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이건 일상적으로 찾아오던 우울감보다도 한 단계 위인데
보통 모든 게 귀찮아지는 단계가 오면
그래도 동영상이라도 틀어놓고
뭔가 즐겨보려고 애쓰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은 것도 아니고
그닥 땡기는 것도 없고,
실제로 봐야 할 영화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도
누가 먼저 끌고 가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두고 있고
퇴근하고 컴터를 하지도 않고 음악만 틀어놓고 뒹굴거리고 있으니…
원인이 뭔가에 대해서는 대충 짐작이 갑니다만.
다시 덱스터에 손을 대 볼까.
근데 걔도 1시즌 이후에는 그다지 피와 살인이 난무하지 않아서
아아, 피와 살인이 부족해요.
연쇄살인범, 내게 연쇄살인범을 내놓아!!!!
결국 엘레멘트리에 손을 대야 한단 말인가?
이럴 땐 오프가 약이 됩죠.
그래요. 역시 오프에서 수다를 떨어야겠어요!
저도 언젠가부터 계속 귀찮은 상태가 되더군요
멍때리는 경우 많고
땡기는 것도 없고
이렇게 있다가 내가 바보 되는거 아닌가 해서
일부러 싸돌아다니다보면 나아지고..
원인이뭔지 아는데 해결이 안되니까 사람이 참 무기력해지는것 같아요
스타워즈7편 감독이 쌍제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나이가 든다는 게 이런 건가..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원래부터 이런 기질이 있었지만 세월이 쌓이면서 감당이 안된달까요. 전 일부러 싸돌아다니는 것도 안해서 슬슬 걱정이 됩니다. ㅠ.ㅠ 방구석에 쳐박혀 있으면 안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말이죠.
어 제 일기 대신 써 주셨네요.하하ㅇ하하하하
요 몇년간 에너지가 너무 딸려서 아무것도 못사는 삶이 이어지고 있어요.근데 워낙 게으른 인간이라 적성에 잘맞아서 왠지 슬픕니다ㅠㅠㅠ
저 혼자만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걸 기뻐해야 할지…으음. 그쵸! 이젠 에너지가 딸려요! 게다가 진짜, 귀차니즘이 천성이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