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블로그를 남겨놓는 이유 중 하나도
어떻게든 글을 쓸 구실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인데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슬슬 회의가 들고 있다.
짧은 잡담을 트위터에서 하다 보니
안 그래도 부족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여유가 훨씬 줄었고
점점 쉬운 길을 선택하는 데 익숙해지다 보니
머리를 굴릴 기회를 일부러 회피한다.
해결책을 찾아내서
심기일전하지 않으면
이대로 퇴보의 길로 직진하게 될 것 같은데
그것만은 피해야겠지.
정말로 애니메이션 한 화 본 것도 자질구레하게 감상을 적을까보다.
덧. 스타워즈 데이 행사에 갈 것인가 말 것인가.
누이의 강요(?)로 그 황금연휴에 조카 둘을 데리고 여행을 가게 될 것 같은데
덕분에 나흘, 아니 앞뒤 붙여서 작업 기간이 엿새가 날아간다고 치면
그렇게 여유부리다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던 허리가 걱정될 정도인 것이다.
내가 분명 작업속도가 느린 인간이 아니었는데
역시 아침 일찍 못일어나 오전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게 크도다.
잠을 조금만 줄이면 시간이 훨씬 늘어날텐데, 크흑.
덧2. 젠장, 내가 디씨 세계관을 조금만 더 알아도 숲뱃 팬픽을 쓰고 싶구나.
그러나 일단 원전은 무조건 파악해야 한다는 이 빌어먹을 성격으로는… 끄응
나는 왜 이리도 고지식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