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왔습니다.
사실 설정 자체가 꽤나 뻔한지라 별 감상이 없긴 한데
발상이 발상이다 보니 귀엽고 재미있어요. ^^*
이건 아이들을 위한 애니가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추억팔이’ 영화라서
옛날에 아케이드 게임을 즐겼던 분들이 보면 더 재미날 듯 하네요.
제가 아는 건 타임 크라이시스랑 철권 정도 밖에 없는지라, 쩝.
무엇보다,
주요 무대인 게임 “슈가 러시”의 배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길만 합니다.
온갖 과자와 사탕들이 난무하는 그 세상.
출렁거리는 젤리와 보글거리는 초콜릿과 톡 치면 툭 부러질 듯한 캔디케인과….
이거 뭐 영화 보고 나오면 일단 단 게 너무 땡겨서 원.
일단 정신치료에 딱인 영화라 보고 나오니 마음이 가벼워지더군요.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ㅠ.ㅠ
덧. ‘픽사’의 전통대로 영화 시작전에 짧은 단편 애니가 하나 있습니다.
배경과 감성이 묘하게 일본 애니 스타일이라 기분이 좀 묘하더군요.
덧2. 그리고 저 애니메이션 뒤에 이어지는 디즈니 로고 성이 유난히 화려해 보였습니다.
그건 제가 디즈니가 루카스 필름을 먹은 거대제국이 되었다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겠죠.
이젠 디즈니 왕국이 아니라 디즈니 제국이라고 불러야 해요.
[라푼젤]처럼 픽사 작품이 아니라 그냥 디즈니 작품입니다^^);;
아, 그건 아는데요, 그 형식을 그대로 가져온 걸 보고 참 티내는구나 생각했거든요.그래서 이젠 제국이라는 생각이 든 거고요.
슈가러쉬랑 펠릭스, 히어로즈 듀티 게임이 웹상으로 서비스중입니다. 슈가러쉬는 은근히 중독성 있어서 계속 하게 되네요[…]
http://disney.go.com/wreck-it-ralph/#/games
엔터 코드에서 King Candy를 넣으면 숨겨진 레이서로 킹캔디가 등장합니다. ….바넬로피 출현 코드를 죽어라 찾고 있는데 아직 미발견이고요..TT
역시……-_-;;; 사실 딴 건 몰라도 슈가러시는 진짜 있으면 꽤 괜찮은 게임이 되겠다, 했거든요.
으악, 바넬로피보다 킹캔디 찾기가 더 쉽단 말임까!!!
덧붙여서, 전 당연히 바넬로피가 히든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쳇. ㅠ.ㅠ 조금 실망했었죠.
슈가 러쉬 장면은 아주 달콤하더군요 캔디가 땡겼어요ㅎㅎ
ㅂ다가 정말 뛰쳐나가고 싶었어요. 젤리랑…캔디가..흑흑흑. ㅠ.ㅠ
그날은 잘 들어가셨는지요? 전 작업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 아침에나 귀가할 수 있겠지 하고 회사로 들어갔다가, 큰 걸림돌 하나를 어처구니없을만큼 쉽게 해결한 통에 어떻게 막차 집어타고 두시쯤엔 귀가할 수 있었네요^^;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말씀 읽으니, 상황이 상황이라 조금 주저하다가 모처럼 영화 보자고 시간 청한 보람이 있었던 것 같아서 기쁩니다.
덧: 픽사의 존 라세터가 디즈니 쪽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 때문인지는 몰라도, 디즈니도 픽사 전통을 따라가기로 한 것 같습니다. <미녀와 야수 3D> 보니까 시작 전에 <라푼젤> 단편 틀어주더군요.
앗, 덕분에 저는 잘 들어갔습니다.
비밀글님 일이 잘 풀리셨다니 다행이네요. 사실 사무실에서 혼자 밤새 일하는 것만큼 서러운 것도 없잖습니까. ㅠ.ㅠ
아아, 역시. 앞으로도 계속 그 전통을 사용할 생각이군요. 으악, 라푼젤 단편 보고싶어요!!!!
여기서 보셔요!
http://www.youtube.com/watch?v=fdQ2BY6wmMk
오오, 감사합니다.
이거 귀엽네요, 캬캬캬캬캬캬캬