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과 콩나물 따위 페이크다 이놈들아!
사실은 미중년 영화임다.
잭이고 공주고 다 필요없고, 전 이 커플과 저 커플 밉니다.
임금님이 최고임.
임금님이 수호기사 엘몬트랑 나란히 서 있을 때가 최고임.
임금님이 장군님이랑 나란히 서 있을 때도 최고임.
엥, 대체 왜 그런 혹평에 흥행도 안 된 거죠?
생각보다 재미있잖아요, 이거.
제가 근래 본, 동화를 소재로 한 영화중에 단연코 최곱니다.
물론 그 비교대상이 백설공주와 사냥꾼이니, 헨젤과 그레텔이니
다른 사람 추천해주기가 민망한 수준이라 그렇지. -_-;;;;
동화를 잘 엮었어요.
마지막 왕관 장면에서는 보자마자 ‘야 이 영국놈들아!’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지만요.
솔직히 환타지를 현대까지 끌고올 줄은 몰랐거든요.
그렇지만 시작부분 교차편집도 좋고
사실이 전설로 변해가는 과정이 영화 전반에 섞여 있는 것도 좋습니다.
적어도 영화에 일관성이 있다는 게 참 반갑더군요. 이제까지 다른 영화들이 너무 깽판을 쳐 놔서.
등장인물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걸 보며
제작비가 부족했나…
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흐흐흐.
여하튼 재미납니다.
디지털로 봐서 3D는 어떨지 잘 모르겠군요.
유쾌한 영화를 찾는다면 내려가기 전에 보러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덧. 아우, 유안씨는 요즘 무슨 회춘하는 약이라도 먹었나요.
왜 이렇게 반짝반짝 해. ㅠ.ㅠ
엘몬트는 평소에 허리춤에 빗을 상비하고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저 어떤 상황에도 흐트러짐 없는 머리스타일을 보라!!!!
무스도 안 쓰는데!!!!!
덧2. 브라이언 싱어는 뭐랄까,
자기 취향의 젊은 배우들 데려다가 [제임스 마스덴, 니콜라스 홀트, 브랜든 라우스]
촬영장에서 자기 눈요기만 실컷 하고는
결국 진짜 스토리 진행과 연기는 중년 배우들한테 시키는군요.
뭐지, 이 사람. -_-;;;;
이 패턴이 대체 몇 번째야.
….그런 의미에서 엑퍼클 2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군요. 훗.
그래도 잭이랑 공주님은 이 아저씨의 평소 하는 짓에 비하면 ‘그나마 잘 어울리는 젊은 남녀’ 커플입니다. 풋풋한 게 귀여워요.
유안이 정말 예뻤죠+_+ 게다가 그 어투라니ㅜㅠ cg나 디자인 연출 등등 싱어감독이 많이 까이긴하는데 전 유안때문에 다 오케이입니다^^; 여주보다 홀트랑 더 잘 어울리지않았나요. 남녀쥔공 둘이 결혼 후 이런 거 하나도 안 궁금하고요, 왕&경호대장으로 같이 있을 모습이 막 망상으로 무럭무럭 떠올라요;
홀트는 정말 딱 보고 감독취향의 일관성이 느껴졌어요^^
유안 목소리. 아우. 전 이미 예고편에서부터 아저씨가 나왔을 때 뒤집어져서, 깔갈깔. 전 홀트보다 역시 임금님한테 한표 더요. 그쪽 분위기가 장난 아니던데요.
브라이언 싱어는 정말 남자 취향이….-_-;;;;;
오, 스샷보고 든 생각이 이거 조…좋은 자료다 라고;ㅂ;
재밌어 보여요. 극장 가기 귀찮아서 그냥 패스하려고 했는데 캡쳐하신거 보니까 어떻게든 파일은 소장해야겠단 생각이ㅎㅎㅎ
좋은 자료입니다. 으하하핫. 사실 전투 장면에서 둘이 선봉에 서 있는 장면이 더 좋은데 그건 스틸컷이 없더라고요. 나중에 한번 봐 보세요. ^^*
잭 총각이 진짜 공주[…]는 적진에 내버려두고 아가씨랑 홀랑 탈출할때 ‘저것이 진정한 프린세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생각한 제 뇌는 썩었습니[……]
아니, 뭐 새삼…왜 이러십니까. 흐흐흐흐흐흐흐.
그런데 유안 씨는 정말 요즘에 ‘꽃돌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지 말입니다. 오히려 젊었을 때보다도 훨씬 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