어요….ㅠ.ㅠ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