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lukesky

듀오링고

아주 옛날에 가입만 해두고 방치해뒀던 듀오링고를 어쩌다 보니 250일 넘게 해오고 있는데
원래 계획은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것이었거늘
정신을 차려보니 스페인어를 하고 있었다.

이차저차 다이아몬드에 안착하다 보니 하루 100포인트 이상은 무조건 해야 리그에서 떨어지지 않는지라 생각보다 하루에 잡아먹는 시간이 꽤 된다.
이제 겨우 미래형, 현재진행형 단계인데 뭔가 법칙을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패턴을 외우는 식이다 보니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다. 어순도 가끔 헷갈리고. 다만 한국어보다는 못하지만 영어보다 훨씬 유연하다는 건 알겠다. 인칭별로 변화형이 있다보니 주어도 생략하는 경우가 많고.

하지만 역시 라틴계열이든 게르만 계열이든 이놈의 성별구분은 도대체 왜 필요한지 이해를 못하겠어.
수년째 느끼지만 그나마 영어가 세계공용어가 되어서 참 다행이다. 옛날 라틴어가 지배했을 땐 어땠을지 상상하니 벌써부터 질리는 기분이야.

한국어 대명사도 ‘그’로 통일하고
영어도 ‘xe’ 같은 걸로 통일해버리면 좋겠다.
요즘  생각보다 they가 간간히 쓰이기 시작해서 아니, 정말 꼭 이래야돼? ㅠ.ㅠ 라는 심정이란 말이야.

음.

일단 한동안 일에 치여 굉장히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제야 급한 거 하나 끝내고 조금 사람 같은 상태로 돌아왔습니다만

….이번 마감에 무리를 하고 있다는 건 머리로는 알고 있었으나….
결국 허리 디스크 악화됐어요.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웃을 일이 아닌데 이 무슨 진짜 반년만에. ㅠ.ㅠ
한동안 한번 위기가 있었지만 상태 진짜 좋았단 말입니다. 흑흑흑
행복했다구요 흑흑흑

와, 근데 진짜 사흘만에 갑자기 악화되더니 지금
다리에 만성신경통이 되살아났는데 무서워서 죽을 거 같네요.
누워 있으면 다시 저리고….왼쪽은 신경줄 따라 정강이까지 통증 느껴지고. 으어.
앞으로는 몇년 간 고양이 때문에 진짜로 아무 조치도 못하거든요.
(두 마리 다 날마다 약먹고 한 마리는 날 마다 수액맞아야 해서)

이 상태로 어쨌든 더 악화되지 않고 버텨야할텐데
아침마다 일어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로 순식간이네, 진짜 무섭네요. ㅠ.ㅠ

어쨌든 일주일 정도 밀려 있는 자질구레한 일들을 다시 마무리하고 나면
12월부터는 또 다시 강행군인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한번 산책으로 정말 괜찮은 거냐.
하지만 다른 코어운동 했다가 지난번에 통증 온 적이 있어서 엄청 무섭단 말입니다……

대체 코어 운동은 어케 해야 하는가….ㅠ.ㅠ

동경바빌론 2021

클램프의 도쿄바빌론 애니메이션이 나온다길래 영상을 봤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NojVXNtMJkE

저거의 어디가 클램프냐. ㅠ,ㅠ

아니 저거의 어디가 세이시로고 어디가 쓰바루냐고 ㅠㅠㅠㅠㅠㅠㅠ

일본 애니 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관심을 아예 끊고 살았는데
이거 보고 충격먹어서 잠시 되살아났다.

그건 그렇고 아무리 리메이크와 옛날 컨텐츠 가져오는 게 유행이라지만
대체 무슨 스토리로 만든다는 거지.
인물들만 가져오고 오리지널 스토리 쓰는 건가?

….물론 요즘에 지난 세기말보다 오히려 더 세상이 망해가고 있는 분위기긴 하지만.

밀리의 서재

책장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밤에 전등이 없는 곳에 누워 있다보니
아무래도 전자책을 읽게 되어서
리디 셀렉트를 쓰고 있다가
선택폭이 충분치 않아 불만이라
누군가 밀리의 서재쪽이 훨씬 책이 많다고 하여 신청해보았는데….

인터페이스 정말 나랑 안 맞네.
카테고리 목록이 따로 없어.
결국 분야별 추천 컨텐츠에 들어가서 살펴봐야 하는데
왠지 스크롤을 내리고 있으면 뭔가 하다 만 느낌이고
여기서도 내가 찾는 책들은 다 결과없음이잖아. ㅠ.ㅠ

분명히 컨텐츠 자체는 더 많은 거 같은데
시스템이 마음에 안들어서 정이 안 가네.
이걸 대체 어쩌나.

게다가 결제 수단을 따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앱스토어에서 저절로 결제되는지라
미국 계정인 나는 0.99달러에 세금까지 나가는 듯???
젠자앙.

한달 쓰고 다시 돌아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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