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세상 모든 픽션이 재미가 없어질 판이다.
이젠 무슨 음모론을 상상하든
그게 사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어.
예전에는 음모론이 사실일 가능성이 1퍼센트 이하였다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고 나니 외려 반절을 넘게 되었다고.
이런 사회에서 자란 사람들이 편집증에, 의심증에, 강박증을 갖는 게 당연하잖아.
보고 자란 환경이 이러할진대
이성적인 사고와 추론을 거친 판단이 옳다고 말할 수가 없게 된 거잖아.
이성과 합리로는 전혀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이 국가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데
누가 냉정한 이성을 신뢰하겠느냐고.
이 나라 사람들은 집단 테라피를 받아야 해.
정말이야. 특히 이런 걸 보고 자라는 아이들은 진심으로 그런 치료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