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바람의 나라

태사기극은 그만 잊고

아트채널 편성표

9월 23일 일요일 오후 1시 55분부터
아트채널에서 “바람의 나라 뮤지컬” 1, 2부를 방송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재공연이 아니라
2006년 조정석 호동 버전 공연이라는 거죠, 흑흑흑. ㅠ.ㅠ
비록 음질은 조금 뜨악 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저는 고향 내려가는 버스 안에 앉아 있을 거라는 거지요, 네…….. ㅠ.ㅠ

그건 그렇고, 스타워즈 에피 3 더빙판도 나중에 반드시 구해 봐야 할텐데 말입니다.
강수진 씨가 “오비완이 왔다 갔어요?”랑 “난 당신을 증오해!!”를 어떻게 해주실지, 으하하하하!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베르사이유의 장미’ 만화가가 배용준 그린다

25일부터 日 주간지서 만화 ‘태왕사신기’ 연재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11일 첫 회 평균시청률 20%라는 또 다른 기록을 남기며 횟수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는 MBC TV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일본에서 만화로 출판된다.

14일자 닛칸스포츠는 ‘베르사이유의 장미’ ‘올훼스의 창’으로 널리 알려진 만화가 이케다 리요코(池田理代子ㆍ59)가 13일 도쿄 에비스의 웨스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류스타 배용준(35) 주연의 최신작 ‘태왕사신기’의 만화 제작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만화 ‘태왕사신기’는 일본의 유명출판사 고단샤(講談社)가 발행하고 있는 정보주간지 ‘TOKYO★1주간’과 ‘KANSAI 1주간’의 25일 최신호에서 연재가 시작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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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캐왕사신기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간다면, 이케다 씨가 측은할 따름입니다. -_-;;;; 본인은 모르실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정말 불명예에요.
이 놈의 태사기극, 정말 여러 명의 명예를 갉아먹는군요.

이젠 아예 화가 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초에 김종학 사단이 “바람의 나라”를 포기하고 업계의 룰을 어기면서까지 짝퉁을 만들겠다고 치고 나간 커다란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원작이 만화고 이미 게임과 뮤지컬이 존재하며, 오래 전부터 드라마나 영화화가 타진되고 있는 “바람의 나라” 같은 경우에는 자기들이 큰소리치며 먹고 들어갈 시장이 없었던 거죠. 어차피 그들의 목적은 한방 크게 터트리는 거였으니까요.

말하자면 몇몇 분들이 “왜 판권을 안사고 그런 짓을!”이라고 하시는데, 그들의 찌든 사고방식으로는 그게 당연했던 겁니다. 판권을 “안 산” 게 아니라 “못 산” 거예요. 애초에 중요한 건 “한류배우와 고구려와 판타지로 돈벌자”니까요. 그런 점에서 태사기는 김종학 프로덕션의 사활이 걸려있는 녀석이지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한 때는 엑스트라들에게 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고, 주식 상장 및 워낙 일을 크게 벌려놓아 그것 수습하느라 제작 쪽도 난리가 났을 겁니다. [한 동안 김종학 프로덕션과 태사기는 연예 뿐만 아니라 경제쪽 기사들에도 간간히 등장했죠]

네, 화도 나지 않아요. 그저 슬플 뿐이죠. 이런 현실이.

송지나 작가의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디씨도 그렇고 한동안 대본쓰다 포기하고 도망갔다는 설이 돌았죠] 심지어 김종학은 자기 입으로 [작가를 깎아 내리고 배용준을 추켜올리며] 대본을 반쯤 갈아 엎었다고 했죠.
김종학과 MBC도 여러가지로 망신을 당했습니다. 4년 간 말 바꿔, 인간성과 얕은 지식 바닥까지 드러나, 자존심 각 세우는 빤한 플레이 보여….

이젠 그 손길이 만화까지 미치는군요.

태왕사신기 스페셜

혹시 보신 분 안계십니까?
소문을 듣자하니 배경음악은 반지 OST로 도배하고 공각기동대 음악도 나왔다고 하던데요.

예상대로 평이 극과 극인 듯 하군요.
“때깔 좋고 잼나 보인다”와 “개념을 쌈싸 먹었냐”로.

전 김종학 PD가 “우리 민족의 신화”와 “청소년에게 교육적 효과” 운운만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개념을 쌈싸 드셨나. -_-;;;;

근데 워낙 가는 곳마다 평이 갈려서 어느 쪽이 다수인지 구분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결정적으로 전 대중의 취향에 별로 관심도 없고 잘 맞지도 않는 편이라…. ㅠ.ㅠ 그래도 “대체 이게 뭐냐!”라는 평이 꽤 많이 보입니다만.
뭐, 오늘 본방이 나와야 대충 평이 나오려나요.

…………아아

태왕사신기, 배용준을 제외한 나머지 스타들은 악역?

전 말이죠. 이 인간들이 막바지에 대본 수정하고 그런다고 했을 때, 그래봤자 뼈대와 기둥이 같기 때문에 잘못 건드리면 스토리 전체가 무너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말의 희망을 가져보려고 애썼지요. 어쩌면 일부러라도 피해갈 거라고 말이지요. 한데, 역시 그런 것 따위 아무런 소용도 없군요.

………전략
고구려 최대 권력을 지닌 귀족 연가려로 등장하는 박상원은 화천회와 손잡고 고구려의 왕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다. 한차례 뜻이 좌절된 뒤엔 아들 연호개(윤태영)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갖은 음모로 담덕을 위기에 몰아 넣는다. 연호개 역의 윤태영은 왕위를 놓고 배용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라이벌이다.

기하 역의 문소리는 비련의 악녀다. 화천회에 의해 부모를 잃은 뒤 연가려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다. 담덕과 숙명적인 대립 관계지만 그와 사랑에 빠지고 아이를 잉태하게 되면서 흔들리게 된다. 그러나 담덕의 마음이 다른 여인에게 향한 것을 알고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담덕의 앞길을 막으려 한다. 기하가 낳은 아이가 훗날 장수왕이 되는 점에서 담덕과는 끊어지지 않는 운명의 장난에 놓인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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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태사기의 이 서기하 스토리 읽고 다른 캐릭터 생각나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