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보로우의 하차로 공석이 된 스타워즈 에피소드 9에
J. J. 에이브람스가 각본 겸 감독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J.J. ABRAMS TO WRITE AND DIRECT STAR WARS: EPISODE IX
제가 비록 케네디 사장님을 믿지만,
아니야, 마무리인 에피9에 쌍제이는 아니야.
내가 깨어난 포스가 생각보다 준수하게 나왔다고 나름 기뻐하긴 했지만
그 과거 회귀로 점철된 화면과 패러디와 후반부 전투는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처음 이것저것 뿌리는 건 잘해도
떡밥회수 못하고 마무리 못짓기로 유명한 감독을 왜 마지막에다 ㅠㅠㅠㅠㅠㅠ
실은 현재 에피8 마지막 제다이를 작업 중인
라이언 존슨에게 먼저 제안이 갔다고 합니다만
라이언 감독이 고사했다고 하는군요.
쌍제이는 차선책이었고 아무래도 방법이 없었던 듯 합니다.
젠장, 안그래도 라이언 존슨 감독이 에피 7에 보이는 것 외에 다른 설정을 전혀 안 해놔서
그거 뒷수습 하느라 골치아팠다는데
양껏 모양 만들어잡아놓으니
돌아와서 헤헤거리며 마무리 짓는 겁니까.
다시 말하지만
그래, 감독은 둘째치고
각본만이라도 다른 사람한테 맡기면 안 되겠니.
얘는 사고방식이 딱 열살짜리 사내자식에 머물러 있단 말입니다.
새로운 게 전혀 없다고요.
스타워즈 전체를 관통하는 신화나 원형보다는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을 갖고 노는 걸 좋아할 뿐이라고요.
디씨에 조스 웨던이 붙더니
스타워즈엔 왜 또 다시 생각도 못했던 쌍제이야 ㅠㅠㅠㅠㅠ
깨어난 포스도 루카스필름의 개입 없이는 저 정도로 못나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실은 그런 시스템이 절대 좋은 게 아니잖아. ㅠㅠ
황당한 건 미국팬보이들이 쌍수들고 환영하고 있다는 건데
거야 너네들은 그렇겠지, 머리에 든거 없는 그 자식하고 똑같으니까!!!
깨어난 포스에서 말아먹은 설정이 몇 개인데 왜 걔는 환영이냐고!!
걘 광활한 스타워즈 ‘세계’ 자체에는 관심이 없는 놈이라고!!!
팔콘과 엑스윙과 스타 디스트로이어 말고는 우주선이 없는 줄 아는 놈이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정말로 이 이후엔 ‘로그원’ 같은 거 못나오는 거야? ㅠ.ㅠ
케네디 사장님만 믿고 가기엔 그러기엔 엉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