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2014)”

확실히 이 감독은 나와 잘 안맞는 구석이 있다.

“블랙 스완” 때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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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노아의 생각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독교 쪽의 반응 운운을 이해할 수가 없다.
원래 그들의 신은 복수하고 잔인한 신이 아니었던가.
그걸 자비의 신으로 바꾼 게 예수고.
지극히 원칙에 충실한 해석 아니었어?
나는 오히려 노아 식구들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
“자기들이 선택받은 착한 자” 였을 때에는 아무 말 없이 적들을 설정해 대항해 싸우다가
자신들도 번성하지 못하고 죽어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갑자기 비난과 광기(그들이 말하는 사랑은 결국 광기가 아니던가?)로 돌변하는 모습이야말로
이기심의 극치라고 생각하는데.
아니, 물론 “인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쪽이 더 정상적인 반응이긴 한데,
보는 입장에서는 웃긴다는 거지.
그런 인상을 주기 위한 스토리였다면 차라리 결말이 더 나았을 것을
갑자기 출산장려영화가 되면서 김이 확 새고 말았다.
[중간까지는 채식권장 영화였고]

“노아” (2014)””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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