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유니버스”를 볼 예정이었는데
극장을 착각하는 바람에 예매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그래도 엘리멘탈도 원래 보고 싶었던 영화였으니까.
오랜만에 본 디즈니/픽사 작품인데, 이민자 서사라는 정보를 꽤 많이 주워들어서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있었던 상태.
나도 이미 나이가 들었고, 저 시기는 꽤 오래 전에 지났다고 생각하건만
그럼에도 소리 없이 사람을 울리는 구석이 있다, 이 영화.
정신 차리고 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고. (웨이드만큼은 아니지만)
세상의 모든 착한 딸을 위해서.
그러고 보니 “메이의 새빨간 거짓말”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사춘기 때 반항하지 못했던 메이의 분노가 성인이 된 후 엠버처럼 폭발하게 되는 거겠지. 동양인 여성의 억눌린 감정이란.
책상 앞에서 일하다 보니 영화를 본 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
컴퓨터로 보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넷플릭스에서도 중간에 보다 만 영화만 쌓여 있고.
이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