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단상

만사가 피곤하군요

여러가지로.

이래저래 방에 틀어박혀 바깥 세상이랑 단절하고 며칠 동안 잠만 자고 싶습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고,
끄응.
전 그러기엔 아직 현실감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단 말이죠.
배를 며칠 안 채우면
정신적인 상태라든가 뱃속 상태는 괜찮은데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피곤함이 몰려오는 게 문제.
아, 귀찮아요.
정말정말 귀찮아요.
인간들이란.

시공사 압수수색

[2보]검찰,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시공사 압수수색

정국이 한창 난리라
시기적으로 많이, 상당히, 당연히 의심스럽지만
어쨌든 이건 당연한 일이고,
지금이라도 이런 조치가 이뤄져서 기쁘긴한데
시공사에게 애증이 있는만큼 착잡한 것이다.
지난번에 웅진이라는 거대 출판사가 와해되어버려
그 타격도 만만치 않았다보니
출판계에 미칠 후폭풍도 걱정되기도 하고.
아, 진짜 애증의 시공사.
책은 왜 그렇게 취향에 맞는 걸 잔뜩 내줘서 이런 감정이 들게 하냐구.
덧. 일단 드룰리 레인 시리즈나 살까.
주머니 사정 때문에 머그컵도 포기하고 느긋하게 사려고 했더니만.
덧2. 시공사도 앞으로 돈에 찌들다 보면 장르소설쪽이 무너지면 어쩌지, 흑.
덧3. 위대하신 박통의 따님께서는 예전에 전두환에게 받은 돈을 다시 내놓겠다고 전국민앞에 TV에서 약속하셨으니
지금이 딱 적기가 아닌가!!
미련한 한국 국민들은 이런 마당에 그런 걸 보면 국정원이고 뭐고 다 까먹을테니 이 기회에 통 좀 크게 쓰시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 이어지고 있어요

흐음,

이건 일상적으로 찾아오던 우울감보다도 한 단계 위인데
보통 모든 게 귀찮아지는 단계가 오면
그래도 동영상이라도 틀어놓고
뭔가 즐겨보려고 애쓰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은 것도 아니고
그닥 땡기는 것도 없고,
실제로 봐야 할 영화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도
누가 먼저 끌고 가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두고 있고
퇴근하고 컴터를 하지도 않고 음악만 틀어놓고 뒹굴거리고 있으니…
원인이 뭔가에 대해서는 대충 짐작이 갑니다만.
다시 덱스터에 손을 대 볼까.
근데 걔도 1시즌 이후에는 그다지 피와 살인이 난무하지 않아서
아아, 피와 살인이 부족해요.
연쇄살인범, 내게 연쇄살인범을 내놓아!!!!
결국 엘레멘트리에 손을 대야 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