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저는 얼마 전 ‘눈마새’ 오디오북이 떴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우진에 혹해 들으러 갔다가
그리워져서 눈마새를 다 읽고
이제 피마새까지 읽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책을 읽어야하는데
옛날 책을 다시 읽고 있으니 흑흑.
그런데 새삼….정말 길군요.
하루에 여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 건 그렇다치는데
밤마다 읽는데도 아직도 겨우 3권이라니.
하면 저는 얼마 전 ‘눈마새’ 오디오북이 떴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우진에 혹해 들으러 갔다가
그리워져서 눈마새를 다 읽고
이제 피마새까지 읽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책을 읽어야하는데
옛날 책을 다시 읽고 있으니 흑흑.
그런데 새삼….정말 길군요.
하루에 여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 건 그렇다치는데
밤마다 읽는데도 아직도 겨우 3권이라니.
취미로 좋아하는 책도
일로 읽어야 한다면 너무너무 싫어서 계속 미루게 된단 말이죠.
진도도 안 나가고 너무 싫네요. 흑흑.
노동이란 뭔지.
넷플릭스에 나오기 전에 줄거리만 듣고 흥미가 생겼던 작품인데
기대 이상이었다.
단순히 사랑과 연애를 말하는 십대 청소년물이 아니라
실은 타인이 아니라 온전한 나를 완성하기 위한 반쪽을 찾는 과정이었고
세 청소년 모두가 나름의 자리에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사랑스럽다.
폴은 기차역 상자 안에 앉아 있는 엘리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지만 거기서 끌어내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건 누구보다 제약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애스터라는 게 좋았다. 엘리는 똑 부러지지만 실은 늘 머리로 생각하고 분석하는 아이이고, 애스터는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이고 폴은 몸을 움직이는 운동선수라는 점에서 실은 두 사람 다 엘리의 행동력에 영향을 주었지만.
그간 넷플릭스에서 몇 개 봤던 아시아계 미국 십대 주인공들 영화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굉장히 정적인 연출 덕분에 보통 미국식 청춘물과는 약간 느낌이 다른데, 이건 감독이 동양계인 것과도 관련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 분위기 때문에 계속해서 은은하게 눈물이 나게 만든단 말이야. 절제되어 있지만 굉장히 정서적이고, 그게 내 취향과 잘 맞는다.
감독의 전작이라는 “세이빙 페이스”를 봐야겠어.
아, 세 사람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덧. 엘리 배우인 레아 루이스가 정말 똘망똘망한 얼굴이라 보는 맛이 있었다. 데이지 리들리를 생각나게 하더라고.
어쩌다 리디 셀렉트 두달 권이 생겨서
생각보다 책이 몇 권 없는데 이영도 책이 다 있길래
유일하게 안 읽은 폴라리스를 읽기 시작했는데….
아아, 진도가 안 나간다. ㅠ.ㅠ
그러고보니 내가 왜 이걸 유일하게 읽다 말았는지 기억났어.
키랑 오스발이 너무너무 싫었던 거야 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이번에는 꼭! 끝까지! 다! 읽어야 하는데!
라고 의무감으로 덤비니까 더 진도가 안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