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결단이고
안도의 한숨이 나오긴 하는데
여전히 문제들이 산재해서 걱정이다.
너무 오래, 지저분하게 끌었어.
그리고 전형적인 해결방식이
지지부진하다가 갑자기 크게 ‘한 방’ 폭탄을 던지는 식이다.
이건 뭐 김영삼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끌려다니는 상황.
이쯤 되면 ‘참신한 초보’라고 부르기가 힘들지.
의도한 건지 아닌건지[전자라고 보지만] 대단한 실력임이 틀림없다.
중간에 계산이 어긋나기 시작한 건 모두의 눈에 확연했고
카드 던지기가 아까웠다는 건 물론 이해되는 바긴 한데,
여기서 지고 나면 다음 5년 동안 보복공세를 제대로 당할 것도 뻔히 알고 있고
그런데 사퇴의 변이 묘하게 찝찝해.
이전부터 계속해서 판을 깨는 것의 연장선이랄까.
저 표가 오히려 문재인쪽으로 가게될 확률이 낮아 보인다.
여튼 문재인 쪽은 커다란 짐을 지게 되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큰 빚을 진 건 사실이고 그 부채의식을 지고
어떻게 저 표를 가져올 수 있게 협력을 이끌어낼 것인가.
그걸 위해 무엇을 내줄 것인가.
여러모로 사람 벙찌게 만드는 사람이더군요
거대 똥을 투척하고 안뇽하고 나가버리는 형국이더군요
차마 ‘비난’을 가할 수도 없고, 분명히 용단이긴 한데, 그 형태가. -_-;;; 대체 저래버리고 나가면 어쩌라고!! 소리가 절로 나오죠. “정권교체” 하고 싶다면서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