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는 워낙 방대하니 좋아하는 캐릭터를 따라가라,
는 충고를 매우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세컨드 커밍”을 읽기 전에
일단 “유토피아”와 “네이션 X”부터 보려고 했는데
그림에 낚여서….
하지만 저 원래 대체우주에 약하다고요. 크흡.
게다가 스콧의 바실리스크라는 캐릭터 설정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고요!
라는 이유로 “에이지 오브 엑스”를 읽었음다.
리전의 능력과 설정에 대해서는 조금 들었는데
정보가 부족해서 성격에 대해서는 판단이 서지 않았거늘
조금 감이 잡히긴 하는데
대단히 복잡한 캐릭터군요.
정신 능력, 다중인격, 그중 한 인격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니
설정은 무척 취향입니다.
그치만 애정을 가지려면 어쨌든 좀 자주 접해야 할 듯.
근데 싸대장 스토리만 따라가기도 너무 힘들어서. 으헉.
게다가 제가 워낙 삐뚤어져서 뭐든 할 수 있는 – 그리고 해 버리는 – 능력자 캐릭터에는 묘하게 반감이 있어서요.
여튼 둘이 대조적인 캐릭터라는 게 재미있어요.
한쪽은 교수님의 사랑을 듬뿍받던 양아들이고,
한쪽은 친아들이지만 반대로 애정을 전혀 받지 못했죠.
둘다 친아버지가 부재한 상태에서 엄청난 파더컴플렉스에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캐릭터고
인격이 완성된 다음에야 친아버지와 관계를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또 둘 다 능력의 ‘통제’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고요.
리전은 능력치가 높은 관계로 그 강도와 범위가 훨씬 심각하긴 하지만요.
근데 역시 너무 강력해…
스콧이 리전을 암살하려고 했다던데
그게 이 사건 이전인지 이후인지 궁금하군요.
이벤트 중심으로 타임라인을 따라가다 보니 중간중간 비는 정보가 많습니다. 캬캬캬.
여튼 하나는 알겠네요.
……매그니토랑 로그, 둘 사이가 그렇고 그렇다더니 이렇게 된 거였냐.
로그야 워낙 많은 기억을 갖고 있으니 그렇다쳐도
마그누스 아저씨야, 당신이 이러면 안 되지!!!!!!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에서 못 다한 사랑의 연장선이냐!
아니, 왜 몇십년 전부터 마그누스랑 로그랑 못 이어서 안달이야!
이러니 갬빗 인기가 계속 올라가는 거 아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