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인물” 블루레이가 생각보다 가격이 싸서
오오! 이거! 이거! 이건 사야해!!!
라고 하고 있는데
며칠 전 안과 병원 가서 검사를 잔뜩…검사비도 약값도 잔뜩…
그리고 사실 결과가 안 좋아서 다음달에도 가야 합니다.
뭐, 안경이 깨질 때마다, 그리고 그 견적을 뽑을 때마다
‘빌어먹을 유전자’라고 투덜대긴 하지만
녹내장만 없었어도 제 인생과 마음이 훨씬 편했을 텐데 말이죠.
왼쪽눈은 앞으로 한 10년 버티면 다행일 것 같고
오른쪽은 30년 정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시신경이 죽어가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로 기정사실이므로
거기에 가속도가 붙는 게 문제.
제가 요즘 친한 사람들 앞에서 괜히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꺼내는 게 아닙니다.
제 후반 생을 생각하면 미리부터 그런 방법들을 모색해두는 게 나을 것 같거든요.
이미 증세가 보이기도 하고.
뭐, 어쨌든 현실은 현실이죠.
덧. 그래도 조만간에 ‘요주의인물’ 블루레이는 꼭 사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