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했습니다, 헉헉

얼마 전에 징징거렸던 것과 달리,

주변의 설득에 결국 누이가 넘어가서
집근처에 방을 얻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솔직히 완전 막막해서 포기상태였거든요.
빈 집을 지키며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일들을 처리하다보니
7월 열흘 간 작업을 하나도 하지 못해
일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한 2주일 정도 그래야할 것 같은데 돌겠군요.
정말 얼마 간 밤 새가며 일해야 할 듯.
복층 오피스텔이라 다행히 책장이 다 들어가긴 했는데
밤에 덥긴 정말 오질나게 덥네요.
그렇다고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으면 목과 머리가 너무 아파서. -_-;;;
뭐, 어케든 익숙해지겠죠.
아직까지는 다닐 때마다 여기저기 부딪치고 찍히고 상처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할일이 너무 많으니 정말 다른 것에는 신경을 하나도 쏟을 수가 없네요.
덕질은커녕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겨우 며칠 인터넷을 안 했을 뿐인데!!
하루하루에 치여사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 거겠죠.
새삼 제가 얼마나 여유있게 살아왔는지 깨달았습니다.
아아, 만사가 귀찮아요.
근육통 때문에 몸은 힘들고
앞날을 생각하니 정신도 힘들고, 으윽.
사용자 삽입 이미지…..저 한 사람 이동하는데 결국 5톤 트럭. ㅠㅠㅠㅠㅠㅠ 책을 절반 이상 쯤 줄여야 저도 2.5톤 트럭을 사용할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사실 만화책을 줄이면 3분의 2로 줄 것 같긴 한데. 으윽. 그래도 책을 책장에 한 줄로 꽃는 사치를 누리는 중입니다.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지만.

이사했습니다, 헉헉”에 대한 8개의 생각

  1. S.

    지금즈음 이사하지 않았을러나….했더니 이런 소식이! ^^ 고생하셨어요!(어째 설정샷 같은 느낌이 얼마 못 갈 것 같지만…) 책장 사진, 분위기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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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ST

    그렇잖아도 지난번 글 읽으면서 요새 무슨 일 있으신가… 살짝 걱정했는데, 무사히 이사까지 마치셨다니 다행입니다. (게다가 책장에 책을 한줄로 꽃는 호사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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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감사합니다 ^^* 이상하게 올해는 영 뭔가가 안 따라주네요. ㅠ.ㅠ 평온한 나날들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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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마리에

    오. 축하축하축하! 방 얻어서 나왔구나. 잘 됐당~ 게다가 복층 오피스텔!

    요새 너무 덥지. 요 며칠 계속 자다 깨서 선풍기 타이머 다시 맞추고 자고 그랬다니까. 그래서 그런지 낮에도 너무 졸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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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렇게 샤워를 하는데도 땀띠투성이야. ㅠㅠㅠㅠㅠㅠㅠ
      아흑 난 그대 여행사진들 보면서 지금 부러워서 죽을 지경임. 나도 가고 싶다 영국, 엉엉엉 엉엉엉. ㅠ.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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