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이 하나 끝나고
그래도 며칠은 놀아야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네이버 웹툰만 섭렵했음다.
것도 환타지 쪽으로만. -_-;;;
1. 신의 탑 재미있더군요.
헌터X헌터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무지 많지만
여하튼 재미있었어요.
2. 쿠베라도 즐겁게 봤음요.
얘는 초기 PC 통신 연재 환타지 소설을 연상시키던데요.
스토리도 그렇고 주인공들 분위기도 그렇고.
….그런데 뒤이어 다른 비슷한 웹툰들을 보려고 했으나 다들 첫 머리에서 포기. ㅠ.ㅠ
무엇보다 웹툰은 지면과 달리 모든 연출이 종적으로만 이루어져서
너무 단조로운 애들이 많아요.
지면 연출이 때로는 3차원적으로까지 간다면 아무래도 웹툰은 대부분이 1차원적이고 ‘컷’ 자체를 2차원적으로 그리다 뿐이지 연출은 그런 식으로 이뤄지지 못하더라고요.
하긴, 이제 웹툰에서는 ‘컷’과 ‘페이지’의 구분도 사라지고 있는 거 같아 보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스토리를 풀고 잇고 조이는 진행 능력이 안되어 쓸데없이 ‘개그컷’을 끼워넣지 않으면 안 되고. -_-;;;
주된 원인이야 ‘포털’ 중심이라는 데 있겠지만 요즘 모니터도 커 졌는데 어떻게 가로로 연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도 개발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얼마전까지 다음 웹툰에 퀄리티 있는 컬러 원고들이 꽤 올라왔었는데, 영화제작을 염두에 둬서 그런지 나름 연출에 신경쓴 것들도 보이더라구요.요샌 다음쪽엔 볼게 별로 없지만요ㅠㅠ
근데 확실히 아직 웹툰은 생활툰이나 가벼운 에피소드물이 부담없는 구조인거 같아요. 그래도 점점 내공을 쌓아가는 작가들이 보여서 웹툰 볼맛 나요.ㅎㅎ
으익, 아니 일단 만화로 성공하고 볼 것이지 시작단계부터 영화연출을 염두에 두다니, 그건 좀 우습군요.
뭐 영화 노리는건 어느정도 활동한 작가들이 대부분이예요.ㅎㅎㅎ신입이면 연재만으로도 땡큐겠죠뭐 ㅠㅠ 한국에서 출판쪽은 이미 끝난지라 만화컨텐츠로 돈벌어먹고 살려면 2차 제작물을 염두에 둘수 밖에 없을거같아요ㅠㅠ옛날처럼 하다간 진짜 굶어 죽어욬ㅋㅋㅋㅋ
우울한 현실이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