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단상

후우

“요주의인물” 블루레이가 생각보다 가격이 싸서

오오! 이거! 이거! 이건 사야해!!!
라고 하고 있는데
며칠 전 안과 병원 가서 검사를 잔뜩…검사비도 약값도 잔뜩…
그리고 사실 결과가 안 좋아서 다음달에도 가야 합니다.
뭐, 안경이 깨질 때마다, 그리고 그 견적을 뽑을 때마다
‘빌어먹을 유전자’라고 투덜대긴 하지만
녹내장만 없었어도 제 인생과 마음이 훨씬 편했을 텐데 말이죠.
왼쪽눈은 앞으로 한 10년 버티면 다행일 것 같고
오른쪽은 30년 정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시신경이 죽어가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로 기정사실이므로
거기에 가속도가 붙는 게 문제.
제가 요즘 친한 사람들 앞에서 괜히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꺼내는 게 아닙니다.
제 후반 생을 생각하면 미리부터 그런 방법들을 모색해두는 게 나을 것 같거든요.
이미 증세가 보이기도 하고.
뭐, 어쨌든 현실은 현실이죠.
덧. 그래도 조만간에 ‘요주의인물’ 블루레이는 꼭 사야겠어요!! >.<

2013년 입니다.

안녕, 안녕, 대충 내 인생의 2분의 1.

평균적으로 아직 절반이나 더 살아야 한다니
다소 암울하군요.
헛된 희망을 품게 한 마야인들이 나쁩니다.
낯설고도 낯선 2013년이 밝았습니다.
추운 날들이지만 반갑게 맞이해야죠.
즐거운 새해 되세요. ^^*

2012. 12.19.

지금 솔직한 심정: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울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쏟아내고 싶은 분석도 한 가득.
쏟아내고 싶은 울분도 한 가득.
이지만
지금은 지쳐서 말할 기운도 없습니다.
남은 5년을 어떻게 견디냐가 관건이겠군요.
다들 지쳐서 그냥 이기주의로 흐를 것인가,
그래도 다시금 추스리고 계속 부딪치고 깨질 것인가.
우린 방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한 20년을 뒤로 꼻아박았어요.
MB때 뒷걸음질을 회복하려면 10년 이상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얼마나 걸릴지 감도 안 잡히네요.
75퍼센트 투표율에
우파, 중도, 좌파가 한덩어리로 똘똘 뭉쳤는데
과반수가 친일극우를 선택했다는 게 정말 황당하긴 합니다만
패배한 건 패배한 거죠.
아, 제기랄. 쟤네들이 차라리 일본처럼 ‘민족주의 극우’라면 이해라도 가지,
이건 뭐. -_-;;;;;
누군가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하여
우리쪽 뿐만 아니라 상대방 측에서
누구누구는 신변 조심해라, 빨리 해외로 떠라, 이제 걘 죽었다
소리가 나오면
이건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도, 법치주의 국가도 아닌 거죠.
다시 5년입니다.
덧. 서울 교육감은 덤이죠. 하아.

투표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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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근.

여러분, 달려가세요.
이번은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지난 5년이 좋았어..라고 회상하게 될 수도 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