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가서 그 무지막지한 사람들의 숫자에 놀라 나자빠진 이후 처음이군요.
“은하계를 수행하는 우리 마스터를 위한 안내서”와 “추리메이드”
“오타워즈”와 “뷰티풀 스파이더맨”을 건져왔습니다.
역시…가격을 만만하게 본 건 실수였습니다.
왜 입장료 생각을 안 했을까요…………….-_-;;;;
원래 노리던 건 스타워즈 관련 회지와 팬시였는데,
zelu님의 팬시는………역시 매진. 털썩. ㅠ.ㅠ 크흑, 그럴지도 모른다고 예상은 했으나, 아침잠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ㅠ.ㅠ
나중에 저와 따로 다녀온 후배가 스타워즈 관련 동인지는 다들 매진이어서 못구했다는 말을 듣고 “예약하길 잘했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덕분에 동호회 모임에서 돌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아우, 정말 다들 대단하셔요. 그 번득이는 아이디어들이라니….존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어서 저는 나름대로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
대박 작품들이 없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나온 작품들이 좀 골고루더군요. 코스프레는 여전히 데스노트와 나루토가 대세인 것 같았습니다.
아아, 그러고보니 키가 무척 커어~다란 카카시 코스프레 플레이어분이 허리 약간 위로 올라오는 나루토 분과 손을 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봤는데, 정말 잘어울려서 웃음이 나더군요. >.< 왠지 보고 있는 제가 뿌듯한 느낌이었달까.
오랜만에 사람이 북적대는 실내 공간에 다녀오기 기분이 좀 묘합니다.
그래도 눈호강을 했으니 …>.<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꾸벅. [그런데 네가 할 말이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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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정말로 섬세하군요…..
1. 첫날 도와주신 이쁘군과 그의 친구 여신피나님 [두분 다 감사드립니다. ^^*]

던전을 싹쓸이하고 보스를 없앤 다음 바닥에 앉아 캠프파이어 중입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놀란 건 캐릭터가 고개를 갸웃거린다는 거였어요. 특히 꼬마인 제 캐릭터가 어른인 다른 사람의 캐릭터를 올려다볼 때는 정말 귀여워서 눈물이 나올 정도입니다. 우와아아아아아…..여자애로 하길 잘했어…>.<
그리고 무엇보다….캠프파이어를 하다가 음식을 세 개나 얻어먹었더니만…….11살 주제에 살이 통통하게 쩌버렸습니다. 그 전만 해도 젓가락이었는데….ㅠ.ㅠ
2. 증거사진

두번째 날 도와주신 스토라이프 님. ^^* 다리 굵기를 비교해 보십시오. 아니,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전체 몸매가 죽이지요? [원래 꼬마들은 통통해야 예쁘다지만…옷 맵시가…크흑…ㅠ.ㅠ] 둘째 날은 스토라이프님과 니니엘 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니니엘님과 찍은 스크린 샷은 이상하게 햇빛에 반짝거려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군요..ㅠ.ㅠ] 아, 그리고 중간에 지나가신 뮤즈님…도 감사했어요. 처음 뵙는 분인데, 이것저것 도움을…^^*
3. 그러다가, 결국 다이어트를 해서…

이렇게 뺐습니다. –;; 나무 열매의 힘은 놀랍군요. 니니엘님, 이젠 타이즈 옷을 입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흑흑흑
마비노기는 정말 섬세한 게임이군요. ㅠ.ㅠ 감탄스러울 지경입니다.
덧. 대체 어떤 놈의 눈사람의 어디가 어떻게 다르다는 거야!!! 제기랄, 그거 찾다가 코요테한테 세번 죽었다!!!!! ㅠ.ㅠ
마, 마비를 시작해버렸어요….ㅠ.ㅠ
아, 아니, 그게…..
그게, 무심코…평소라면 할일이 너무 많아 죽었을 터인데 이상하게 시간이 남더라구요…
아니, 그게………….어쩌다 보니……….ㅠ.ㅠ
예, 어쨌든 만들어버렸습니다. ㅠ.ㅠ
이름은 엘레키스, 하프섭이군요.

그런데 너무나도 한꺼번에 기억용량을 초과하는 정보를 접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_-;; 게다가 온라인 게임, 아니 게임이라는 것 자체를 2000년도 이후로는 손을 대본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요. 대체 뭘 어케해야하는지 도통…..-_-;;
뭐, 스타워즈 개봉하기 전까지는 우선 시간 죽일 수단이 생겼으니까요. [이게 목적이었음]
아, 아니 물론 …개봉 후에도 어케든 해 볼 거여요..그럼요…………
[빨리 돈부터 벌어야….ㅠ.ㅠ]
심즈 2
으음, 후배 녀석에게 빌려온 심즈 2를 하면서
스스로의 본성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_-;;;
1. 역시, 취향이 정해져 있다
-> 전 이제까지 제가 검은 머리나 갈색 머리를 좋아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만………….-_-;;;; 금발인가봐요…………..쿨럭. 아니, 그게……..만화에서는 금발보다 역시 흑발이나 갈색머리를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배우들을 보면 대부분 금발머리고 – 아니 이건 어쩌면 배우들 자체가 금발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 캐릭터를 만드는데 검은 머리보다 갈색이나 금발이 훨씬 예뻐 보이는군요. 아, 빨간색도 좋습니다. 거기에 턱수염 약간, 작은 안경 하나를 올려놓으면 끝.
……덕분에 캐릭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먹었습니다. 이런 제기랄.
2. 역시, 변태였다. ㅠ,ㅠ
-> 아악, 아니어요, 아니라구요……ㅠ.ㅠ 라고 부인하고 싶지만,
게임을 하면서 실험해 보고 싶은 게 몇 가지 생겼습니다.
1) 과연 애를 키워서 잡아먹을 수 있는가.
음, 우선 청소년들과 가까이 지낼 경우 ‘flirt’ 메뉴가 뜨질 않더군요. 즉 친한 친구까진 갈 수 있는데 손은 못 댄다는 이야기. -_-;;;; 그런데 이 놈의 게임은 캐릭들이 나이가 먹게 되어 있으니 혹 얼마 시간이 지나면 메뉴가 뜨는 걸까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친해두면 나중에 애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도둑놈!]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어린애가 성인을 꼬실 수 있는가.
청소년으로 플레이할 경우 성인 가족이 무조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 가족이 많아지면 렉이 걸리는 데다 신경 쓸 게 많아져서 골치가…T.T – 성인이 청소년을 못 꼬신다면 청소년은 성인을 꼬실 수 있는 걸까요. 흐음
3) family로 설정은 되어 있으나 관계를 roomie, 즉 룸메이트로 정했을 경우, 과연 둘이서도 사랑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가. 될 거 같긴 한데….성이 같다구요. -_-;;;
그런데 사실, 변태는 제가 아니라 이 게임을 만든 인간들이라구요!
어째서 ‘목표’에 “5명이랑 자기” 같은 게 뜨는 겁니까!!! [‘연애’를 평생의 목표로 설정해 뒀더니만] T.T 애인이 둘인 것도 벅차 죽겠구만!!!!! 새삼, 양다리 걸치는 인간들에 대해 존경심 같은 게 들고 있습니다. 보통의 머리에 보통의 부지런함을 가지고는 그 짓도 못 하겠더군요. -_-;;
어케어케 유부녀 한 명과 우편배달부를 사귀게 되었는데, 낮에 유부녀와 데이트하다가 집 앞을 지나가던 우편배달부한테 들켜버렸다는………..-_-;;;;; 무슨 치정 드라마가 따로 없습니다. 이 유부녀 남편 앞에서 둘이 키스하면 ‘적’이 될까 궁금합니다. 이 남편은 아직 얼굴도 못 봤거든요. 흐음, 근데 부부 양쪽을 한꺼번에 사귀면 둘이 서로 적이 될까요?
점점 더 사악해지고 있군요….ㅠ.ㅠ
……….루크 스카이워커가 희대의 바람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