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춥고
마음도 춥고
세상도 추워서인지
올해는 묘하게 설날 느낌이 안 나네요.
어쩌면 제가 생전 처음으로
설날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설을 쇠게 되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 건강 때문에 오라비네 식구들이 올라오기로 했거든요.
저희는 그냥 조촐히 밥이나 먹고 끝내려 했더니만
우리 어머니께서….
죽어도 전을 부쳐야 한다며
도우미 아줌마를 몰래 데리고 다니며 장을 봐오셔서 상을 차리시고 계십니다. -_-;;;;
으으, 주머니가 비어서 더욱 서러운 설입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악착같이 버텨봅시다!!!
덧. 그러고보니 올해가 갑오년이라면서요?
이야, 익숙한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